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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옵토마 UHZ50LV 리뷰 | 높은 화질에 집중한 UHZ50의 업그레이드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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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5-19 18:07:21


글 / 사진 / 동영상 : DP 컨텐츠팀 (park@dvdprime.com)
 

밝기/명암비 높여 화질에 집중한 UHZ50의 업그레이드 모델

옵토마 UHZ50LV가 세계 최초로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모델명에서 바로 알 수 있듯이 UHZ50LV는 UHZ50의 후속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참고로 LV는 UHZ65LV의 예와 같이 옵토마의 고급형 홈프로젝터 모델명 끝에 붙이는 약자라고 한다)  
 
전작인 UHZ50은 출시 전부터 DP 프로젝터 포럼에서 관심을 받았으며, 2022년 상반기에 출시되어 지금까지 판매되고 있는 옵토마의 대표적인 레이저 타입의 4K 홈프로젝터다.
 
https://dprime.kr/g2/bbs/board.php?bo_table=dpreview&wr_id=69052
 
전작인 UHZ50가 화제가 된 이유는 출시 당시 소비자가 홈프로젝터에서 기대할 수있는 대부분의 스펙을 모두 만족시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예컨대, 3000안시루멘의 고광량 / 4K 해상도 / 레이저 광원 / HDR 지원 / 수직 렌즈쉬프트 / 게이밍 기능 지원 (240Hz@1080p, 4ms) / 동글 제공 등등
지금 봐도 특별히 모자란 부분이 없어 보인다.
 
UHZ50LV는 이런 UHZ50보다 밝기를 높이고 명암비를 강화하여 화질을 보강한 홈프로젝터다.
 

옵토마의 주요 4K 레이저 프로젝터 제품들을 밝기와 투사거리를 축으로 정리하면 위와 같다.
UHZ50LV의 최대 밝기는 4200 안시루멘으로, 최상위 모델인 UHZ65LV와 전작인 UHZ50LV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투사거리는 전작인 UHZ50 보다는 길다. (UHZ65LV는 줌렌즈 범위가 워낙 넓어 최대 투사거리는 UHZ50LV보다 길지만, 최소 거리는 짧다.)
 
화질에 있어 단순히 밝기와 명암비만 개선된 것이 아니라 전작인 UHZ50의 HDMI 특정 단자에서 발생하던 밴딩 노이즈가 사라졌으며, XSX(엑스박스 시리즈 X)에서 1080p를 넘어 1440p에서 120Hz의 영상갱신율을 지원한다. 
반면 렌즈쉬프트 기능이 삭제되고 줌렌즈의 확대 범위가 축소되는 등 설치 편의성에서는 퇴보한 부분도 있다. 또한 옵토마 자체 OS도 빠져서 스마트 기능은 지원되지 않는다. (자체 OS가 빠진 부분은 단점이라기 보다는 장점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도 꽤 있을 듯)
 
한 마디로 UHZ50LV는 전작에서 자잘한 기능들을 삭제하고 오직 화질에 집중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UHZ50LV의 전반적인 성능을 살펴보면서 동시에 전작인 UHZ50와 부분적으로 비교하여 UHZ50LV에는 어떤 특성이 있는지 정확히 짚어보도록 하자.
 

디자인

디자인적으로는 전작인 UHZ50과 거의 비슷하다. 육면체형에 가까워 단순한 디자인이지만 각 모서리를 곡선처리하여 홈프로젝터 디자인으로서의 느낌을 주고 있다. 또한 전면에 통풍구를 없애 전면으로는 빛이 전혀 새지 않게 설계도 그대로 계승되었다.
 

옵토마 홈프로젝터 디자인의 시그니쳐라 할 수 있는 흰바탕에 붉은색으로 포인트를 준 렌즈쉬프트 휠이 해당 기능이 제외되면서 빠져 있어, 기능 이상으로 디자인적인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주황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전작인 UHZ50의 렌즈 투사부) 
 

천장에 거치하지 않고 테이블 위에서 간단하게 투사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본체 상단에 주요 조작 버튼들이 배치되어 있다. 
 

