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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Onkyo TX-RZ70 리뷰 | 11채널 파워로 무장한 온쿄의 최상급 7.2.4 지원 AV시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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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4 19:16:06

 

글 : 염동현 (tiny_music@naver.com)

 

뮌헨 오디오 쇼에서의 온쿄/파이오니아/클립쉬 부스 소개

올해 5월에 열린 뮌헨 오디오 쇼는 필자에게 의미가 큰 행사였다. 3년 만에 방문한 탓도 있지만, 코로나로 인한 제약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서 이전 전시규모를 회복한 오디오 쇼였기 때문이였다. 약 3년 동안 축소해서 운영할 수 밖에 없었던 아쉬움을 분출하듯, 참여 업체들도 상당히 많았고 관람객 수도 많아서 대단한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하이파이 분야의 신제품 뿐만 아니라, 멀티채널 관련된 제품들도 전시되고 있어서, 시연부스에서 직접 들어보면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었다. 

 

 

 

 


2023 뮌헨 오디오쇼 Premium Audio (Voxx Consumer) 브랜드 통합부스(클립쉬, 온쿄, 파이오니아) 

 

이 중에서 Voxx Consumer 산하의 Premium Audio 부스는 클립쉬/온쿄/파이오니아 등의 신제품을 대거 전시하였고, 전시 면적이나 규모에서 볼거리가 많은 부스였다. 부스 내에 많은 전시제품 중에서 특히, 필자는 오늘 리뷰의 주인공인 TX-RZ70의 실물과 내부를 훤히 공개한 전시품을 미리 만나볼 수 있어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왜냐하면, 한달 전 즈음 DP리뷰를 위해 체험했던 하급기 RZ50의 성능은 매우 훌륭했었고, 들으면 들을수록 필자가 추구하는 성향과 일치하는 특성이 많았었기 때문에 동사의 최상급기가 궁금해지는 것은 당연한 순서라고 생각된다. 때마침 RZ70의 전시품을 발견했으니, 더더욱 반가운 마음이 들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뮌헨쇼 이후 귀국하여 RZ70이 정식으로 수입되기를 기다린 지도 어느새 2달여의 시간이 흘렀고, 국내에 막 들어왔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7.2.4채널을 외장파워 도움없이 온전히 지원하는 제품이여서 다른 제품을 리뷰하면서도 내내 RZ70에 대한 궁금증이 끊이지 않았는데, 필자는 운좋게도 이번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만나볼 수 있었다. 

 

그럼 지금부터 온쿄의 플래그쉽 AV리시버 TX-RZ70의 특징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한다.

 

 

하급기 RZ50과 파이오니아 LX805와의 비교를 통한 RZ70의 외관 및 내부특징 살펴보기

 

RZ70과 하급기 RZ50의 디자인 비교 


TX-RZ70의 외관 디자인은 하급기인 RZ50과 정확히 동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관상으로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아서 숨은 그림 찾기 수준의 차이를 보이는데, 필자가 보기엔 나란히 놔서 봐도 외형상으로 차이점을 찾기가 힘든 것 같다. 

 

굳이 보자면 볼륨 노브의 크기나 모양이 약간 다른 정도가 제일 큰 차이가 아닐까 싶다. 제품 너비(435mm)와 높이(201mm)가 두 모델이 같기 때문에 더 차이점을 찾기 어려운 듯 싶다. 하지만 실제 제품을 마주했을 때에는 제법 차이를 느낄 수 있었는데, 제품의 깊이가 RZ70이 80mm가량 더 길고 무게가 8Kg이나 더 나가기 때문이었다. 

 

9채널 파워앰프를 내장한 RZ50대비 11채널 파워앰프를 내장한 제품이기 때문에 약간의 무게차이를 기대했지만, 조사해본 결과 전혀 다른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제품을 설치하려고 들었을 때 부담없는 크기로 가볍게 번쩍 들리는 RZ50대비 RZ70은 제법 덩치가 크다는 인상을 받으면서 상당한 무게를 느낄 수 있었고, 플래그쉽 모델 다운 느낌이 들었다. 동일한 디자인이지만 RZ50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독자 분들도 있기 때문에 외관상의 특징을 간단히 요약해서 설명드려보도록 하겠다. 

