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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발터 벤야민 Early Writings(1910-1917) 챕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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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11-05 03:04:13

The Three Who Sought Religion은 벤야민이 1910년에 Ardor라는 필명을 사용해서 Der Anfang. Zeitschrift fUr kommende Kunst und Literaturdp를 통해 발표한 글(Die drei Religionssucher)입니다.

 

세 친구가 30년 후에 다시 만나서 그 동안 각기 찾은 진정한 종교에 대해 이야기하자고 약속하고 헤어집니다.

The first had been traveling for several weeks when one day he saw the spires and domes of a mighty city rising before him. And he quickly made up his mind to go there, for he had heard wonderful things about big cities: they were said to house all the treasures of art, together with thick books filled with the wisdom of ages, and finally many churches as well, in all of which the people prayed to God. There, religion would surely also be found. Full of courage and hope, he strode through the city gates at sunset... And for thirty years he remained in the city, pursuing studies and seeking after the one true religion. 

첫 번째는 몇 주 동안 여행하던 어느 날 눈앞에 거대한 도시의 첨탑과 돔이 솟아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대도시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그곳에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대도시에는 예술의 모든 보물과 함께 오랜 세월의 지혜가 담긴 두꺼운 책이 있고, 사람들이 하나님께 기도하는 교회도 많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곳에서 종교도 분명히 발견될 것입니다. 용기와 희망으로 가득 찬 그는 해질녘에 성문을 걸었습니다 ... 그리고 30년 동안 그는 그 도시에 머물면서 학문을 추구하고 참된 종교를 찾았습니다. 

The second youth followed a different road, one that wound through shady valleys and wooded highlands. Singing cheerfully and without a care in the world, he wandered about, and where he came upon a lovely spot, he lay down, rested, and dreamed. And when he was thus engrossed in the beauty of the setting sun, when he lay in the grass and watched the white clouds pass overhead in the blue sky, when in the woods he suddenly glimpsed a hidden lake flashing up from behind the trees, then he was happy and felt he had found religion... For thirty years he wandered in this way, rambling and resting, dreaming and looking about him. 

두 번째 청년은 그늘진 계곡과 숲이 우거진 고지대를 지나는 다른 길을 따라갔습니다. 그는 세상 걱정 없이 즐겁게 노래를 부르며 방황하다가 아름다운 곳을 발견하고는 그곳에 누워 쉬며 꿈을 꾸었습니다. 그렇게 석양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있을 때, 풀밭에 누워 푸른 하늘에 흰 구름이 머리 위로 지나가는 것을 바라볼 때, 숲 속에서 갑자기 나무 뒤에서 번쩍이는 숨겨진 호수를 보았을 때, 그는 행복했고 종교를 찾았다고 느꼈습니다 ... 30년 동안 그는 이런 식으로 방황하며 산책하고 쉬고 꿈을 꾸고 그를 바라 보았습니다.

 

Things were not so easy for the third youth. He was poor and could not pleasantly roam for long but had to think instead of earning his daily bread. And so he did not hesitate for long either: after a few days he had already apprenticed himself to a smith in a village so as to learn a trade. It was a difficult time for him, and in any event he had no opportunity to devote himself to the search for religion. This was the case not only during the first year but during the whole of the subsequent period: For when he had finished his apprenticeship, he did not spend time traveling through the world as a journeyman but instead found employment in a big city. 'There he labored atsiduously over the course of many years, and, by the time the thirtieth year was drawing to a dose, he had become an independent artisan, but he had not been able to seek religion and he ,had nqt found it. And. toward the end of the thirtieth year, he set out on the journey to his native village. 

세 번째 청년의 삶은 그리 녹록지 않았습니다. 그는 가난했기 때문에 일용할 양식을 얻는 것 말고 생각하며 오랫동안 즐겁게 배회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오랫동안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며칠 후 그는 이미 기술을 배우기 위해 마을의 대장장이에게 견습을 받았습니다. 그에게 어려운시기 였고 어쨌든 그는 종교를 찾는 데 전념 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것은 첫해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기간 내내 마찬가지였습니다: 견습 과정을 마친 그는 여행자로서 세계를 여행하는 데 시간을 보내지 않고 대신 대도시에서 일자리를 찾았습니다. 그는 수년 동안 부지런히 일했고, 30 년이 가까워 질 무렵에는 독립적 인 장인이 되었지만 종교를 찾을 수 없었고 그는 종교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30년이 끝날 무렵, 그는 고향 마을로 여행을 떠났습니다.(딮엘 번역, 이중 부정 복합문은 엉터리로 번역하는군요. 고쳤습니다)

 

 

(중략) 

세 번째 청년이 삼십년이 지나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중에 산에 올라 해돋이를 목격하는 광경입니다. 

But when he did turn his gaze away and look higher up, into the radiance of the .sun, he saw. in the clouds a new world rising slowly before his eyes in the trembling light.1 He became aware of mountain peaks, glistening-white mountain peaks, which rose high into the clouds. 

