[CD]  S.E.S의 REACH OUT 앨범 샀다가 대박났어요.JPG

[사진은 퍼가지 마시고 DP에서만 봐주세요.]

 야후 재팬옥션에서 대행으로 S.E.S. REACH OUT 앨범을 600엔에 구매했는데 대행료, 배송료는 좀 들었지만 저렴하길래, 친구 생일선물 해주려고 구매했다가 물건 받아보니 첫회한정판 견본품을 받았네요. 정식으로 나온 정품 음반과 똑같이 제작한 견본판으로 받았는데, 1999년 발매한 음반이면 엄청난 레어라고 보는데 완전 땡잡았네요. 보통 중고 사이트에 보면 철 지난 음반들을, 프로모션판과 견본판 그리고 정식 판매음반 이렇게 나눠서 올리는 게 정석인데, 야후 재팬옥션엔 메인 자켓 사진만 올려놨길래 즉시구매 상품이라 샀더니 4월에 이런 대박사건이 일어나네요.

 REACH OUT 음반은 모두 아시겠지만, CD에 S.E.S. 멤버 사진들이 갈색으로 인쇄되어 있다는 걸 아실만한 분은 다 알텐데, 일반판도 존재한다는 말은 들었지만 시중엔 첫회한정판만 존재할 뿐 일반판은 눈씻고 찾아봐도 없네요. 일부러 첫회한정판만 시중에 판매한 건지, 아니면 일반판도 존재하는데 음반시장에서 내놓질 않는 건지 참으로 신기하네요. 오히려 발매 당시 중국에서 들여온 제이팝 짝퉁들이 더 판을 쳐서, 검은색 글씨만 덩그러니 써져 있는 중국판 짭을 일반판으로 알고 있는 분들도 많고요. 제발 이 음반을 일반판으로 구매해보고 싶네요. 어딘가에 있겠지만...T_T

 600엔 중고 음반이라고 하기엔 CD가 새것 같이 너무 깔끔해서 놀랐어요. 보통 세월이 20년 이상 오래된 음반은 사용한 흔적들이 많아지기 마련인데, 1999년도에 나온 음반임에도 불구하고 보관을 잘했는지 음반이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네요. 견본판이나 프로모션 샘플판 CD엔 동그런 원형 중간에 샘플판임을 증명해주는 것 같아요. 게다가 일본에선 보통 견본판 CD가 제작되면, 낫 포 세일 스티커가 사이드 라벨(OBI)과 북클릿에 스티커처럼 붙어 있어요. 중고 사이트나 경매 사이트 구경하다 보면, 이런 견본판 음반이나 샘플CD가 올라오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한번 구매를 노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