 

RZ70의 외관은 온쿄를 대표하는 제품답게 플랩 형식의 덮개로 각종 전면 버튼들을 숨겨놓은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으며, 전면 패널에 두꺼운 알루미늄을 사용하여 상급 제품의 면모를 느낄 수 있다. 전반적으로 매우 심플하고 깔끔한 인상이 든다. 

 

도트 LED방식의 디스플레이는 녹색계열의 불빛으로 시인성이 좋고 다양한 정보를 표시해주어 편리하게 동작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있다. 제품의 섀시는 일반적인 스틸 재질을 쓴 섀시로 상판에 열 배출을 위한 슬릿 구조를 통해 내부에서 발생한 열을 잘 배출시키도록 디자인되어 있고, 내부에 위치한 2개의 팬이 비쳐보인다. 


 

이어서 후면을 살펴보면 다양한 단자가 자리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파이오니아 LX805의 후면 레이아웃을 기억하고 계신 독자분 중에 눈썰미가 좋으신 분이라면, 본 기의 후면 레이아웃을 보고 LX805와 매우 유사한 레이아웃을 가진 제품이라는 것을 알아채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 같다. 

 

RZ70의 후면은 파이오니아 LX805의 밸런스 입출력 단자를 삭제하고, 서브우퍼의 병렬 출력을 1개씩 삭제하고 Zone 3대응을 삭제한 버전으로 보면 되겠다. 내친김에 동일한 모델 설계사상을 가진 제품을 하나 더 소개해 보자면, 가장 오른쪽에 있는 Intrgra의 DRX 8.4라는 모델까지 비교할 수 있겠다.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의 관계처럼 온쿄와 인테그라의 관계도 동일한데, RZ70에서 빠졌던 옵션이 DRX 8.4에는 풀스펙으로 적용되어 있고, 파이오니아 LX805대비 밸런스 단자를 더욱 많이(전면 3채널과 서브우퍼 2채널) 지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 기의 리뷰는 하급기 RZ50과는 전혀 다른 설계사상을 가진 제품이기 때문에 RZ50과 비교하여 설명하기 보다는, 파이오니아 LX805와 거의 비슷한 설계사상을 지닌 제품으로 설명하는 것이 빠를 것 같다. 


후면 디자인 및 각종 입출력단자의 특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A/B 클래스 방식의 11채널 파워앰프 내장 (7.2.4채널을 본기 1대만으로 구성 가능) 

- 6개의 HDMI 입력, 3개의 HDMI출력 (Zone2 포함), Coaxial 2종, Toslink2종의 입력 지원 

- RCA타입(언밸런스) 아날로그 입력 4개 지원, 포노 연결 지원 

- 전 채널 프리아웃단 지원 (7.2.4 구성), 모두 RCA(언밸런스) 타입. 

- 서브우퍼 출력 2개 지원 (독립적인 설정 가능) 

- 13개의 스피커 터미널 연결단자 존재 (Zone2 포함) 

- 2개의 트리거 아웃단자(3.5pi규격) 지원 


위 내용 중에서 HDMI 포트는 최신 규격인 2.1 버전을 지원하기 때문에, VRR(Variable Refresh Rate), ALLM(Auto Low Latency Mode), QFT(Quick Frame Transport)와 같은 사양을 지원하며, 40Gbps의 대역폭으로 8K60p와 4K120p 포멧에 완벽 대응(RGB/YCbCr 4:4:4 포함)한다. 

 

또한 eARC에도 대응하며 동적 메타데이를 사용하는 돌비비전이나 HDR10+에도 대응하며, HDCP 2.3버전에 대응한다. 내장 DAC칩셋으로는 ESS Sabre 9026PRO 칩셋을 2개 장착하여 고품질의 성능을 꾀했으며, THX인증을 받아 우수한 사운드품질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또한 톤 컨트롤 기능을 제공하여 Bass와 Treble을 조절하여 감상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재생음장 모드는 Mono/MultiCh/Direct/PureAudio모드를 제공하며, 추가적으로 THX음장모드를 4가지 타입(Cinema/Sel Cinema/Music/Sel Music)으로 지원한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리모콘은 백라이트를 지원하며, 필요한 기능이 기본적으로 다 갖춰져 있어 무난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또한 기본 제공 마이크는 평이한 모양의 제품으로 부속 마이크를 통해 Dirac Live를 통해 룸보정을 수행할 수도 있다. (단, Dirac Live Bass 컨트롤은 독립적인 서브우퍼 컨트롤을 위해서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능을 확장시킬 수 있음을 밝혀둔다.) 

