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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샤또마고님 덕분에 공주님과 ZARD live 보며 데이트 했습니다..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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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0-06 02:12:30

3일전 샤또마고님의 글을 보고..

CGV에서 ZARD 의 live 공연을 상영한다는 사실을 알고..

공주님에게 제안을 했습니다..

수요일에 콜..?? 그랬더니 당연히 콜..!!

 

딸은 종종 아빠 차에서 ZARD의 노래를 들어봐서인지 호기심이 생긴듯 했습니다..

뭐랄까..우리나라로 치면 거의 서태지 급의 가수가  ZARD 아닌가 싶었습니다..

ZARD는 1991년 데뷔한 가수..서태지는 1992년 데뷔한 가수..

딸에겐 서태지는 뭐랄까 아빠가 좋아하는 옛날가수거든요..ㅋ

 

그래도 아빠 차에서 서태지든 신해철이든 ZARD든 여러번 들어봐서..

노래들이 익숙해서인지 종종 따라 부를때가 있더라구요..

더군다나 딸은 아빠와 다르게 일본어에 너무나 잘하거든요..

읽는거든 말하는거든..ㅋ 

 

ZARD의 노래는 한두곡 빼고는 사카이 이즈미가 작사했어..

학창시절엔 시집도 몇권 낼 정도라서 그랬나봐.. 등등 알고있는 깨알같은 지식들을..

딸과 나누며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 들어갔습니다..

 

ZARD의 2004년도 live 공연이더라구요..

2017년인가 그즈음에 어쩌면 우리나라에서도 그 공연을 극장에서 개봉할거라는..

소식을 듣고 꽤 기대를 했거든요..

그런데 유여무야 없던 얘기가 되었는데 아마도 그때의 그 영화가..

이번에 개봉하는 ZARD의 live 공연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딸에게도 얘기했지만 저의 20대는 참 풍요로운 음악이 가득했던 시기였습니다..

서태지에 신해철에 이승환 등 참 장르도 다양했던 풍성했던 가요들..

거기에 마이클 잭슨에 프린스에 조지 마이클과 메타리카와 메가데쓰 등 대단했던 팝들..

그리고 정품은 아니지만 중국대사관 앞과 회현, 세운상가 등에서 구한 빽판의 일본 노래들..

그런 가운데 당시 자취방에는 CDP 와 Tape 에 한뼘 반 정도 높이의 스피커가 2개있는 오디오..

사실 오디오라기보단 간이 CDP 그게 있었는데..

이놈의 기능 중 맘에 드는 기능이 알람기능인데 알람시간에 맞춰 CD를 틀어주거든요..

 

그렇게 매일 아침 저의 모닝송은 ZARD의 노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좋아했던 노래는 역시 ZARD의 대표곡인 負けないで (지지말아요)..

다른 좋은 노래들도 많지만 저는 들으면 왠지 기운이 나는 이 노래가 정말 좋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좋아하구요..ㅋㅋ

 

자막이 올라갈 때까지 대략 2시간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비록 살아있일 때의 Live 공연을 봤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이젠 볼수 없는 그 사람을..

예전 공연모습이긴 해도 이렇게 큰 화면으로 보는 호사라니요..

 

다만 아쉬움이라면 4K를 넘어 8K에 익숙해져 가는 요즘에 비해..

화질이 좀 아쉬웠달까요..??

 

딸에게 어땠냐고 저녁을 먹으러 가는 차 안에서 물어보니..

아빠 차에서도 이미 들어던 노래들인데 화면 밑의 자막을 보며 노래를 들으니 좋았고..

사랑, 소망, 희망, 미래 같은 밝은 가사가 괜찮더라..

아빠 덕분에 괜찮은 공연 영화 본거 같아 좋았다고 하네요.. 

 

물론 영화 보고나서 티켓박스에 가서 오리지널 티켓을 받는건 잊지 않았습니다..ㅋ 

샤또마고님 말씀처럼..

티켓에 인쇄된 타임이 사카이 데뷔년도(1991)와 사망년도(2007)을 의미하는 것 같아..

왠지 짠~ 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용산 아이파크 몰을 나와..

근처의 공덕동에 있는 히츠마부시 그러니까 장어덮밥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늦은 저녁을 공주님과 같이 했습니다..

 

용산 아이파크 몰에서 10분 정도면 도착하는 가까운 곳입니다..