본체 아래에는 회전식 높이 조절 스탠드가 전방에 하나, 후방에 2개가 위치하고 있다.
 

자체 OS가 없는 모델이기에 스마트형이 아닌 홈프로젝터형 리모컨이 제공된다. 리모컨은 버튼 배경 조명을 지원한다. 아무 버튼이나 누르면 배경 조명이 즉시 들어온다. 
 

크기와 무게는 전작과 거의 동일하다. 33.7 X 26.5 X 10.8(cm)에  4.8(Kg)이다.
일반적인 4K 홈프로젝터보다 조금 더 크고 묵직한 느낌이 든다.
 

UHZ50LV - 주요 특성 알아보기

투사 광학계

UHZ50LV는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최대 밝기가 4200안시루멘에 달하는 레이저 광원 프로젝터다. 0.47인치 DMD를 채용한 DLP 시스템으로 구동되어 영상을 만들어 낸다. 컬러휠에 대한 정확한 스펙은 공개되어 있진 않지만 R 성분을 보강한 R+GB 컬러휠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작과 비교해 가장 크게 차이나는 부분이 바로 최대 밝기다.
최대 밝기는 스펙상 4200안시루멘에 달한다. 물론 최대 밝기가 프로젝터의 주요 컬러 모드에 100% 반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평균 밝기와 유의미한 상관 관계가 있으므로 확실히 밝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아래 직촬 이미지 섹션에서 확인하겠지만 암막 환경에서는 눈이 부시다고 느껴질 정도다.
 
광원은 레이저다.
레이저 광원의 가장 큰 장점은 (밝고 선명한 컬러의 재현도 있겠지만) 광원의 수명이다. 옵토마에서 적용한 레이저 광원에는 'DuraCore'라는 별칭이 붙어 있는데 한 마디로 긴 수명을 보장한다는 의미다. 프로젝터 사용자 중에는 광원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 본능적으로 사용을 자제하는 경우가 있다. 4K 레이저 프로젝터의 최대 장점이 바로 수명인만큼 마음껏 사용해도 된다. 하루도 안빠지고 8시간씩 10년을 사용해도 총 사용시간은 29,200시간이다. 듀라코어 레이저의 기대 수명은 30,000시간이므로 광원 수명 때문에 사용을 자제할 이유는 전혀 없다.
 
포커스가 좋다는 점도 UHZ50LV의 특징 중 하나다. 
옵토마 레이저 프로젝터는 광학계에 유리 렌즈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광투과율도 좋고 열에 의한 렌즈 자체의 수축팽창률도 낮다. 포커스를 조정하면 중심부는 물론 주변부도 선명하게 잘 보인다. 다만 전작과 다르게 렌즈쉬프트 기능이 빠져 있어, 스크린에 투사 영상을 칼같이 맞추기 위해서는 4코너 조정 기능과 같은 키스톤 기능을 사용할 경우가 발생한다. 이 때는 유리 렌즈의 칼 같은 선예도가 어느 정도 훼손된다. UHZ50LV가 가진 투사 선명도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키스톤 사용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설치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투사 거리

1.1배 줌렌즈를 적용한 UHZ50의 투사비는 1.5 ~ 1.66이다. 이를 토대로 계산해 보면 16:9 100인치형 스크린을 기준으로 UHZ50의 투사거리는 3.31 ~ 3.67(m)다. 100인치형 스크린 크기를 기준으로 한 홈프로젝터의 평균 투사 거리는 3m 내외다. 천장에 고정 설치를 고려하는 분들은 UHZ50LV의 투사 거리가 평균 투사 거리라고 할 수 있는 3m보다 10% 정도 길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주요 스크린 크기별 투사거리는 다음과 같다.
 