 

 

이어서 내부를 살펴보면, 파이오니아 제품과 거의 같은 구조를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LX805와 동일하게 전면 중앙부에는 섀시 강성보강을 위한 스틸 바가 지나가고, 아랫쪽에는 거대한 파워 트랜스가 차폐 케이스에 가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원 트랜스의 양 옆에는 11채널 사양의 파워앰프부가 탑재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으며, RZ70에도 클래스 D방식이 아닌, 전통적인 A/B클래스 방식의 파워앰프가 탑재되어 컴팩트한 사이즈의 섀시에 내장했다. RZ50 대비 커진 섀시크기와 묵직한 무게(22Kg)가 이해되는 부분이며, 온쿄의 플래그쉽 다운 물량투입이 된 모델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장 파워앰프의 출력 사양은 8옴에서 140W이며, 6옴에서는 210W인 사양으로 상당한 출력을 자랑한다. 


 

그 밖에도 본 기가 지원하는 스펙을 요약해서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다. 

 

- 다양한 서라운드 포멧 및 규격에 대응 

  • 돌비계열 및 DTS계열 포멧 대응(DD, DD+, DD TrueHD, ATMOS, DTS, DTS MA, DTS:X 지원), THX Certified 규격지원 및 THX감상모드 지원, IMAX Enhanced모드 대응, Auro-3D 지원 

 

- 클립쉬 스피커 최적화 모드 탑재 

  • 클립쉬 레퍼런스, 레퍼런스 프리미어 스피커에 최적화된 크로스오버 설정 제공 

 

- Dirac Live 룸보정기능 기본 지원 

  • 제품에 기본적으로 디락 라이브 룸보정 기능을 포함, 박스 내 부속 마이크를 사용하여 보정 가능하여 제품 구입만으로 별도의 추가비용없이 Dirac Live룸보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음 

 

- DSD재생 지원 

  • 이더넷, USB포트를 통해 DSD스테레오 재생을 지원함. DSD는 64(1x), 128(2x), 256(4x) 까지 지원한다. 

 

- 블루투스 4.2버전 탑재, 무선랜의 경우 802.11 a/b/g/n/ac 대응 규격 탑재, 유선랜 대응 

  • 블루투스는 양방향 연결을 지원하여 심야 시간과 같은 특정상황에서 스피커 구동없이 무선 헤드폰 등으로 감상 가능 
  • aptX HD를 통한 24비트 오디오 지원 
  • 무선랜은 타 브랜드 대비 5Ghz 801.11AC모드를 추가로 지원하여, 대용량 전송에도 넉넉한 대역폭으로 빠른 동작을 기대 

 

- Airplay2, Chromcast 내장으로 무선 오디오 연결 및 다양한 네트워크 서비스에 대응, TuneIn 라디오 및 FM/AM 라디오 기본 지원, DTS Play-Fi 지원 

  • 무선 연결에 애플과 안드로이드 기기 모두 대응하고 있으며, Tidal / Deezer / Spotify / Pandora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응 

 

- Onkyo Controller앱을 통한 조작기능 제공 

  • 기본 제공되는 IR리모콘 외에도 앱으로 간단기능 조작 및 설정에 대응 

 

- Roon Ready 로 Roon 재생 지원 

  • Roon 지원 예정 (2023년 9월에 파이오니아 LX805와 함께 펌웨어 업데이트 예정) 

 

이 정도로 제품 소개를 마치고, 지금부터는 온쿄 TX-RZ70을 직접 들어보면서 제품에 대한 소감을 설명드려보도록 하겠다. 




