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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많은 분들이 오디오 볼륨을 잘못 세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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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12-11 10: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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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1-16 14:43:34

프리앰프 등의 볼륨표시가 -부터 시작하는 이유가 이걸로 알고 있는데 맞나 모르겠네요.

WR
2023-01-16 14:53:01

맞습니다.

입력된 신호를 가감하지 않은 상태가 0dB이기 때문에 프리 앰프의 볼륨 표시는 0dB를 최대치의 볼륨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WR
2023-01-18 15:32:24

관련해서 제가 본문 내용을 대폭 보강했으니 시간 되실 때 다시 읽어보시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2023-01-16 14:49:07

초기의 블루투스 오디오 장비나
에어플레이 장비(에어포트 익스프레스 등)을 사용할 때
소스쪽에서 볼륨을 조절하면
본문의 내용처럼 디지털 신호 레벨을 낮추는 방식으로
볼륨 조절을 했었죠.

전송 구간만 놓고 보면 비트퍼펙트의 여부가 되는데
DTS 인코딩된 data를 전송하면서
수신단에 디코더를 물리는 방법으로 체크하던 기억이 나네요.

WR
Updated at 2023-01-16 16:43:34

DTS나 돌비 같은 사운드 포맷은 디코딩 과정도 개입되기 때문에 조금 더 설명이 필요합니다만 볼륨 조절의 기본은 동일하기 때문에 본문에 따로 설명하진 않았습니다.

2023-01-16 15:09:48

소스 기기의 볼륨을 50% 줄이고 그 대신 인티 앰프의 볼륨을 더 높여서 들었더니
==========

아 감사합니다!!!
제가 이걸 느낀 적이 있어요. 궁금증이 좀 풀리네요.

WR
Updated at 2023-01-16 16:44:14

디지털 볼륨과 아날로그 볼륨의 차이를 잘 못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걸 느끼셨다니 좋은 귀를 가지셨네요!

1
2023-01-17 06:52:18

에이 ㅋㅋ 과찬이십니닷.

갑자기 부담되어서 질문을 더 할 수가 없... ㅋㅋㅋㅋㅋㅋ

2023-01-16 15:32:03

디지털 소스의 볼륨을
90프로 정도 키우면
인티의 노브를 7시정도만 올려도
소리가 너무 커지는데
이런 경우 타협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노브 7~8시에 변곡점이 있어서
최소 9시까진 올려라는 썰이 있어서...

WR
2023-01-16 16:36:07

아날로그 볼륨은 소스 기기의 출력을 감쇄 시켜서 볼륨을 조절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 역시 최대치의 볼륨이 가장 순수한 소리인 건 맞습니다.

하지만 프리 앰프의 볼륨단이 기본기 튼실한 제품이라면 소스 기기의 디지털 볼륨은 최대치에 놓고 인티의 볼륨을 적게 사용하는 게 그래도 낫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각자의 환경에 따라 본인이 듣기에 좋은 방식을 선택해야겠지만 '원론적으론' 그렇습니다.

Updated at 2023-01-17 11:27:11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욜로님 글을 읽게 되네요. 원칙상으로는 욜로님의 답변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실사용 측면에 있어선 질문자이신 티라미수님의 의견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별 저항으로 구성된 고급형 '어테뉴에이터'가 아닌 일반적인 '포텐쇼메터'(그냥 'volume pot'이라고 부르죠)의 경우에는 로레벨에서 좌우 채널의 음량편차가 심한 경우가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9시 정도 이상으로 볼륨을 올릴 정도로 소스의 음량을 조절하는 방법도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에서는 비트 손실도 청감상 거의 차이를 주지 못한다고 생각되고요. 개인적으로 CD와 SACD의 다이나믹 레인지의 차이도 전혀 구분 못하는 막귀의 의견이었습니다.^^

WR
2023-01-17 01:34:24

네, 그래서 저도 '원론적으론' 그렇다고 말씀드린 거죠.^^

사용자마다 오디오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어떤 설정을 따라야 한다고 말할 순 없고요.

2023-01-16 15:33:55

유투브 볼륨을 50% 에 두고 PC 볼륨을 100% 로 두는 것도 같은 개념이었던 걸로 알고 있어서, 항상 플레이어 (유투브 등) 볼륨을 맥스로 해두고 PC 볼륨을 조절해서 사용하고 있네요

WR
Updated at 2023-01-16 18:21:37

그런데 본문에도 써놨지만 PC의 윈도우 볼륨 조절 역시 디지털 방식입니다.

그러니 유튜브나 음악 재생 프로그램의 자체 볼륨은 물론이고 윈도우 OS의 볼륨 역시 최대치로 해놓고 PC와 연결된 액티브 스피커의 아날로그 볼륨을 조절해 듣는 게 음질적으론 이득입니다.

2023-01-16 15:36:02

긴가민가 하던 내용인데 맥을 딱!! 집어주시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2023-01-16 16:37:58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글을 쓴 보람이 있네요.

감사합니다.

2023-01-16 15:54:18

개인적으로, 동일한 플레이어를 두대를 구비하고, 

SACD와, MQA CD vs 일반 44.khz 출력을 비교 하고 있는데요... 

