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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라스트 듀얼 뒤늦은 소감, 이제서라도 봐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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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0-01 14:53:22

라스트 듀얼이 개봉했을 당시 별로라는 글과 끝내준다는 글의 제목만 봤었습니다..

이 때 전 듄에 푹 빠져있느라 라스트 듀얼은 완전 관심 밖이었거든요.

하지만 리들리 스콧 감독의 서사물이라, 나중에 OTT로 공개되면 봐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찰나, 지난번 디즈니 할인 때 저렴하게 라스트 듀얼 슬립케이스 일반판을 구했고, 어제 본편을, 그리고 방금 메이킹 영상 감상을 마쳤습니다.

 

일단 영화 예고편도 보지 않고, 시놉시스도 안읽어보고 영화를 봤습니다.

초반부터 몰아치는 전투 장면덕분에 흥미 진진하게 봤고요.

챕터가 달라지면서 같은 이야기를 다른 시각으로, 그리고 미묘하게 다른 형태로 연기하는 배우들의 모습도 일품이었습니다.

 

2시간 30분동안 진짜 엄청 몰입하면서 봤는데, 왜 이렇게 볼 수 있었는지 간단히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시대극은 여전히 흥미롭다

- 끝내주는 촬영과 영상 분위기, 그리고 음향과 음악

- 이 모든 것을 압도하는 주연 배우들의 열연

- 같은 장면이라도 챕터 별로 미묘하게 달라지는 디테일

- 마지막 대결 장면은 최근 10년 내에 개봉된 시대극 영화 중 최고

 

개봉 당시 극장에서 봤어도 대만족했을 것 같네요.

블루레이로라도 봐서 참 다행입니다.

오히려 예고편을 이제야 봤는데, 영화에서 나왔던 중요한 대사들이 예고편에서 너무 많이 나온것 같아, 오히려 예고편 보고 영화를 봤으면 감동이 덜했을 것 같아요.

 

어쨌든 영화 다 보고 난 뒤 등 생각은, 리들리 스콧이 왕좌의 게임을 찍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라스트 듀얼도, 마치 왕좌의 게임처럼 중세 시대 + 권력 투장 + 암투 + 화려한 전투가 모두 있으니까요.

 

영화 보고 어제 그동안 올라온 DP의 영화 소감 글을 다 읽었는데, 혹평보다는 호평이 훨씬 많군요.

저와 비슷하게 느끼신 분들도 많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직 안본 분들이 있다면 라스트 듀얼,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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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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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0-01 22:49:02

라쇼몽식 진행에 훌륭한 미술 그리고 마지막 결투가 압권이라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개봉 당시 대부분 소형 스크린에서만 상영했던지라 차라리 좋은 환경에서 블루레이로 보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었네요 ㅎ

WR
2022-10-01 14:57:16

저는 라쇼몽이라는 평들을 보고 이제서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라쇼몽이 뭔지 몰랐거든요. ㅎㅎ

2022-10-01 15:49:45

결국 기대감의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엄청난 대작이다. 하면서 기대하고 보면 뭔가 아쉽네 하는 생각이 들꺼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기대를 안하고 그냥 보다보면
우와 괜찮은편인데 하면서 좋았건 경우가 한두번이 아닌거 같습니다.

2022-10-01 16:29:15

마지막 결투장면은 정말 오랜만에 극장에서 손을 땀을 쥐게 만들었던 명장면이었습니다. 

Updated at 2022-10-01 20:40:24

 이번 할인 때 일단 사두긴 했습니다ㅋ

저도 안본 작품이고 예고도 모르고 그저 감독믿고 샀는데 근데 언제볼지는 모르겠네요ㅎㅎ

2022-10-02 10:25:48

미묘하게 달라지는 디테일들 신경 많이 썼더군요. 이후 하우스 오브 구찌는 영화가 너무 심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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