  • 80인치 : 2.65 ~ 2.93m
  • 100인치 : 3.31 ~ 3.67m
  • 120인치 : 3.98 ~ 4.40m
  • 150인치 : 4.97 ~ 5.50m
 

설치 편의성

설치 편의성의 3대 요소는 4코너 조정 (모서리 조정) / 줌렌즈 / 렌즈 쉬프트 인데, UHZ50LV는 이 중 4코너 조정과 줌렌즈를 지원하고 있다. 전작과 비교하면 줌렌즈 범위가 축소되고 렌즈 쉬프트 기능이 빠졌기 때문에 설치 편의성은 퇴보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다만 설치 편의성의 가장 핵심적인 기능인 4코너 조정 기능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설치하는데 있어 불편함은 없다. 다만 최상의 화질을 위해서는 키스톤 기능 사용 범위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만은 알고 있어야 한다.
 
4코너 조정을 마치고 나면 거의 완벽한 수준으로 투사 영상을 스크린에 일치시킬 수 있다.
 

영상 모드

 

UHZ50LV에서는 총 9가지의 영상 프리셋(디스플레이 모드)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100니트를 기준으로 한 SDR에서는 영화 / HDR SIM(umlation) / 게임 / 표준 / 밝게 / 사용자를 제공하고 있다.
 
UHZ50LV에서는 '영화'가 밝기/컬러/계조를 모두 고려한 대표 모드다. 대부분의 영상을 재생하는데 적합하다.
 
HDR SIM 즉 HDR 시뮬레이션 모드는 HDR이 아닌 영상을 HDR 영상과 비슷하게 변경시켜 주는 모드다. HDR SIM 모드에서는 밝기와 명암비가 더욱 강조되고 컬러가 확장된다. 색온도와 컬러 밸런스도 자동적으로 조절되기 때문에 예상보다 더 좋은 결과물을 얻게 된다. 하지만 모든 영상에서 좋은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직접 적용해 보고 결정하면 된다. 주변광이 있는 환경에서 SDR 영상을 보는데 사용하면 제격이다. 
 
게임 모드에서는 감마 보정값을 조정하여 어두운 부분을 부스팅시킨다. 1:1 대전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지나치게 어두운 장면이 많은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적합하다.
 
표준 모드에서 표준은 'Standard'가 아니라 'Reference'에 가깝다. SDR 캘리브레이션을 하려면 이 모드를 기준으로 진행하면 된다.
 
밝게 모드는 UHZ50LV의 밝기 풀파워를 사용한다. 제조사나 모델에 따라 밝게 모드에서도 컬러 밸런스를 유지하는 경우도 가끔 있지만 UHZ50LV의 밝게 모드는 최대 밝기를 추구하면서 컬러에 왜곡이 발생하게 된다. 영상 재생에는 적합하지 않고 밝은 장소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 적합하다. 

HDR 컨텐츠에서는 자동적으로 신호를 인식하여 HDR 혹은 HLG 모드로 강제 변경된다. 
 
마지막으로 3D 모드가 별도로 제공되고 있다.

HDR 지원

HDR 신호가 들어오면 영상 모드는 자동적으로 HDR / HLG로 변경 고정된다. 
이 상태에서 별도의 디스플레이 모드(영화, 표준 등)와 조합은 불가능하지만 메뉴 > 동적 범위 (Dynamic Range)에서 'HDR PIcture Mode', 'HDR Brightness' 등 하위 메뉴를 통해 HDR 밝기 수준과 디테일 표현력을 조정할 수 있다.
 

