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와인이야기(111) 테라자스 레제르바 말벡과 등심구이

아르헨티나의 대표 품종인 말벡은 아르헨티나 와인답게 소고기와 먹는게 제일 어울린다죠. 이런 속설에 걸맞는 말벡을 마셔봤네요.

테라자스 레제르바 말벡을 생산하는 와이너리는 테라쟈스 데 로스 안데스라는 회사입니다. 프랑스의 모엣-헤네시가 일찌감치 아르헨티나의 와인 명산지인 멘도사 지역에 세웠죠. 따라서 프랑스의 포도 재배와 와인생산의 기술이 일찍부터 아르헨티나 자연환경과 결합된 곳이네요.

잘익은 자두와 검은 과실류의 깊은 맛에 바닐라와 오크, 흙의 향이 잠재되어 있습니다. 아주 살짝 꽃의 향도 느껴지는데요. 그래서인지 코르크를 따고 시간이 지날수록 묵직한 바디감의 깊은 맛에 그윽한 향까지 올라오네요. 괜찮은 아르헨티나 말벡입니다. 아르헨티나 안데스 산맥의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김포 떼루아와인창고에서 24000원 정도에 샀던 기억이 있는데 보통은 2만원 중후반 정도의 가격인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괜찮은 한우 등심을 선물받았기에 곁들였더니 아주 좋네요. 훌륭한 페어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