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시베리안덕분에 아주 시원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하아...
이녀석들 덕분에 폭염에도 아주 시원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시베리안은 장모종 중에서도 3중 장모종이라 여름에는 아예 녹아내립니다.
그래서 1~3층 모두 에어컨 풀 가동인데, 하아... 살벌한 전기요금... 얼마나 할증될런지...
시원한 바람이 부니 볼 안에 들어가 자는군요.
드디어 눈 색깔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새끼고양이는 처음에는 짙은 색이었다가 점차 자신의 눈색깔을 찾아갑니다.
고양이를 20년 이상 키웠고 아주 다양한 고양이를 접했지만 이런 녀석들은 처음입니다.
야생종 시베리안 + 아빠의 엄청난 유전자 + All 수컷 3중 크리가 터졌는데, 이제 힘이 붙어서 뛰는게 아니라 날아다닙니다.
어미가 훈육을 위해 혼내러 달려가면 이미 사라진 후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날라다니기 시작해서 밤잠 잘 때까지 쌈박질인데
심지어 겁없이 큰엄마이자 일진 잠자리에서도 싸웁니다.
하도 이리 저리 들이받아서 이 녀석들은 분명히 머리가 아주 나쁠겁니다.
실버 녀석이 가장 똥꼬발랄인데 하품하고는 아닌 척하는 표정이 재미있습니다.
아직은 아깽이라 한 녀석은 큰엄마 옆에서, 한 녀석은 엄마 옆에서 자는군요.
겉으로 보면 이렇게만 보이니 실버녀석이 어디론가 탈출했는 줄 알고 엄청 걱정하며 찾았습니다. 아씨...
모처럼 가족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엄마안 그레타는 소심한 성격이라 좀 멀찍이 떨어져서 거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배우지 못한 외국 것들이라 그런지, 감히 아빠 머리통을 때리기도 합니다.
폭우와 폭염으로 야채값이 저 우주 끝까지 가버렸습니다. 상추를 진작에 다시 심을걸 그랬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고추가 마구 커가고 있습니다.
고추가 폭염에 너무 타서 저 모양이냐고요? 가지고추라고 가지 맛이 나는 고추입니다.
귀찮아서 마구잡이로 심었더니 일반 풋고추와 땡초가 함께 자라고 있어서 고추를 먹을 때마다 1박2일 복불복 게임하는 기분입니다.
글쓰기 |
꼬물이들 넘나 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