게임 특화

옵토마는 UHD50X라는 세계 최초의 게이밍 프로젝터를 개발한 해당 장르의 개척자라 할 수 있다.
프로젝터에서 게임 특화 기능은 240Hz 고주사율과 4ms 정도의 낮은 인풋랙, 그리고 게임 모드로 요약할 수는데, UHZ50LV 역시 이 모든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 60Hz@4K / 240Hz@1080p에 더해 120Hz@1440p 지원

 

보통 게이밍 프로젝터와 PS5, XSX와 같은 콘솔 게임기를 연결하면 1080p 해상도에서 120Hz 화면갱신율이 국한되는 경우가 많은데 UHZ50LV 경우에는 1440p, 즉 2560*1440에서 120Hz를 지원한다. 
위 화면은 PS5 메뉴 화면인데 테스트 결과 XSX(엑스박스 시리즈 X)에서도 120Hz@1440p로 설정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직촬 이미지 참조) 
 
◼︎ HDMI1 단자를 통해 최저 수준의 인풋랙 구현

인풋랙을 낮추기 위해서는 'Enhanced Gaming' 기능을 활성화해야 하는데, 이 기능은 HDMI 1번 단자에 연결할 때 활성화된다. 
 
혼동이 피하기 위해 부연하면 고주사율, 즉 120Hz 이상의 화면갱신율은 HDMI 1 / 2 / 3 번 단자 모두에서 작동하지만, 4 ~ 16ms의 초저 인풋랙을 구현하려면 HDMI 1번 단자에 연결한 후 메뉴에서 'Enhanced Gaming'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

스마트 기능 X

UHZ50LV에 없는 스마트 기능을 따로 부제로 뽑아낸 이유는 
전작인 UHZ50에는 옵토마 자체 OS가 적용되어 있었고 별도 제공되는 무선 동글을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자체 OS를 통한 스트리밍 서비스의 장점은 1. 별도의 기기가 필요 없고 2. (비록 해상도가 낮지만) 간편하게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단점 또한 존재한다. 재생 컨텐츠 품질이 720p~1080p로 제약되고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제외한 대다수의 스트리밍 서비스 앱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이번 업그레이드 모델에서 옵토마는 (아마도) 어정쩡한 스마트 기능을 제공하기 보다는 아예 삭제하고 화질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고 결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내장 스피커

10W 출력의 스피커가 2개 내장되어 있다.
음량 자체는 매우 높다. 거실에서도 볼륨을 최대로 높이면 귀가 아플 정도로 소리가 크다. 하지만 울림통이 작기 때문에 중고음 이하의 대역에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음질을 논할 정도의 퀄리티는 아니다. 영상을 재생할 때 품질에 상관 없이 사운드가 필요하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작동 소음

스펙상 27dB이며 실제로도 상당히 높은 정숙성을 보여주고 있다.
천장에 부착하여 시청하면 아마도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프로젝터 작동 소음 때문에 신경 쓰이는 일은 없을 것이다. 고광량 프로젝터 중 작동 소음이 낮은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라면 UHZ50LV가 적당하다. 
 

후면 단자

좌측부터 HDMI 2.0 단자 3개 / USB /  RS-232 콘트롤 단자 / 옵티컬 출력 단자 / 12V 트리거 / 오디오 아웃 / 3D Sync 단자가 배치되어 있다. 스마트 기능이 빠지면서 유선 LAN 단자 역시 빠졌는데 이 부분만 제외하면 전작인 UHZ50과 단자 종류와 갯수가 완전 동일하다. 
 
또한 전작과 달리 HDMI 1 / 2 / 3가 단자별로 용도가 어느 정도 구분되어 있는 것에 반해, UHZ50LV는 HDMI 1번 게임 특화 기능 외에는 성능과 용도가 동일하다.  

스펙 테이블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을 하나의 테이블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투사 영상 직접 촬영 이미지

※ 본 리뷰에서 제공하는 직접 촬영 이미지는 프로젝터 영상의 전반적인 경향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기에 용이하지만, 몇 가지 기술적 한계로 인해 두 눈으로 보는 것과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HDR 컨텐츠들의 정보는 디지털 카메라가 담을 수 있는 밝기와 색역을 초과하고 있으므로 직촬 사진 하단의 설명을 반드시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촬영에는 1.3 게인값을 가진 16:9 100인치형의 화이트 스크린이 사용되었습니다.)
 
