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220인치 커브드 사운드 스크린 드디어 달았습니다.
드디어 스크린 설치를 진행했습니다.
계획하고 실현하기까지 거의 4년이 걸렸네요.
아이맥스를 따라하고 싶은 마음에 아이맥스 시스템까지 알아봤는데
가격 워낙에 넘볼 수 없는 가격이라 포기했는데
그래도 비슷하게는 만들어 보자 해서 커브드 스크린을 알아 보았습니다.
하지만 커브드 스크린도 한때 유행처럼 설치하시고 이제는 거의 사용하시는 분들이 별로 계시지 않아
정보도 부족하고 소스처리하는 방법도 알기 너무 힘들었습니다.
혹시나 커브드 스크린 생각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에는 앞쪽에 튀어나온 벽때문에 센터에 맞출려면 최대 인치가 200인치 밖에 나오지 않았는데 다행이 커브드 스크린은 센터와 가장자리의 왜곡 덕분에 튀어 나온 벽이 걸림돌이 되지 않아 키울 수 있는 최대 크기로 가보자 해서 설치 조건 포함 높이를 최대한 뽑을 수 있는 크기로 하니 220인치가 겨우 되었습니다.
수치상으로는 분명 들어가는데 설치 중에 또 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고 설치 전까지 노심초사 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전면에는 아무 것도 두고 싶지 않아 사운드 스크린을 알아 보았는데 타공형과 직물형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왼쪽이 타공형, 오른쪽이 직물형입니다.
타공형은 우리가 영화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크린 타입입니다.
하지만 홈시어터에서는 치명적인 단점이 생기는데 시청 위치가 가깝다 보니 타공 구멍이 눈에 보인다는 겁니다.
하지만 직물형은 이게 소리가 튀어나올 구멍이 있나 싶을 정도로 매끈합니다.
코 앞에서 봐도 구멍이 안보일 정도 입니다.
그래서 사운드에서는 좀 손해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실제로 사운드에 느낄만한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미완성인 관계로 정확하게 사운드 셋팅을 해야 되는데 아직 1열에 놓을 리클라이너가 배를 타고 열심히 넘어 오고 있습니다.
우선 프레임을 조립해야 되는데 이게 커브드이다 보니 쉽지가 않습니다.
광각으로 찍었는데도도 한번에 찍기가 쉽지 않네요.
사이즈도 딱 맞게 맞추다 보니 1열 바닥에 스피커 부터 모든 것을 다 치워야 눕힐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1열 리클라이너가 들어온 상황에서 스크린을 때야 될 일이 있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중앙의 커브드 깊이가 있다 보니 딸의 장난감을 가지고 와서 조립을 시작했습니다.
인테리어 할때 구매했던 장비들이 매우 유용하게 사용 되고 있습니다.
프레임은 알루미늄이라 생각했던 것 보다 매우 가벼워 설치하는게 크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크기가 크다 보니 중앙에 2개의 세로바가 중앙을 지지 해주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 잘 기억은 안나는데 담당자 말로는 150인치 이후 부터 중앙에 세로바가 설치된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커브드 스크린이다 보니 설치도 일반 스크린과 다르게 4개의 구조물로 고정됩니다.
일반적인 스크린이 중앙에만 고정하면 되었는데 이것 때문에 정확한 위치 잡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중앙과 가장자리는 대략 25cm 정도의 차이가 있어 참 곡률이 좋습니다.
이게 사진으로는 그 느낌이 담기지 않아 아쉽네요.
아이맥스 감성을 위해 프레임에 제작한 아이맥스 로고도 붙혀 줍니다.
프레임 두께가 12mm 밖에 되지 않아 실제 좌석에서는 보이지도 않습니다.
원래는 스크린 4면에 조명을 다 넣고 싶었는데 위쪽 브라켓에 걸기 위해서는 공간이 있어야 되어 밑쪽은 바닥에 딱 붙힐 수 밖에 없어 양쪽 2면만 필립스 휴 제품을 설치 했습니다.
이렇게 프레임 위치를 잡아 놓고 이제는 마지막으로 스크린을 걸어줘야 됩니다.
