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뉴스] 창고 탈출 - 씬과 1980의 손익분기점과 제작비
작년 연말 [서울의 봄]과 올해 [파묘]의 천만 흥행 돌풍에 급조된 아류작처럼 묻어가는 두 국산 창고 저예산이 개봉을 확정 짓고 공개한 손익분기점과 제작비입니다. 기획은 아류가 아니지만 틈새시장 엿보는 뒤늦은 개봉은 두 천만 영화의 영향이죠. 두 작품 다 3년 전에 촬영해서 개봉만으로도 감격스러운 상황입니다.
* 씬
크랭크인: 2021년 10월 4일
크랭크업: 2022년 1월 21일
제작비: 16억 5천만원
손익분기점: 34만명(추정)
2년 전 촬영을 완료한 오컬트로 오랜만에 이상아([사랑이 꽃피는 나무]의 그 이상아)가 영화로 복귀했습니다. 4월 3일 개봉을 확정 짓고 3월 29일 금요일 오후에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시사 간담회를 열었죠. 제작비는 16억 5천만원이며 롯데 배급입니다.
간담회에서 한동석 감독은 [파묘]의 흥행과 창고 탈출이 관련이 있냐는 기자 질문에 이렇게 답합니다.
"[파묘]로 인해 개봉 시기가 조정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상영관을 확보하는 데는 [파묘]의 영향을 받은 게 맞는 것 같다. 장재현 감독님에게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촬영을 끝내고 2년 동안 개봉을 못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천금 같은 기회를 잡아 큰 메이저 배급사(롯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개봉하게 됐다"
"이 과정이 정말 지난하고 고됐다. 이렇게 어려운 시간이 있게 될 거라는 걸 알았다면 엄두도 못 냈을 것"
[파묘]로 인해 더욱 높아진 오컬트에 대한 관심이 롯데 배급의 창고 탈출을 도운 것 같습니다. [씬]은 2023년 11월 제41회 토리노 국제 영화제의 Crazies 경쟁 섹션에 공식 초청됐었고 스위스의 Brugggore Horror Movie Festival(브루고어 공포영화 페스티벌)에도 초청된 이력이 있습니다. 해외 34개국에 선판매가 완료된 상태.
* 1980
크랭크인: 2021년 7월 26일
크랭크업: 2021년 8월 23일
제작비: 10억
펀딩 플랫폼으로 2억5천만원의 홍보비 마련
누가 봐도 [서울의 봄] 영향을 받은 개봉인 [1980]의 촬영 당시 제목은 가제로 [화평반점]이었습니다. 목포시의 지원 속에 목포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됐으며 [실미도][왕의 남자][안시성] 등 30년 경력의 미술감독 출신인 강승용의 연출 데뷔작입니다.(1995년 [테러리스트]가 미술감독 데뷔작) 백성현은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2010)으로 감독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홍보비 마련을 위한 펀딩 플랫폼으로 당초 목표 모금액인 3천만원의 85프로에 달하는 2억5천만원이 모였다고 합니다. 감독이 아파트를 담보 잡아 제작비를 마련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이 정도 예산이면 손익분기점은 30만 안쪽으로 잡히지만 손익분기점 언급 없이 10억 저예산 영화로만 알려진 상태입니다.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403181633391000102049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382&aid=0001115715
2024-03-29 20:36:22
화평반점... 주윤발 영화 제목하고 같네요.
2024-03-31 00:03:50
주윤발 영화는 화평본위 아닌가요??
2024-03-31 07:38:26
화평본위는 우리나라에서 붙인 제목이고 원래 제목이 화평반점입니다.
2024-03-29 20:50:05
1980도 30만 정도라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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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님 ㅠㅜ. 제 결혼식장에도 오셨었는데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