But a light of unearthly intensity up there dazzled the vision and he could recognize nothing'clearly in the ·radiance, although he thought he could see figures inhabiting it, and crystalline cathedrals were 

ringing from afar in the morning light. On perceiving this, he fell to the ground, pressed his brow against the rock, and sobbed and breathed deep. 

그러나 시선을 돌려 더 높은 곳, 태양의 광채를 바라보았을 때, 그는 구름 속에서 떨리는 빛으로 눈앞에 천천히 떠오르는 새로운 세상을 보았습니다.1 그는 구름 위로 높이 솟아 있는 반짝이는 하얀 산봉우리들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위에는 지극히 강렬한 빛이 시야를 현혹시켰고 그는 그 빛 속에서 아무것도 '명확하게' 알아볼 수 없었지만, 그 안에 살고 있는 형상을 볼 수 있다고 생각했고 수정같은 성당(cystalline cathedrals)은 아침 햇살에 멀리서 울려 퍼졌습니다. 이를 감지한 그는 땅에 엎드려 이마를 바위에 대고 흐느끼며 심호흡을했습니다.

 

(중략)

첫 친구가 도시에서 자기가 발견한 종교들은 하나 같이 비이성적이고 거짓이었다 하고 두 번째 친구는 자신이 여행한 경험을 이야기했지만 다른 친구들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아래는 세 번째 청년이 친구들에게 말하는 것(다른 친구들처럼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지 않고)이지만 벤야민의 결론이겠죠. 

 

And at the very end, hesitating, he mentioned those shining white mountain peaks. "I believe that when you look over the entire course of your life like this, then you also may see the way that leads· to those mountains and dazzling heights. What is bound up in that fire, however, can very likely only be guessed at, and we must each seek to give it shape on the basis of our own fortunes in life." 

그리고 마지막에 망설이면서 그는 빛나는 하얀 산봉우리를 언급했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이렇게 인생의 전 과정을 돌아보면 저 산과 눈부신 높이로 이어지는 길도 볼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그 불 속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는 짐작만 할 수 있을 뿐이며, 우리 각자는 인생의 운명을 바탕으로 그 불을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번역자 노트에 플라톤의 Book seven, 동굴 비유와 비교하라고 안내하길래 ChatGPT에게 시켰습니다. 읽고 요약하는 것과 느끼는 것은 다른데 벤야민의 글은 읽기는 쉬우나 느낌이 맞는 것인지 확실하지 않았습니다. 검색을 통해서 얻는 것보다 정리된 형태로 보여주는 답으로 보니 시간이 훨씬 절약됩니다. 답변과 함께 제공된 레퍼런스 사이트 5군데(아래 링크들)를 가봤더니 그 글들에는 벤야민이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벤야민의 글은 미리 학습된 데이터에 들어있다는 이야기겠죠.

 

플라톤 리퍼블릭 Book 7에서 동굴의 비유

제가 이해한 바로는, 플라톤의 ‘국가’ 제7권에서 나오는 동굴 비유는 교육이 인간의 영혼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이 비유는 분할선상의 단계를 거쳐 철학자를 형성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철학자는 선의 형태를 이해하게 됩니다.


이 비유는 깊은 동굴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묘사합니다. 이들은 태어나서부터 밖으로 나가 본 적이 없으며, 양쪽이나 뒤쪽을 볼 수 없고, 정면만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들 뒤에는 불이 있고, 불 뒤에는 부분적인 벽이 있습니다. 벽 위에는 다양한 조각상이 있으며, 이 조각상들은 부분적인 벽 뒤에 숨어있는 다른 그룹의 사람들에 의해 조작됩니다. 불 때문에 조각상들은 그들이 바라보는 벽에 그림자를 드리우게 됩니다. 죄수들은 이 그림자들이 연극을 연출한다고 생각하며, 이 그림자들이 그들이 본 가장 현실적인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들이 서로 ‘남자’, ‘여자’, ‘나무’, ‘말’ 등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들은 이 그림자들을 가리킵니다. 이 죄수들은 분할선상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상상력을 나타냅니다.


어느 죄수가 그의 끈을 풀어주고 불과 조각상들을 직접 보게 됩니다. 처음에는 불빛에 눈이 아프고 혼란스러워하지만, 그는 이제 그가 보는 것이 그동안 그가 현실이라고 생각했던 그림자보다 더 현실적인 것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는 불과 조각상들이 함께 그림자를 만들어내는 것을 이해합니다. 그는 이제 조각상과 불을 가장 현실적인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이 동굴의 단계는 믿음을 나타냅니다.


그 죄수는 이제 동굴 밖의 세상으로 끌려나갑니다. 처음에는 그가 눈앞에서 본 빛에 너무나 눈부셔서 그림자만 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그림자가 아닌 반사를 보게 되고, 마지막으로 실제 물체인 집, 나무, 꽃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이제 그것들이 조각상보다 더 현실적이며, 조각상은 이것들의 복사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는 이제 사고의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그는 가장 현실적인 것, 즉 형태들을 처음으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죄수의 눈이 완전히 빛에 적응되면, 그는 하늘을 올려다보고 태양을 바라봅니다. 그는 태양이 그가 보는 모든 것의 원인이라는 것을 이해합니다. 