공덕역 하고 가까운 '함루' 본점..

 

주문을 하면 이렇게 입맛을 돋워주는 계란찜이 나오구요..

 

그 다음에 이렇게 히츠마부시 한 상이 나옵니다..

 

대(장어 1.5마리), 중(장어 1마리), 소(장어 0.5마리) 가운데 중을 시켰습니다..

 

히츠마부시를 먹을때는 일단 4등분을 해서..

1/4은 덜어서 그냥 장어와 양념을 밥에 비벼 먹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장어와 양념의 맛을 느껴본 다음.. 

 

두번째는 같이 나온 와사비와 생강, 파, 김가루를 넣어서..

비벼 먹어봅니다..

 

세번째는 마찬기지로 와사비와 생강, 파, 김가루를 넣은 다음..

뜨거운 녹차를 부어 마시는 식당이 있고 함루처럼 뜨거운 다시를 넣어 먹기도 합니다..

녹차가 아닌 다시국물이 나오는 함루가 좀 색다르긴 합니다..

 

그래서 남은 나머지 1/4은 세가지 방법 중 맘에 드는 방식으로 마무리~ 하면..

맛나게 히츠마부시를 먹은게 됩니다..ㅋㅋ 

 

아빠는 운전해야 하니까..

술은 내가 마실께~ 라며 딸은 생맥주 한 잔을 시켜 맛나게 먹더라구요..

이 배신자..ㅋ

 

샤또마고님의 글 덕분에 ZARD의 Live 공연 영화를 딸하고 같이 보게되고..

더불어 저녁 데이트까지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저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마무리로 ZARD의 負けないで (지지말아요) 링크 걸고 물러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youtu.be/NCPH9JUFESA

 

님의 서명
무이_無異_평소와 다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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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2-10-06 02:12:58

ZARD 공연 영상 보셨군요. 저도 그거 보고 나서 아마존 재팬에서 베스트 음반하고 콘서트 블루레이 주문했습니다. 그게 오늘 도착했네요. 다 듣고 보았습니다. 짠하더군요.

마케나이데 노래 들으면서 어찌보면 일찍 떠났기에 영원한 젊음을 누리는게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올해가 15주기더군요.

WR
Updated at 2022-10-06 02:23:29

CGV에서 공연 영상 상영을 하기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오자 마자 yes24에서 베스트 음반 하나 주문했더랬습니다..ㅋ

 

말씀처럼 일찍 떠났기에 그곳에서도 영원한 젊음을 누리며..

아름다운 가사의 좋아하는 노래 많이 불렀으면 합니다.. 

그동안 덕분에 즐거웠다는 말을 비록 늦었지만 하고 싶습니다..

1
2022-10-06 02:27:49

따님과 좋은 시간 보내셨군요.

한국에 있다면 저도 보러가고 싶었겠네요.

제가 좋아하는 곡은 天使のような笑顔で 입니다. 밝고 가벼운 소녀소녀한 노래죠.
https://youtu.be/J3xFiruXctY

WR
2022-10-06 02:33:30

공주님도 꽤나 흡족해해서 제가 더 좋더라구요..ㅋ

링크해주신 노래 참 좋습니다..

청아한 목소리가 참 매력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1
2022-10-06 02:40:07

제가 외부라 유튜브 안 듣고 그냥 올려드렸는데 노래 부분은 빠진 mr이네요. 찾아보니 유튭에선 찾을 수가 없네요. ㅠ.ㅠ

WR
2022-10-06 03:41:42

가사까지 있었다면 더 좋았갰지만..

그래도 듣기엔 무리가 없을만큼 좋았습니다..

유투브로는 ZARD의 노래가 다양하게 있지 않아 아쉽습니다.. 

1
2022-10-06 05:06:58

마케나이데, 유레루오모이, 운메이노 루레토오 마와시테 이렇게 3곡이 쟈드곡들중 기장 좋아하는 곡들입니다.

WR
2022-10-06 10:46:19

저도 두루 두루 좋아하는 노래들입니다..

이렇게 ZARD의 팬들을 만나니 그저 반갑습니다..!! 

1
2022-10-06 06:05:02

딸바보 아빠들에게 새로운 미션이 하달된 듯 싶습니다

WR
2022-10-06 10:48:52

미션까지는 아니구요..ㅋ

평소에 아빠의 차에서 익숙했던 음악이어서인지..