※ [참고] 유튜브에서 4K SDR과 4K HDR 소스의 구분
4K HDR 지원 홈프로젝터를 사면 가장 궁금한 부분이 바로 4K HDR 소스가 내 눈 앞에서 실제 어떻게 재생되는지일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4K HDR 소스를 입력해야 하는데 (블루레이, 넷플릭스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경제적인 방법, 즉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 방법은 유튜브에서 4K HDR로 검색하여 해당 소스를 재생하는 것이다.
 
그런데 가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HDR이나 Dolby Vision, 8K, 120fps 등과 같은 현란한 문구가 영상 제목으로 정해져 있더라도 막상 재생해 보면 HDR 지원 소스가 아닌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LONDON 8K'와 같은 영상이 대표적인데, 좌측 하단에 HDR이라고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영상 소스는 HDR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
 
해당 소스가 HDR을 지원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려면 설정 > 화질 부분을 체크해야 한다. 위 영상도 제목에 'Dolby'라고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4K SDR 소스다. 특정 소스가 HDR을 지원하면 화질 부분에 '2160p'와 함께 'HDR'이 별도로 표시된다.

4K SDR (재생기 XSX, PS5)

 

 

 

 

 

 

 

 

 

 


UHZ50LV에서 투사한 4K SDR에서 돋보이는 부분은 역시 높은 밝기이며, 이와 동시에 블랙 레벨을 잘 제어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낮은 블랙과 높아진 밝기를 통해 영상의 고명암비를 구현하고 있으며, 채도가 살짝 강조된 화려한 컬러도 눈에 잘 들어온다. 
 

좌측에 있는 식탁등을 켜 약간의 주변광이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카메라로 촬영을 하면 밝은 장면의 경우, 기본 밝기가 워낙 높아 스크린 주변의 잡광이 표현되지 않고 까맣게 보인다. (카메라가 가진 단일 측광에 따른 특성임)
 

 

 

 

 

주변광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는 높은 광량을 가진 홈프로젝터가 눈에 잘 들어오는 화질을 구현하는데 있어 유리하다. 
 

4K HDR (재생기 XSX, PS5)

 

전체적인 영상을 보기에 앞서 전작인 UHZ50의 단점, 즉 특정 HDMI 단자에서 밴딩 노이즈가 발생하는 문제가 여전한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UHZ50LV에서는 이 문제가 깔끔하게 해결되었다. HDMI 1 / 2 / 3 모든 단자에서 위 장면에서 재현되었던 밴딩 노이즈는 나타나지 않았다.
 

 

 

HDR 지원 홈프로젝터에서 HDR이 적용되었을 때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은 밝기 톤매핑이 아닌 컬러 톤매핑이다. 

직시형 디스플레이와 달리 반사형 디스플레이 기기인 프로젝터는 현실적으로 TV 수준으로 밝기 톤매핑이 힘들다. 그런데 상대적 밝기를 강조하기 위해 전체 밝기를 조정하다가 보면 컬러 밸런스가 무너지거나 채도가 떨어지는 현상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는 한다.

 

 

UHZ50LV의 HDR 톤매핑에서는 컬러 워쉬 아웃(Color Washed Out) 현상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영상만 봐서는 SDR과 HDR을 구분하기 힘들다. 즉, UHZ50LV에서는 컬러 톤매핑 결과가 우수하다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명부 계조 표현력도 좋기 때문에 하일라이트 부분이 날아가는 현상도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고광량 프로젝터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UHZ50LV는 HDR에서 블랙 표현력이 우수하다. 비록 동적 명암비이기는 하지만 3백만대 일이라는 스펙이 과장은 아니라 판단된다.


 

블랙 표현력이 기본적으로 좋기는 하지만 영상 특성에 따라 블랙을 더욱 개선할 수도 있다.

UHZ50LV는 디스플레이 > 밝기 모드에서 총 4가지 옵션을 제공한다. 

