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시어터] PC 모니터에 자작 듀얼마스킹
홈시어터를 구축하는 건 제 인생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프로젝터는 커녕 TV조차 없는 게 제 현재 상황이랍니다 ㅠ_ㅠ
자금으로나, 공간적으로나 당장은 상황이 어려워,
PC 모니터에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연결해서 종종 영화를 봅니다.
그런데 항상 아쉬운 게, 스코프 비율의 영화를 볼때
화면 상, 하단에 생기는 레터박스였습니다.
"그래서 마스킹을 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하고 생각만 하다가,
오늘 집에 오는 길에 문구점에 들러서 500원 주고 검은색 도화지를 한 장 사 왔습니다.
그리고 자로 재고, 칼로 자르고 테이프로 붙여
엉성하게나마 상/하단 듀얼마스킹을 해 봤습니다.
PC를 통해 플레이어로만 본다면
플레이어 화면을 맨 위로 올리고 바텀 마스킹만 해도 되는데,
블루레이 플레이어에 대응하기 위해 불편하지만 듀얼마스킹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붙이고 영화를 틀었는데.....
완전 신세계네요...ㄷㄷㄷㄷ
정면에서 찍었더니 폰카의 한계로 붕 뜬 상/하단 레터박스가 안 보이길래
레터박스가 보이도록 조금 극단적으로 옆에서 찍었긴 하지만,
실제로 정면에서 볼 때 저렇게 차이가 납니다.
예상은 했지만, 막상 진짜 실행에 옮겨보니 정말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ㄷㄷ
검정 도화지 사다 붙였을 뿐인데 몰입감 등 여러가지 면에서 엄청나게 차이나네요.
번거롭긴 하지만 이게 바로 500원의 행복입니다 ㅠㅠㅠ
2016-01-28 14:29:17
모니터도 마스킹하면 좋죠, 후드도 자작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2016-01-29 01:22:09
게시글의 첨부된 이미지로 인해서 문제가 있어서 글을 급하게 수정하였습니다.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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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도 이정도 효과가 있는데...하물며 극장에서 마스킹은 필수인데...팔염치한 극장들이 특히 CGV는 말도안되는 이유를 만들어 전략적으로 마스킹을 안해주려고 합니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죠. 저도 TV용 마그킹도 구성해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