한번 보러 가자고 했더니 흔쾌히 그런다고 했고 아빠가 좋아하는 노래를 이해해주고..

같이 즐겨줘서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ㅋㅋ  

1
2022-10-06 10:51:56

사춘기를 지나는 혹은 지나버린 장성한 딸내미와 그런 교감을 나눈다는게 정말로 쉽지않다는 것을 하루하루 느끼며 살고 있다보니 부럽기도 하고 좋아보이기도 합니다

1
2022-10-06 06:19:00

좋은 후기 좋은 음악 감사드려요, 저는 우리 애들따라 제가 취향에 맞춰 아이돌 공연을 가야할 듯 합니다.

WR
1
2022-10-06 10:52:38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역시 딸이 좋아하는 음악들을 들으며 같이 장단을 맞추며 수다떨기도 합니다..

물론 나름 공부도 해야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하다보니..

딸과 나름 친구같아지는 것 같아 좋더라구요..ㅋ 

1
2022-10-06 06:40:28

글로 봐도 사이좋은 부녀 같아서 보기 좋네요. 노총각인 저는 느낄 수 없는ㅜ 부럽습니다. 저도 중딩시절 친구에게 빌린 싱글시디로자드 첨 접하고 지금도 간혹 찾이 듣습니다.
히치마부시 가장 좋아하는 요리인데 식사까지 부럽습니다ㅎㅎ

WR
2022-10-06 10:56:10

그저 아빠에게 잘 맞춰주며 같이 놀아주는 딸에게 항상 고마울 따름입니다..

히츠마부시는 저도 딸도 무척이나 좋아하는  음식이라..

마침 아이파크몰과 가까이에 있어서 가게 되었습니다..ㅋ 

1
2022-10-06 07:18:37

따님과 행복한 추억을 남기셨네요.

WR
1
2022-10-06 10:57:23

저도 좋았지만 딸 역시 좋아해주고 즐거워해줘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ㅋ 

1
2022-10-06 07:52:18

너무 좋은 시간,글 이네요.
오래 오래 기억될 시간 이겠네요.

WR
2022-10-06 10:59:48

딸과 함께해서 그저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시간 더 자주 가져야 할것 같습니다..

1
2022-10-06 08:23:21

다녀오셨군요^^
아빠 세대의 가수가 노래하는 사랑, 소망, 희망, 미래를 딸과 함께 극장에서 감상하며 공감…참 아름다운 정경입니다.

WR
1
2022-10-06 11:04:10

아빠 차에서 가끔 음악을 듣고..가끔 아빠가 말해주는 ZARD에 대해 궁금하기도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막상 live 영화를 보고나니 가사들도 하나같이 좋았고..

음악들도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마무리로 밥까지 어빠 덕분에 좋은 영화..좋은 시간이었다니 마냥 흡족했습니다.. 

1
2022-10-06 08:28:16

ZARD 공연 보신 것도 부럽고 히츠마부시도 정말 부럽네요ㅎㅎ 17년도에 부모님 나고야 모시고 가서 처음 먹었을 때의 충격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어요.

WR
2022-10-06 11:07:16

저는 나고야 까지는 아니지만 일본 첫여행을 하던 1990년대 후반..

도쿄에서 처음 먹어봤던 히츠마부시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달달하니 짭잘하고 단짠 단짠..이렇게 맛있는 음식이라니 저도 충격이었습니다..ㅋ 

2022-10-06 08:35:22

https://youtu.be/rlsERJeGz3A

영원...은 없었지만, 정말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ㅠㅠ

WR
2022-10-06 11:10:19

드라마 실락원의 주제가 였죠..

이 노래 덕분에 ZARD의 발라드도 꽤나 좋아하게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참 좋은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1
2022-10-06 09:54:14

이 글을 보니 극장에 가야하나... 고민이 되네요.


ZARD의 노래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https://youtu.be/1DRc8iErbG0

WR
2022-10-06 11:16:25

정말 청아한 목소리가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이파크몰 CGV에도 하루에 2번..오후에만 상영하더라구요..

얼른 달려가서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1
2022-10-06 10:06:11

 https://youtu.be/4aFEj6HNHj8

WR
2022-10-06 11:18:17

좋은 노래 추천 감사합니다.. 

1
2022-11-04 23:10:58

드래곤볼 쥐티 오프닝곡 생각납니다.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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