다이나믹블랙 / 친환경 / 일정한 전원 / 일정한 광도

 

높은 수준의 밝기를 유지하려면 일정한 전원이나 일정한 광도에서 최고 수치를 선택하면 되는데, 블랙 표현력에 집중하여 이를 개선하고자 하면, 다이나믹블랙이나 친환경을 선택하면 된다.

 

친환경은 전체 밝기를 장면에 상관 없이 떨어뜨는데 반해, 다이나믹블랙은 장면을 분석하여 어두운 장면일 경우 광량을 낮추고, 밝은 장면일 경우에는 광량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특성이 있다. 이 분석 알고리듬이 AI 수준은 아니라서 가끔은 결과물이 이상해 보일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장면에서 큰 문제는 없기 때문에 블랙을 낮추는데 효과적인 모드다.

 

300만원이라는 가격대에서 이 정도 수준의 HDR 표현력이라면 크게 흠잡을 데가 없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SDR-HDR 신호 변환에 있어 전작보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좀 더 소요된다는 사실 정도다.

 

UHZ50LV, 4K SDR/HDR 실투사 이미지 직촬 영상

https://youtu.be/p5UHmleFPRo
위 영상은 UHZ50LV에서 4K SDR/HDR를 실제 투사한 이미지를 직촬한 영상이다. 눈으로 보는 것과 동일하지는 않지만 영상의 경향을 파악하는 데는 충분하다. 참고 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란다.
 

게이밍 기능 강화

스펙에서 언급했다시피 UHZ50LV는 해상도에 따라 4ms ~ 16ms 수준의 낮은 인풋랙과 더불어 120Hz 이상의 고주사율을 지원하고 있다.
 
120Hz 이상의 고주사율은 HDMI 1 / 2 / 3 번 단자 구분 없이 모두 지원된다. 하지만 인풋랙을 낮추려면 HDMI 1번 단자를 이용해야 한다.
 

1. HDMI 1번 단자에 게임기를 연결하고
2. 설정 > 디스플레이 > Enhanced Gaming 기능을 Off에서 On으로 설정하면 된다.
이 때 주의할 사항은 Enhanced Gaming 옵션이 켜지면 모든 기하학적 보정이 초기화된다는 점이다. 인풋랙에 민감한 게이머라면 UHZ50LV는 설치시 모서리 조정과 같은 기하학적 보정을 최소화해야 한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부분은 Enhanced Gaming 옵션을 끄면 기존에 설정되어 있는 기하학적 보정 수치가 그대로 살아난다. (지금까지 테스트했던 대부분의 게이밍 프로젝터는 EG On/Off가 되면 전체 수치가 리셋되기 때문에 기하학 보정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지금까지 DP 리뷰에서 게이밍 프로젝터의 고주사율 설정 후 게임 플레이하는 상황은 여러번 검증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굳이 별도 검증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다만 위 스펙 해설에서 언급한대로 
UHZ50LV는 특이하게 XSX나 PS5와 같은 최신 콘솔 게임기에서 120Hz@1080p를 넘어 120Hz@1440p를 지원한다. (PS5는 서두의 스펙 해설에서 보여드렸고) 위 화면은 XSX를 설정할 때 볼 수 있는 설정이다. 
 

 

 

Gears 5와 같은 고주사율 지원 게임을 실행하고 설정을 조정하면 게임이 이를 인식하여 주사율과 해상도가 120hz / 1440p로 자동 변경된다.
 

'Ori - The Will of the Wisps'와 같이 그래픽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게임은 4K(120fps)로 설정 가능하다.
 

