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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와인이야기(70) 아틀란티스 알바리뇨와 관자전복버터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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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9-14 14:08:57


알바리뇨는 스페인의 토착품종으로 해산물과 마시기좋은 화이트 와인을 제조하는데 쓰입니다. 알바리뇨는 주로 스페인 북서부 해안지방인 갈리시아 지방에서 많이 재배합니다.

갈리시아 지방은 스페인의 유명 와인산지인 리오하나 나바로, 카스티야 이 레온 등이 내륙인것과는 달리 대서양에 면한 해안지방입니다. 따라서 습기가 많고 안개도 종종 끼는 곳이죠. 제가 공포영화의 걸작으로 꼽는 <디 아더스>가 갈리시아 지방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음산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나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반응이 괜찮았던 스페인 추리소설인 <테베의 태양>의 배경이 바로 갈리시아 지방인데 소설에서 포도밭의 묘사가 많이 등장합니다. 몇년전에 읽었기에 소설속의 포도밭이 알바리뇨를 재배하는 포도밭인지 몰랐네요.

대서양의 습기를 견뎌야했기에 알바리뇨는 껍질이 꽤 두껍습니다. 습기나 안개로 부터 포도알을 보호해야 하니까요. 맛을 보니 배와 흰복숭아의 맛이 강하고 청사과의 산미가 느껴지는 와인이었습니다. 샤르도네나 쇼비뇽 블랑 등의 주요 화이트 와인과는 또다른 상큼함이 묻어납니다. 해산물과 찰떡궁합이겠군요.

오늘 소개하는 아틀란티스 알바리뇨는 갈리시아 지방의 리아스 바이사스에서 생산한 것입니다. 이 해안지방의 해안선이 매우 복잡하죠. 복잡한 해안선을 뜻하는 리아스식 해안은 이 지명에서 유래했습니다. 리아스는 강의 하구를 뜻하는 갈리시아어의 복수형이죠. 대서양을 마주하는 동네라 와인 이름도 아틀란티스(대서양에 가라앉았다는 전설의 섬)네요.

구의역 근처 새마을구판장에서 16000원대에 구입한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만하면 가성비도 양호합니다. 제가 직접 만든 관자살과 전복버터구이를 곁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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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9-14 12:50:02

입에 침이 고이는 산미를 가진 화이트와인을 한잔 마시면 저절로 오징어, 낙지, 문어 등등이 떠오르곤 하죠.

스페인식 뽈뽀요리야 뭐 레드, 화이트 양쪽 다 잘 어울리는 편이긴 하지만 말이죠.

WR
2022-09-14 13:38:39

특히 지중해 지방의 나라 화이트 와인들이 더 그런것 같습니다.

2022-09-14 13:13:05

안주가 자양강장 그 자체네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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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4 13:40:03

제가 솜씨가 없어서 그렇지, 몸보신 잘했습니다. 이런 안주는 살도 안찌고 다음날 아침 체중계도 안심이더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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