제품 들어보기

리뷰를 위한 시청은 DP와 수입원 CJS측의 배려로, 제품을 대여받아 필자의 자택에서 약 2주간 이루어졌다. 테스트는 물리매체 타이틀을 중심으로 애플TV+,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쿠팡플레이와 같은 다양한 OTT서비스를 감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게임 성능 확인을 위해 PS5를 통한 게임도 진행했음을 밝혀둔다. 테스트에 사용된 기기를 나열해 보면 아래와 같으며, 프론트 스피커를 대형기와 북쉘프 타입으로 바꿔가면서 7.2.4 구성으로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 프론트 스피커 : Rockport Avior 또는 B&W 805s 
  • 센터 스피커 : B&W HTM-2 
  • 서라운드 및 서라운드 백 스피커 : Bryston TOW (4개) 
  • 오버헤드 스피커 : Focal IC108-T (4개) 
  • 서브우퍼 : JL Audio D110, B&W PV1D 
  • 전원장치 : Transparent PowerIsolator 8 
  • 플레이어 : OPPO UDP-203, nVidia Shield TV PRO 
  • 게임콘솔 : Sony PlayStation 5 

 

온쿄의 플래그쉽 AV리시버 RZ70을 들어본 소감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재생음 경향이 투명하면서 때로는 화사한 느낌을 주는 재생음으로, 기본기가 매우 탄탄하게 다가온다. 하급기인 RZ50대비 증강된 앰프출력의 잇점을 멀티채널 전반적인 성능과 2채널 재생에서 잘 느낄 수 있었다. 토널 밸런스 상으로 훌륭한 특성을 느낄 수 있었으며, 특정 대역이 부각되거나 모자라서 답답한 느낌이 들지않고 모범적인 반응을 보여주었다. 


매우 섬세하고 뛰어난 해상력도 재생음에 잘 드러났으며, 육중하고 큰 물체가 가지는 묵직한 질량 표현도 상당히 잘 해주어 인상적이었다. 묵직함과 진한 밀도감 있는 재생음은 섬세함과 화사한 특성과 공존하기 힘들 수 있는데, 앞서 리뷰했던 파이오니아 LX805의 경우 묵직함과 밀도감, 웅장한 느낌을 추구하는 방향을 온전히 선택했다면, 온쿄의 RZ70은 화사함과 섬세함을 기본 바탕으로 한 채 묵직함과 밀도감을 어느정도 취하는 방향을 선택한 것으로 느껴진다. 따라서 두 제품은 비슷한 설계사상이 적용되었지만, 재생음은 브랜드의 특성을 살려 서로 가는 길이 조금 다른 튜닝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Dirac Live의 경우, 다른 Dirac Live 탑재 제품과 동일한 수준으로 룸 보정이 이루어졌으며, 필자가 보유한 UMIK-1 USB마이크를 사용하여 룸 보정을 진행하였다. 최근 가장 각광받는 룸 보정 기능인 만큼 효과는 탁월했으며, 저역 부분만을 살짝 보정하는 방식으로 필터를 설계하여 적용하는 방식으로 이용했음을 밝혀둔다. 


그럼 지금부터는 어떤 타이틀을 감상했을 때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구체적인 예를 들어 감상평을 말씀드려보도록 하겠다. 

 

 

가장 먼저, 알리타 배틀엔젤(ATMOS)을 감상해 본다. 영화 전반에 걸쳐서 나오는 다양한 장면에서 육중한 저역의 파워풀한 에너지가 잘 표현되면서도 날카롭고 선명한 느낌이 잘 살아나는 재생음을 들을 수 있었다. 

 

예를 들어서 모터볼 경기에서의 스타디움에서의 함성소리, 각종 굉음과 효과음, 이동감이 저역의 에너지를 동반한 채 육중하게 잘 표현되고 있었고, 날카롭고, 까랑까랑한 느낌도 잘 표현해주고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특히 재생음 특성 중 섬세함과 육중함의 공존은 최정상급의 제품이 아닌 이상 표현이 힘들기 마련인데, RZ70의 재생음은 플래그쉽 제품답게 그 둘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었으며 전 대역에 걸쳐서 토널 밸런스가 우수하게 표현되었다. 이 정도면, 일체형에서 들을 수 있는 재생음 중 단연코 최상급이라 부를 수 있는 재생음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 


RZ50이 조금 에너지 표현이나, 구동력에서 조금은 아쉬움이 있었다면 본 기는 하급기 대비 확실히 차별화된 실력으로, 그 차이를 확실하게 증명했다고 생각된다. 특히 7.2.4를 한 몸체에서 재생하는 제품 중에서 단연코 가장 만족스럽고 우수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었다고 여겨진다. 

