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게] 에에올 이동진 평론가 코멘터리 들었습니다.
저는 쉬는 날이고 집사람은 출근이라 오전에 집안 일 좀 해 놓고 점심 먹고 느긋하게
에에올 이동진 평론가 코멘터리 들었습니다.
본편 영화는 토요일에 집사람과 같이 블루레이 감상했고요.
물론 영화는 그 전에 이미 봤었죠.
정말 오랜만에 영화 코멘터리 감상했습니다. 코멘터리도 감상했다라는 표현이 맞나 모르겠네요.
DVD와 DP를 만난 것이 2002년이니 벌써 21년째인데
DVD를 살 때마다 코멘터리 유무를 확인하고 코멘터리를 시간내서 들었었는데,
직장 일로 정신이 없어지고 블루레이로 넘어오면서 정말 소장하고 싶은 영화만 산다고 맘 먹으니
구매 횟수도 줄어들고, 코멘터리가 있는지 없는지도 확인하지 않고 구매했습니다.
제 기억에 소장하고 있는 블루레이 타이틀 중에 어느 타이틀에 코멘터리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들었던 코멘터리 중에 제일 재미있었다고 생각되는 것은 영화 토탈리콜 DVD에 담긴 베호벤 감독과 아놀드 옹의 코멘터리 였습니다. 이거 들은게 15년 전은 족히 된거 같네요.
에에올 타이틀 나올 때 부터 이동진 평론가 코멘터리가 들어간다길래
코멘터리 없어도 꼭 사야하는 타이틀인데 사야되는 이유가 더 늘어난거죠.
두 사람이 주고 받는 방식이 아닌 혼자서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혼자서 영화를 이야기한다는 것이, 물론 미리 써 놓은 원고가 있겠지만, 그것을 영화 장면에 맞춰서 이야기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물론 2시간 넘게 코멘터리를 듣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죠. 코멘터리 듣고 있는 저를 보더니 둘째 아이가 던진 말 한마디. '그걸 왜 들어?'
코멘터리 내용은 기 알고 있는 내용, 그리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동진 평론가가 이미 이야기 했던 내용들 외에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있어서 듣다보니 아,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잘 만든 영화이다 보니 다양한 생각과 접근이 가능한 거 같네요. 저도 에에올 관련해서 제 생각을 정리해서 DP에 글을 한번 올릴려고 하는데 여유가 없네요. -_-;
이동진 평론가 코멘터리 외에 대니얼스 감독들의 코멘터리도 있더군요. 이것도 언제 시간애서 꼭 들어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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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평론가 코멘터리 스타일은 듣기 편하고 이해가 쉬워서 좋은 것 같아요. 정성일 평론가 코멘터리는 알차고 풍부하지만 듣기는 좀 빡세구요.(그치만 얻어갈건 많더라구요..) 개인적으로 허문영 평론가 코멘터리 좀 들어보고 싶은데 코멘터리 작업을 도통 안 하시더라구요..(그나마 오발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