 

 

한편 PS5에서도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게임, 예컨대 'THE LAST OF US Part I' 리메이크와 같은 경우, '높은 프레임 레이트 모드' 옵션을 '켜기'로 변경하면 120Hz@1440p가 활성화된다. 이렇게 플레이하면 60fps보다 훨씬 더 많은 프레임이 재생되기 때문에 움직이 많은 장면에서도 어지러운 느낌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최종 정리

주목해야 할 부분

스마트 기능이 제외되면서 전작이 얻었던 '화려한 스펙을 가진 올인원 홈프로젝터'라는 타이틀은 잃었으나, 대신 화질 자체에 집중하여 전작보다 영상의 품질을 더욱 끌어올렸다. XSX, PS5, Apple TV 4K, Shield TV Pro와 같이 DP 회원들이 선호하는 외부 재생기를 이용한다면 300만원대 레이저 프로젝터에서 추구할 수 있는 최상의 영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XSX나 PS5 사용자라면 1440p에서 120fps에 가까운 프레임 레이트를 추구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 빈도가 높은 사용자에게도 적극 추천한다.
 
  • 4K 홈프로젝터로서 거의 최고 수준의 밝기 구현 - 주변광이 어느 정도 있는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 
  • 레이저 광원이라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
  • SDR / HDR 모두에서 채도 높은 진한 영상 구현
  • 유리 렌즈를 사용하여 포커싱 능력 우수
  • 높은 정숙성 - 작동 소음 낮음
  • XSX / PS5와 같은 게임 콘솔에서 1440p 해상도에서 120Hz 지원
  • 전작에서 보였던 밴딩 노이즈 문제 해결
 

아쉬운 부분

해당 가격대를 고려하면 특별히 단점으로 지적될만한 부분은 거의 없다. 다만 전작인 UHZ50과 비교될 수밖에 없는 모델명을 가졌으므로 아래 아쉬운 부분은 절대적이기 보다는 상대적 단점이라 할 수 있다. (스마트 기능이 삭제된 부분은 실질적으로 단점보다 장점에 가깝다고 평가되어 아쉽다고 느껴지지 않음)
 
  • 렌즈 쉬프트 기능 미지원 및 줌렌즈 범위 축소 등 설치 편의성 퇴보
  • SDR - HDR 전환 속도가 전작에 비해 다소 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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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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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5-20 11:48:52 (61.*.*.17)

밝기,명암 개선판이라 해서 UHZ50 에서 넘어가려고 기쁜 마음에 쭉쭉 읽어 내려가다가, 광학계에서 분노가 대폭발 하게 만드는 군요. 

 

렌즈시프트 삭제와 투사거리 증가라니 충격과 공포네요.

 

물론  UHZ50 광학계가 퀄(렌즈시프트 및 줌인 100% 가깝게 사용사 포커싱)이 아주 좋은 편이 아니여서 교체하려한것은 알겠지만, 렌즈시프트 삭제와 투사거리 증가라니,  그냥 광학계 포커싱이 좀 부족해도 렌즈시프트는 넣어줬어야지!!!! 

2023-05-20 14:32:22

 저도 구매를 검토하고 있었는데.. 투사거리는 그렇다고 치고 렌즈시프트는 많이 불편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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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5-20 19:48:14

LV붙이면 고급이라는건 옵토마의 꼼수 같은 느낌인데 렌즈시프트와 1.1배 줌에 내장 OS 스마트 기능 삭제된 기기가 고급기라는건 동의하기 힘드네요. 동 사양에 원가 절감 해놓고 고급기라.. 밝기 올라간게 있지만 컬러휠이 8컬러휠로 바뀐게 아닐까 추정되는 부분입니다. 이것도 일장 일단이 있어서 마냥 업그레이드로 보기도 어렵지 않나 합니다. 화질은 UHZ50과 비교 사진이 있으면 좋을거 같습니다.

2023-05-22 09:05:33

그런것 같네요.

2천cc 소나타가 2천백cc 소나타LV, 2천2백cc 소나타+ 

최대밝기라는 용어가 스펙표현에 적절한 단어인지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네요.