혼자서는 도저히 하기 힘들어 집에 여자분들까지 모두 불러 설치 했습니다.
이 것 역시 커브드이다 보니 설치하기가 엄청 힘들었습니다.
양쪽은 평면 스크린 처럼 쉽게 걸리는데 가운데 부분은 곡률때문에 떠 있다 보니 중력에 의해서 자꾸 쳐저 끼우는데 고생을 했습니다.
다행이 무게는 가벼워 세우고 브라켓에 거는 것까지 큰 무리 없이 진행 되었습니다.
레이저로 센터를 맞춰주고 고정했습니다.
그리고 처음 바코 프로젝터에 전원을 넣어보았습니다.
제 키가 184~5정도이니 스크린 크기가 체감 되시죠??
4K가 좋긴 좋은 게 저 위치에서도 화질이 좋게 느껴지네요.
밝기도 그냥 깡패입니다.
영상 소스는 평면 기준이다 보니 커브드에 맞추어 투사하는 것이 문제였는데
대부분 이때까지 사용자분들의 의견을 들으니 그냥 평면 소스를 화면에 맞추어 투사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렇게 되면 16:9의 풀 화면에서는 괜찮은데 다른 비율에서는 화면이 찌그러져 보이는 현상이 생겨 고민이였는데 상업용 프로젝터이다 보니 커브드 스크린 설치시 문제가 되는 왜곡 부분이 쉽게 해결 되었습니다.
F90 자체 설정에 와핑 설정이 있다 보니 곡률에 맞추어 화면도 곡률을 줄 수 있습니다.
이게 설정이 어려우면 어떻게 하지 했는데 실제로 해보니 프로젝터 키스톤 조절 처럼 엄청 쉬워 허무했습니다.
프로젝터를 구매하기 전까지는 저 와핑 설정을 위해 별도로 사용하는 와핑 프로세서가 있다고 하여 대만의 한 회사 담당자와 컨택까지 했었는데 오히려 쉽게 해결이 되었습니다.
조지마님 때문에 알게된 VRROOM까지 설치를 하여 돌비비전 영상까지 보니 참 만족스럽습니다.
이 정도도 만족스러운데 자꾸 루마젠을 설치 하면 좋다는 이야기가 자꾸 머리 속을 맴돌고 있습니다.
3열에서 아바타2입니다.
3D는 어떻게 표현이 안되는데 1만안시의 광량에 220인치 스크린으로 3D를 보니...
그냥 미쳤습니다. 극장에 3D가 정말 엉망이였구나 느낄 정도로 끝내 줍니다.
3D는 밝기가 깡패라는 말 다시한번 체감하고 있습니다.
잉갤님이 알려주신 3D 이미터와 휘리리님이 3D 안경 비교해주신 글과 3D 전문가이신 지온지온님의 조언을 참고 삼아 이미터와 XPAND RF 3D 안경 4개 까지 구매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좋은 정보 주신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HC7800D 프로젝터에 3D 안경도 무슨 특수 기능이 들어가서 플리커링이 없고 밝기도 좋다하여 엄청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었는데 훨씬 좋습니다.
7800에 안경들도 사용해보기 위해서 Y자 케이블도 사고 준비는 다 해두었는데 막상 7800의 이미터는 5핀이라서 호환이 안되네요. 아무래도 특수 기능 때문에 2핀이 더 있나 봅니다.
다만 프로젝터 팬소음이 어마무시 합니다.
프로젝터 온도가 30도가 넘어가면 급격히 소리가 커지기 시작합니다.
에어컨 냉기 방향도 프로젝터와 반대쪽이여서 팬소음 잡기가 어려웠는데
녹두아 PC 쿨러 4개를 구매해서 전면에서 후면으로 2개 후면 좌측에서 우측으로 2개 설치하고 나니 온도 유지가 그나마 잘 되긴 하는데 여름에는 에어컨 온도를 18도 맞춰 놓고 실내 온도가 21~22도 유지가 되야 프로젝터가 조용하네요.
그 조용한 기준도 일반 프로젝터에 비해 시끄럽긴 하지만 그외에는 대만족입니다.
항상 좋은 말씀 해주시는 여리여리님, 조지마님, 아트아빠님, 남박사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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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