 

 

이어서 감상해 본 콰이어트 플레이스 파트2(ATMOS)에서, 챕터 2의 야구장에서 길거리로 이동하는 장면부터 감상해 본다. 괴 생명체가 등장하기 직전의 거리의 어수선한 분위기와 앰비언스 묘사가 실감나게 표현되면서 사운드의 분리도가 매우 좋고, 공간에 확산되는 느낌이 인상적이다. 

 

급작스럽게 등장하는 괴 생명체의 표현도 매우 뛰어나게 표현되었는데, 순간적으로 빠른 속도로 날렵하게 돌진하는 괴 생명체의 육중한 몸무게가 느껴지는 저역 표현력이 좋았고, 순간적으로 돌진하는 사운드의 이동하는 방향성 표현능력을 비롯하여 각종 효과음들이 각 채널에 제대로 잘 맵핑되어서 우수하게 표현되었다. 전반적인 재생음이 파워풀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되어, 일체형에서 느낄 수 있는 재생품질 중에서 상당한 실력기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어지는 상점에 급히 피신하여 숨죽이고 괴 생명체를 피하기 위한 장면에서는, 가쁜 숨소리나 멀리서 들려오는 통화 목소리, 기도소리 등이 자연스럽게 시청 공간에 표현되고 있었으며, 밖에서 조금씩 쿵쿵거리면서 이동하고 있는 괴 생명체의 표현이 육중하면서도 에너지를 동반하여 실감나게 묘사되었다. 갑자기 울린 전화벨 소리에 급발진 하듯 흥분하는 괴생명체의 몸부림은 잦은 점프와 함께 발산되는 무게감의 표현, 에너지의 발산이 빠르고 선명하면서도 파워풀하게 묘사되어 대단히 만족스러운 재생음을 들을 수 있었다. 


 

3번째로 감상한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는 (ATMOS) 챕터15 에서 주인공이 비오는 길가를 걷는 상황의 묘사가 매우 뛰어나게 묘사된다. 천장에서 떨어지는 빗소리와 전면에서 들려오는 빗소리, 대형 전광판 미녀의 목소리가 시청공간을 가득 매우면서 사실적으로 울려퍼지고 있으며, 중간중간 지나가는 기체의 묘사가 매우 자연스럽게 이동하면서 궤적을 표현해주었다. 


이어지는 추격전에서는 매우 파워풀한 저역 에너지가 깔리는 인터스트리얼 적인 음악을 배경으로, 시청공간을 가득 메우면서 긴장감을 더해준다. 주인공이 추격하면서 총격전으로 인해 기체가 부서지고 추락하면서 들려오는 충격음, 폭발음이 매우 위력적으로 묘사되는데, 충분한 에너지감을 동반하면서도 파워풀한 저역은 기저에 깔린 빗소리/물소리를 섬세하게 묘사하면서 마스킹되지 않고 훌륭하게 잘 묘사되었다. 

 

시종일관 사방에서 들려오는 효과음들은 마치 시청공간이 영화속 장면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극을 일으키며 상당히 우수하게 묘사되었고, 둔탁한 총소리에 이어 나오는 격투장면은 거센 파도가 일으키는 물보라의 재생음에 둘러싸여 중간중간 들려오는 타격음과 함께 막대한 저역 에너지를 가득 매운 채 위력적으로 잘 묘사되고 있었다. 

 

본 기는 기본적으로 영화적인 표현 뿐만 아니라 음악적인 표현을 잘 하기 때문에 영화를 감상하는 내내 시종일관 환상적인 느낌을 주는 배경 스코어를 훌륭하게 재생해 주었고, 암울한 미래도시를 그린 SF영화스러운 맛을 상당히 훌륭하게 묘사해주어 즐겁게 감상을 마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장르를 바꾸어 음악 타이틀을 감상해 본다. 디즈니 홀에서 구스타보 두다멜 지휘로 진행된 존 윌리암스 기념 공연에서, 맨 마지막 부분에 수록되어 있는 스타워즈 삽입곡인 Imperial March를 감상해 본다. (DTS-HD MA) 


위력적인 느낌을 주는 곡의 메인 멜로디가 금관악기를 필두로 스네어 드럼이 박자의 완급을 리드하며 잘 표현되고 있으며, 중간중간 등장하는 현악기의 묘사나 목관악기의 표현이 매우 섬세하고 정보량이 뛰어나게 묘사된다. 전반적인 토널 밸런스가 매우 안정적인 음으로 재생되고 있으며, 클론 복장을 한 사람들이 무대에 등장하면서 사방에서 들려오는 함성은 매우 사실적이면서 라이브 공연 특유의 묘미를 잘 살려주었다. 

