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시어터] 얼렁뚱땅 7.1.6
십오년전쯤에 SD급 프로젝터 + 셀레스천 새틀라이트 5.1채널 룸시어터 게시물을 올렸었는데,
신혼집에 아내님과 함께 하는 거실 씨어터를 구축한뒤 야금야금야금야금 업그레이드를 감행..
드디어 7.1.6채널에 이르렀습니다. ^____^ 이로서 앰프의 모든 채널을 구동하게 됐네요.
신혼집에 처음 가져온 것은 5.1채널이었구요.
그 뒤로 5.1.4, 7.1.4를 거쳐, 지난 주말 전면 수직 스피커를 더 설치, 완성했습니다.
사실 천장 6채널까지는 욕심이 없었는데.. AURO 3D가 너무 궁금했거든요...
앰프> 데논 8500 입니당.. 작년 설날에 샀네요
소스> 결혼전 몰래 산 PS4, 파나UB420, 유튜브, OTT, 리핑한 음악을 들을때는 HTPC를 씁니다.
스피커> 프론트는 (구구 크리스 구 인티머스 현) 엘라소니카 김주영 사장님이 샘플로 만든 스피커입니다.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지는 않고 쌍둥이 제품이 하나 더 있는 걸로 알고 있네요. 사실 REVEL PERFORMA를 갖고 싶었지만.. REVEL과 유사한 유닛을 쓰는 스피커로 만족해야죠.
센터는 사용한지 10년이 넘어가는 크리스의 스캔스픽을 사용한 대형기입니다.
서라운드 + 후방애트모스, 프로젝터
서라운드는 엘립송의 PLANET L을 2조 사용합니다. 제 눈엔 예뻐 보여서 샀고, 음질도 만족합니다.
서라운드 스피커로는 조금 과한게 아닌가 생각하긴 했는데..써보니까 뭐 좋네요.
소X샵의 역경매에서 지구 최저가로 구입했는데.. 스탠드가 개당 10만원이 넘더라구요.
그래서 당근마켓에서 동네 친절하신분께 오디오데X의 스탠드를 한 조..
나머지 한 조는 화분 받침대를 사서 살포시 올려두어 봅니다. 잘 안 보여서 그런지 그럴싸합니다.
애트모스 스피커는 포컬의 DOME을 사용합니다.
1개 조는 탑미들로 천장에 매달았고, 1개 조는 벽에 리어 하이트로..
케이블은 몰딩에 양면테이프로 붙여 보지만 너덜너덜 합니다
프로젝터는 7년쯤 전에 중고로 산 쏘니의 데이터급 프로젝터입니다. FHZ-55인가?? 스크린 골프장에서 쓰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엄청 밝고 엄청 시끄럽습니다. 덕분에 거실에서 사용하기에 참 괜찮다고 스스로 납득해 봅니당..
HDMI 연결은 무선연결해주는 VJET이라는 제품을 씁니다. 4K 해상도를 지원하지 않는 스펙이지만.. 프로젝터가 4K가 아니라서 뭐 괜찮네요.
전세집이기도 하고.. 탑미들을 천장에 달아둔 것도 눈치 보이는데 프로젝터도 천장에다가 달거나 하는게 엄두가 안나서, 이케아의 선반을 사다가 여러가지 용도로 씁니다. 이게 은근히 용도가 괜찮네요. 덕분에 소파도 뒷 벽에서 띄울 수 있었구요
애트모스 전방 2채널은... 천장이나 벽이 아니라 스크린에 매달았습니다.
사실 이 액자형 스크린을 벽에 매단게 아니라.. 센터 스피커 위에 세워두었거든요.... 후크를 걸친 뒤 거기에 스피커를 매달았어요. 스크린뒤에서 소리가 나는 셈이라 음질에 손해가 있기는 한데 크게 신경 쓰는 편은 아니어서 쓸만합니다.
5.1채널 -> 5.1.4채널 -> 7.1.4채널 -> 7.1.6채널로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를 했는데,
천장 4채널을 달았을때보다 7채널로 바꿨을 때 더 체감 업이 더 진했던 것 같아요.
천장 4채널 vs 6채널은.. 의외로 소리가 더 자연스러워졌다? 정도의 느낌이네요
AURO 3D는 괜찮긴 한데, 제대로 효과를 내려면 프론트 하이 스피커를 좀 더 좋은 놈을 쓰면 좋겠다,
프론트와 프론트 하이가 합쳐져서 커다란 프론트 역할을 하는구나 하는 느낌이네요.
룸 어쿠스틱을 신경 쓴다면 꽤 괜찮은 음향 경험을 할 수 있겠다 싶은데..
제 경우에는 그냥 스테레오가 더 좋습니다. ^^;
전세집에서 앙카못 같은 걸 최대한 안 쓰면서
대형 프로젝터 또는 애트모스 스피커를 인스톨할 수 있을 것인가, 뭐 그런 고민을 녹여낸..
그런 사례로 한 번 참고가 되시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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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스피커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