2023-06-03 21:35:04

제가 뷰소닉 X10-4K를 살까 X11-4K 살까 고민하다가 X11-4K를 구매했고

부피가 작아진거와 자동렌즈커버 말고는 왜? 샀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런데 가격차이는 많이 나요 ㅎ

4개월 사용하고 팔았고

지금은 UHZ50을 살까 UHZ50LV를 살까 고민하다가 UHZ50LV를 선택했는데

X11-4K를 선택했을때는 그닥 모르겠던걸 UHZ50LV를 선택하고는 확~ 느꼈습니다

무조건 밝은 안시.... 무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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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6-03 22:24:17

X11-4K과 UHZ50LV는 아반떼 하고 제네시스 비교하시는 겁니다. 비교가 될리가 없죠. UHZ50하고 UHZ50LV는 동일 광원에 동일 칩셋이라 같은 제네시스에 cc를 올려서 출력은 조금 더 높지만 옵션은 빠져서 나온 모델쯤 되는거죠. UHZ50도 충분히 밝아서 둘은 일장 일단이 있습니다. UH50LV가 업그레이드로 인정받으려면 최소한 기존 옵션은 유지하고 나와야 하는데 출력제외 나머진 원가 절감 해놓고 가격 올린 제조사가 괘씸해서 댓글단겁니다. 제품자체가 나쁘다는 의미가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성능좋은 제품 구입하신거 잘 사용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2023-06-09 21:13:42

아~
제가 의도한 내용은 x11-4k와 uhz50lv랑 비교한것이 아닙니다 ^^;;;;
뷰소닉 X10-4k업글이 x11-4k인데
뭐 차이를 못느끼는거죠 옵토마uhz50업글도 차이를 못느끼는 상술이겠죠^^

2023-05-21 05:50:58

암막에서 영화 화질적으로만 봤을때
벤큐 w4000i와 비교하면
누가 승자일지 궁금하네요.
둘중 하나 구매할려하는데
지방이라 직접 둘을 비교시연할
방법이 없네요.

1
2023-05-21 13:21:36

개인적으로는 살 이유가 사라지는 다운그레이드네요

1
2023-05-21 20:42:44 (121.*.*.162)

이전 모델도 사실 줌이나 렌즈쉬프트 범위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보이네요.

가격이나 좀 더 내렸으면 좋겠네요.

3
Updated at 2023-05-24 11:49:00

사용 안 해 본 사람의 댓글같네요.

렌즈 쉬프트 범위 큽니다. 설치할 때도 키스톤 사용하지 않을 수 있어서 화질에도 용이하고요.

저같은 경우에는 화면 비율에 따라서 줌 이용하고 화면 높낮이도 조절합니다.

실제 사용에서는 줌 배율이 가장 의미가 있는데, 대부분의 사용자가 방이나 거실에서 사용하는데 투사거리 짧은 걸 찾지 투사거리가 길어서 화면을 작게 보는 선택을 하진 않죠.

어쨌든 저는 렌즈쉬프트랑 줌을 설치 이후에도 사용하는 사용자로써 이 기능 없으면 구매 리스트에서 제외합니다.

2
2023-05-25 12:58:27

신모델은 늘 궁금해..

근데 이모델은 해외에도 없내요.

비슷한 모델 UHZ45라는 제품을 팔고 있내요.

https://www.optomaeurope.com/product-details/uhz45#gallery

설마.. 아니겠죠 모델명 바꿔서 팔기........

2023-06-02 10:01:50 (175.*.*.254)

3,800 vs 4,200

2,000,000 :1 vs 3,000,000:1

다른데요?

1
2023-06-03 21:21:32

UHZ50LV 현재구매해서 사용중인데

화질 선명도 끝내줍니다 밝기 끝네줍니다

정말 정말 고쳐줬으면하는거

1.리모컨은 우리나라에 컬러티비가 처음 도입 될 때 만든거 맞죠?

2.UI는 386시대에 만들었을꺼예요 아마

3.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빔프도 많지만 블루투스는 꼭 넣어 줬으면.... 사운드바는 모두

 앞에 있는데 블루투스가 없으면 선을 끌어가야 되잖아요

나머지는 불만없습니다~~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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