 

곡의 클라이막스에서 다스베이더 경의 등장으로 인해 들려오는 관객의 환호와 함성소리는 연주가 절정에 달하면서 듣는 맛과 보는 맛이 상당히 만족스러운 경험을 전달해 주었는데, 좋은 공연을 실제로 좋은 자리에서 감상하는 느낌마저 들기도 했다. 

 

본 기는 일체형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멀티채널로 음악을 듣는 맛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우수한 음악 재생능력을 느낄수 있었고, 상당한 실력으로 2채널로 듣는 음악과는 또다른 매력으로 멀티채널 사운드를 통해 공연 감상을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리뷰를 마치며

온쿄 TX-RZ70은 온쿄의 플래그쉽 AV리시버로, 음악과 영화 감상 모두를 만족시키는 분들께 최적격인 제품으로 여겨진다. 특히, Dirac Live룸 보정을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11채널 파워앰프를 탑재하고 있어서 7.2.4 구성을 1대만으로 끝내고자 하는 분들께 본 기를 최우선적으로 검토해보실 것을 강력하게 말씀드리고 싶다. 필자가 최근 경험한 제품들 중에서 가격까지 고려했을 때 단연코 만족도가 높았던 제품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본 기는 RZ50대비 격차가 벌어지는 비싼 가격표를 달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재생음이나 물량투입된 부분을 고려했을 때, 가격에 걸맞은 성능을 지녔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다만 파이오니아 LX805 리뷰에서 말씀드렸던 것 처럼 묵직하고 밀도감 있는 웅장한 느낌은 파이오니아가 앞서지만 고역의 표현, 투명함, 명료함, 세밀한 디테일 표현은 온쿄가 앞서고 있으므로, 어떤 사운드를 선호하느냐에 따라 제품을 RZ70이나 LX805를 선택하실 필요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줄곧 칭찬 일색이라 굳이 아쉬운 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13채널 구성으로 7.2.6 과 같은 세팅을 하는 분들에게는 11채널로 출력이 한정되어 있는 사양이 아쉬움이 될 수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7.2.4 이상을 구현하는 상황은 별로 없기 때문에, 그 이상의 구성은 전용룸 환경에서 분리형 시스템으로 구성하게 되는 경향이 있어서 큰 단점으로 여겨지진 않는다. 

 

그 밖에는 꼽을만한 단점이 그다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우수한 제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리뷰를 위한 시청을 핑계로 애플 TV의 드라마물이나 많은 시간동안 게임을 즐겼던 즐거운 시간에 대한 감상은, 지면 관계상 리뷰에 언급조차 하지 못했다는 점도 밝혀둔다. 

 

그럴 정도로 본 기는 사용하는 동안 상당한 만족감을 가져다 주었으며, 제대로 된 좋은 제품을 만나서 상당히 기쁜 마음이 든다. 제품이 이제 막 수입되어 시장에 풀리는 시점으로 보이는데, 많은 AV 애호가 분들의 관심 속에서 환영받는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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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8-26 11:33:11

오 실사용 후기 기대되네요

2023-08-26 16:41:50

온쿄가 사업 정상화된 뒤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브랜드명 처럼 '음향'만으로 믿고 찾는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상세한 리뷰 감사합니다.

2023-08-30 10:47:56

 온쿄는 구형도 지금 제품들과 비교해도 기능이 더 좋은거 같더라구요.
엔트리급에서 가상이지만 3.1.2 돌비애트모스되기도 하구요...

2023-09-01 22:50:41

가격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네요^^

2023-10-05 19:39:31

가지고싶은 앰프네요

그런데 사소한 점이기는 하나 BT는 왜 5.X대을 쓰지않고 아직 10년전 구시대 4.x대 쓰는지 모르겠네요

특별히 음질에 영향이 있어 그러한지 아니면 조금이라도 원가 절감인지 그냥 무신경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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