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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vinyl] 일본여행중 토쿄에서 업어온 중고 클래식 음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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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4-08-23 00:39:40

 지난 주말에 오사카로 가서 오사카 / 교토 둘러보고, 화요일에 도쿄로 가서 클래식 중고 음반 파는 곳들 (디스크 유니온, 진보초/간다 지역 중고 매장들) 을 돌아다녔습니다. 생각보다 사고 싶은 음반들이 너무 많았는데, 정말 꾸욱 참고 16장만 들고 왔네요. 주머니 사정이 넉넉했으면 4-50장 집는건 순식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오후에 서울로 돌아서 잘 포장해온 음반들일 꺼내서 다시 보니, 참 뿌듯하네요. 구입 기준을 2000엔 이하일 것, 음반 상태가 좋을 것 그리고 일본 발매반이 아닌 미국/유럽 수입반 으로 정하고 갔었는데요. 그 기준으로도 좋은 음반들이 넘치더군요.

중고매장들을 지키고 계신 나이드신 그러나 많은 지식과 친절함이 넘치시던 점원 할아버지들과 그 분들을 닮아 있는 잘 정리 되어 있는 매장들에서 받은 인상이 참 좋았습니다. 앞으로 도쿄를 다시 갈 일이 또 있을진 모르겠지만, 다시 도쿄를 가면 또 그 매장들을 빼놓지 않고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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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4-08-23 00:41:15

정통 명반들로 구입하셨네요! 부럽습니다^^

WR
2014-08-23 00:45:30

가격 기준을 좀 더 높히면, 눈 돌아갈 음반들도 많더라구요. 겨우겨우 참았습니다 ^^

2014-08-23 00:43:36

밀스타인 저 음반은 최근에 CD로 재발매한 음반이로군요.

근데 어떻게 가져오셨나요? 비행기 좌석까지 들고 들어오셨나요? 해외여행 짐 무게도 힘든데 감당히 안될거 같은데요. 화물로 부치기는 말이 안되는거 같고...

WR
2014-08-23 00:50:52

네 맞습니다. 저 음반은 반가운 마음에 ^^.

구입할때, 에어 캡으로 둘둘 싸달라고 했어요. 무척 꼼꼼하고 안전한게 싸주셨어요. 그렇게 3팩 정도가 되었는데요. 제가 가져갔던 29인치 캐리어가 출국할때 반쯤 정도만 차있는 상태 였고, 돌아올때 옷들을 담은 작은 백들로 잘 보호하고, 여분으로 받았던 뽁뽁이들로 또 잘 둘러서 왔습니다. 돌아올때 발권 카운터에서 캐리어 무게 쟀는데 다행히 19kg 정도 더라구요. 생각보다 캐리어에 넣어서 가져올만 한 것 같습니다.

2014-08-23 00:58:25

레코드는 생각보다 튼튼해서 캐리어 안에서도 잘 버팁니다. 오히려 CD가 문제에요ㅠㅠ 쥬얼케이스

2014-08-23 00:51:37

밀스타인 모리니반이 2천엔이면 2만원정도 하는건가요 미국반인데요? 흠 좋네요 저도 일본에 좀 다녀와야 겠어요 매장 소개좀 해주세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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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3 01:00:56

그러게요. 저거 말고도 좋은 음반들이 참 많았어요. 일단 저도 저 쪽엔 초보에 가까워서요. 저보다 더 고수님들이 많으시겠지만 감히 제가 가본 곳만 말씀드릴께요.

일단 디스크유니온이 클래식 음반 전용관이 신주쿠와 오차노미즈 두군데 있습니다. 물론 저는 두 군데 모두 갔구요. 크기나 보유 음반수는 신주쿠 쪽이 약간 더 많습니다만, 서로 보유 음반들이 다르니까 꼭 두군데 둘러보시구요.

그리고 진보초 쪽에는 역시 후지 레코드사 (진보초 고서적 센터 9층) 와 그와 같은 회사(?)인 레코드사 클래식관 (토에이신주쿠선 진보초역 사거리에서 북쪽 방향으로 가다보면 왼쪽에 있어요. 1층에 일본가요부터 시작해서, 3층이 클래식 관입니다.) 두 군데도 꼭 들려보실만 합니다. 진보초에는 여기 말고도 여러 음악을 다루는 중고 음반 가게들이 대로변에도 있고, 골목에도 있고 해서 전 마구 돌아다녔는데요. 34도에 이르는 습도 높은 더위로 좀 힘들었어요. 일단 아주 자세하게 돌아보실 게 아니라면, 디스크 유니온 2군데와 진보초에 후지레코드사 계열(?) 두군데 정도만 해도 주머니 탈탈 털리시는데는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2014-08-23 01:05:21

저도 도쿄음악여행 이라는 훌륭한 번역본 책에 힘입어서 순례를 다닌 적이 있는데 몇군데는 폐업이라 아쉽더군요...

2014-08-23 01:08:44

저도 도쿄음악여행이란 책이 있어서 이 책을 토대로 음반샀네요. t-rex님 반가워서^^ 댓글 답니다. 요번에도 도쿄가는데..^^

2014-08-23 00:56:41

일본 중고시디 파는곳에 가면 눈돌아가요..ㅎㅎ

품질좋은 일본 라이센스반도 저렴하고..

WR
2014-08-23 01:06:30

맞습니다. 일본 사람들 지폐 깨끗하게 쓰는 것 처럼 음반도 정말 관리 잘하는 것 같아요. 제가 쇼와시대 노래들을 좀 좋아해서 그 시대 음반(CD)들을 좀 집어올까도 했는데, 시작하면 끝이 없을 것 같아서 오다 카즈마사 음반만 몇장 집어왔습니다 ^^

2014-08-23 01:03:35

사랑해요 디스크 유니온... 미국 아메바 뮤직은 안가봤습니다만... 물량이나 정확한 분류상태 구색등을 생각해보면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물건을 구할 수 있는 최고의 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심지어는 100엔 300엔 짜리 음반도 훌륭한게 많구요.
사실 국내나 미주쪽의 샵의 정리 잘 안된 무더기에서 보석을 찾아내는 재미는 이제 포기 했습니다.

WR
2014-08-23 01:11:09

네. 이번에 가보고 놀란 것이 클래식의 경우만 봐도, 교향곡/협주곡/독주곡이 작곡가 별로도 잘 구분되어 있지만, 주요 연주자별로도 잘 구분 되어 있고 각 음반마다 음반 상태가 어떤지도 정확하고 자세하게 적어놓은 것을 보고 놀랬습니다. (예를 들어 B급이면, 왜 B급인지 그게 음반 A,B면 중에 어디에 흠집이 있는지, 표면의 색이 변했는지 등등) 같은 A 급도 겉으로 보이겐 똑같아 보이는데 가격이 차이 있으면 왜 차이가 나는지를 적어놓으셨더군요. 제가 바이닐 쪽은 아직 생초짜라 경험이 적지만 국내에서 중고 바이닐샵 몇번 가본 느낌과 비교해보면 차이가 꽤 있는것 같더라구요.

2014-08-23 13:11:12

일본번이 음질은 일단 제외 하더라도 자켓상태나 소리골자체가 정말 깨끗한 음반이

많아서 저도 중고를 살때면 일본반이 있다면 대부분 일본반을 구매합니다

일본사람들 특유의 정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물건을 참 소중히 다루더군요

좋은음반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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