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일상]  신디사이저의 역사 ⑤ 오르간의 역사

오르간의 역사는 기원전 300년경 고대 그리스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합니다. 

기원전 6세기에 나타난 팬플룻이나 우리나라의 생황과 비슷한 중국의 악기 또한 오르간의 모태가 된 악기라고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여러개의 관을 이용하여 여러음을 동시에 내서 화음을 내거나 음과 음을 겹쳐서 효과를 내는 것이 오르간의 특징이라고 하겠습니다. 

 워터 오르간, 또는 유압 오르간이라고 불리우는 악기들은 생각보다 더욱 복잡한 기계적 원리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시대를 거쳐 동로마, 비잔틴제국에 이르기 까지 이어져 내려온 오르간은,  악기가 거의 제한된 중세시대에도 거의 유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교회악기였습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연주 가능한 오르간은 1390년에 만들어진 오르간으로 스위스에 있다고 합니다.(1950년대에 재건) 

https://www.youtube.com/watch?v=jxwZTfILJDA&t=21s 

파이프 오르간은 중세시대와 르네상스를 거쳐서 교회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엄청나게 발전합니다. 

Arp Schnitger , Jasper Johannsen 같은 전설적인 장인들의 오르간들이 독일과 유럽곳곳에 있습니다 .

파이프 오르간 작동원리를 설명해 주시는 신동일교수님.

재래식 오르간과 현대의 전자식 파이프 오르간의 차이를 알수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파이프 오르간은 다양한 음색을 흉내(?) 내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바흐 시대에는 이랬을 리가 없다로 말씀하시는데....  아마 현대 기계에서 추가된 음색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VnuuykXg5E&t=436s

Arp Schnitger 가 1692년에 만든 오르간입니다. 

하지만, 바로크 시대 오르간들도 실제로 여러가지 음색을 선택할 수가 있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여러가지 음색을 섞어서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나중에 복원을 하면서 원래 만들었던 오르간과는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만.   

https://www.youtube.com/watch?v=4HU51dFET8I

한국인 파이프 오르간 빌더분의 영상인데요. 

손가락 만큼 작은 파이프 부터 큰 파이프까지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파이프가 사용되어서 다양한 음색을 낼수 있다고 합니다. 어쩌면 여러 악기의 음색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오르간만의 특징일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0I5AtaUwtE&t=413s

저는 처음에 왜 파이프 오르간이 저렇게 큰 규모를 가지고 있는지,  왜 파이프는 저렇게 많은지 궁금했는데요.  결국 신디사이저에서 이야기하는 합성 방법중 가산 합성이라는 방식은 오르간에서 그 근원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https://support.apple.com/ko-kr/guide/logicpro/lgsife419a84/mac

 모차르트가 오르간을 일컬어 악기의 제왕이라고 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던데, 아마도 당시에 거대한 교회 오르간의 위용과 다양한 음색의 표현에 모차르트도 압도될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사실 19세기 이전 오르간 역사는 클래식 음악이나 교회 음악을 잘 모르기도 해서... 

20세기 오르간을 위해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라 정리해 봤습니다. 

지금이야, 앰프와 스피커가 있으니 하모니카나 기타로도 공간을 채우는 것이 가능하지만.... 

스피커와 앰프가 존재하지 않던 시절에, 교회처럼 큰 공간을 밴드나 오케스트라가 아닌 단일 악기로 채울 수 있는 악기는 파이프 오르간이 유일했던 것 같습니다  

피아노가 발전한 것도 훨씬 이후인데다, 교회음악에서 오르간을 대체하기는 불가했겠죠. 

파이프 오르간은 산업혁명이 발생하기 전 가장 복잡한 기계장치였다고 합니다. 

다음은 20세기 미국의 오르간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