 

 동굴의 비유와 벤야민 글 비교

발터 벤야민의 Die drei Religionssucher는 종교적인 주제를 다루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세 명의 인물이 각자의 종교적인 신념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납니다. 이 여행은 동굴 비유와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동굴 비유에서 죄수들은 그들이 보는 그림자를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유사하게, Die drei Religionssucher에서도 인물들은 자신들이 믿는 신념을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신념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자신들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동굴 비유와 Die drei Religionssucher의 가장 큰 차이점은, Die drei Religionssucher에서는 인물들이 자신들의 신념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는 것입니다. 이 여행은 인물들이 자신들의 신념을 탐구하고, 이를 통해 자신들의 삶을 개선하려는 시도를 보여줍니다. 반면, 동굴 비유에서는 죄수들이 자신들이 보는 그림자를 현실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깨닫지 못하는 한계를 보여줍니다.


따라서, 두 작품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종교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Allegory_of_the_cave

https://penlighten.com/platos-allegory-of-cave-meaning-interpretation

https://www.westarinstitute.org/blog/platos-cave-the-source-or-solution-to-our-troubles

https://www.philosophyzer.com/the-allegory-of-the-cave-by-plato-summary-and-meaning/

https://www.sparknotes.com/philosophy/republic/themes/

 

질문을 바꿔서 발터 벤야민의 글 내용을 물었으나 굉장히 느린 속도로 한 글자씩 찍듯이 완성한 답변이 위 비교 답변하고 한 글자 차이도 없이 똑 같습니다. 대신 레퍼런스 사이트가 벤야민 관련으로 6개나 제공되었습니다. 그 중의 하나는 세명의 종교지도자가 참석했다는 건물 기공식 뉴스(아래 islam.de)였는데 인공지능이 이런 메타데이터까지 제공했다는 점이 단순 워딩에 착안했을지 아니면 더 깊은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https://www.academia.edu/28726164/Walter_Benjamins_Jugendschriften

https://islam.de/30671.php 

월척! 벤야민 초기저작물에 대한 정보가 연대 순으로 잘 정리된 독일어 사이트입니다. 인터넷 발달과 번역기술에 힘 입어 이런 사이트의 정보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데다가 ChatGPT의 'Learn more' 링크를 이제 쉽사리 간과하지 못하겠습니다.

https://markkukoivusalo.org/thinkers/benjamin/1910-22/

한국어 위키에도 잘 설명되어 있네요.

https://ko.wikipedia.org/wiki/%EB%B0%9C%ED%84%B0_%EB%B2%A4%EC%95%BC%EB%AF%BC

한국 블로그도 소개했는데 하나는 이미 봤었고 다음은 '이야기꾼'이라는 벤야민 작품에 대한 블로그였습니다.

https://m.blog.naver.com/3sang4/40029119125 

https://m.blog.naver.com/leesiro/221098564616 

이 블로그에는 아울러 다음 책(서사 기억 비평의 자리)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하버드에서 나온 벤야민 선집 5권짜리(영문) 중 1권에 더 많은 내용이 있습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4450604&start=pnaver_02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570314

 

이쯤에서 벤야민의 글과 플라톤 동굴비유를 비교한 핵심 내용을 다시 봅니다.

 

벤야민

자신들의 신념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는 것입니다. 이 여행은 인물들이 자신들의 신념을 탐구하고, 이를 통해 자신들의 삶을 개선하려는 시도를 보여줍니다. 

 

플라톤 동굴 비유

반면, 동굴 비유에서는 죄수들이 자신들이 보는 그림자를 현실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깨닫지 못하는 한계를 보여줍니다.

"저는 여러분이 이렇게 인생의 전 과정을 돌아보면 저 산과 눈부신 높이로 이어지는 길도 볼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그 불 속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는 짐작만 할 수 있을 뿐이며, 우리 각자는 인생의 운명을 바탕으로 그 불을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가 18세 때 이런 글을 썼다는 것과 함께, 다시, 그는 18세였다는 것 둘 다 염두에 둔다면 이 담론을 진지하면서도,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민의 Die drei Religionssucher 내용은?발터 벤야민의 Die drei Religionssuc

님의 서명
인생의 한 부분만이 아니라 전체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서를 해야 하고, 하늘을 바라보아야 하며, 노래하고 춤추고 시를 써야 하고, 고통 받고 이해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인생입니다.
- Krishnamur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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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3-11-05 02:55:10

어린 시절부터 저 정도의 글을 썼던 발터 벤야민이지만 나치의 마수를 피해 피신하고 다녔을 때에는 어떤 마음이었을지..

WR
2023-11-05 02:59:58

백년 전 청소년의 생각이 지금도 옳다고 들리니 정말 참한 사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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