동일 볼륨으로 두고 셀렉터로 왔다갔다 하니... 그냥 연속 재생 같더라구요... 

어차피 인간의 가청 범위 이상이고.. 그냥 볼륨차이였던가 하는 생각이 들던 생각이 들던차에 이 글을 읽게 되었네요. 

그간 하이파이 게시판 글을 잘 보지 못했는데.. 

연재글을 작성하고 계셨군요.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WR
1
2023-01-16 16:39:06

제가 쓴 글들이 워낙 분량이 많아서..... 다 읽어 보시려면 욕보실 겁니다.

아무쪼록.....건투를......빕니다.

 

2023-01-17 06:53:22
 답글 써주신 거 읽고 스크롤 내리다가 말장난이 하고 싶어서 이모티콘 남기고 가요. ㅋㅋ
WR
1
2023-01-17 19:33:48
2023-01-16 16:02:54

좋은 정보 항상 감사합니다!

WR
Updated at 2023-01-16 16:45:10

제 글에 매번 좋은 피드백 남겨 주시는 안산초보님께 저도 감사합니다.

2023-01-16 16:11:11

정말 좋은 내용이네요.

 

주변에서 편의성 때문에 디지털 볼륨으로 조절하는 걸 보면 

뭐라고 말도 못하고 그러지만... 

WR
1
Updated at 2023-01-17 19:34:20

때론 음질보다 편의성이 중요할 때도 있죠.

다만 오디오 마니아라면 편의성을 위해 희생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둬서 나쁠 건 없죠.

볼륨 조절의 원리를 이해하고 있으면 어느 선에서 타협을 할지 결정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요.

2023-01-16 16:15:23

하이파이앰프로 음감과 A/V를 같이 하다가 최근에 마란츠 리시버를 들이면서 스피커 셀렉터 안쓰고 

기존앰프를 프런트의 파워앰프로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 앰프를 프리 인/아웃으로 연결하면 당장 잡을 수 없는 노이즈가 발생하여 고민하다가

리시버 프리아웃을 그냥 앰프의 Aux에 연결하여 듣고 있습니다. 양쪽 기기에서 볼륨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그냥 귀에는 똑같은 근사한 소리가 나더라도 욜로님의 글처럼 

이런 연결로는 제대로 된 정보가 흘러나오지 않는거겠죠? ㅠㅠ

WR
2023-01-16 16:51:35

'제대로 된 정보'의 기준이 무엇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각각의 기기에서 아날로그 볼륨을 이중으로 사용하는 것은 권장할만한 방법이 아니긴 하죠.

볼륨 조절을 위해 프리 앰프를 두 번 거치게 되는 상태니까요.

 

하지만 코난장인님처럼 불가피한 상황에서라면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그냥 사용하셔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2023-01-16 16:55:34

혹시나 기기에 무리나 가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해서요 ^^;

조언 감사드립니다 ^^

2023-01-16 16:25:07

오랜만에 글 올리셨네요.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그런데 제 경우 폰에서 HEOS 사용 시 Tidal 소스를 선택하고 재생하면 볼륨이 연동돼서 디지털 소스를 최대볼륨으로 만드는 게 불가한 게 아닌가 싶네요. 아니면 네트웍으로 쏴주는 신호가 이미 최대치일 수도 ???

잘 모르겠네요 ㅎㅎㅎ

WR
2023-01-16 16:54:28

제가 스마트폰으로 HEOS를 사용하지 않아서 정확히 어떤 세팅을 사용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래 링크의 글이 도움이 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https://gorisebuck.tistory.com/67

2023-01-16 16:55:56

링크 감사합니다.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2023-01-16 17:37:39

하이파이뿐 아니라 av. pc 에서까지 

예시를 콕콕 집어주시니 이해가 쏙쏙 잘됩니다. 감사합니다

WR
1
Updated at 2023-01-17 19:34:42

최대한 쉽게 풀어쓰고 또 실제 적용되는 예까지 설명하려다보니 자꾸 글이 길어지네요.

쓸 데 없는 글 길게 쓴다고 비난하는 분들도 계신데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주시니 저도 감사합니다.
2023-01-16 19:11:07

좋은 글 항상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WR
1
2023-01-16 19:33:28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글을 쓴 보람이 있네요.

감사합니다.

2023-01-16 19:35:27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집의 프리앰프가 30년 정도된 연식이 있은 제품이어서,

프리앰프의 볼륨노브를 좀 더 정밀한 신형 부품으로 교체할 생각이 있습니다.

만약 볼륨노브를 교체한다면, 리모콘의 볼륨조절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 문의드려봅니다??


 

 

WR
1
Updated at 2023-01-16 20:58:41

내부의 볼륨 회로가 아닌 손으로 조작하는 '노브'만 교체하는 것이라면 음질적으로 문제될 건 없습니다.

다만 기존에 장착되어있던 노브와 크기나 규격이 호환되는 형태의 노브를 사용해야 잘 교체할 수 있고 조작감도 좋겠죠.

2023-01-16 20:34:14

정확한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2023-01-16 20:29:21

 궁금했던 부분인데 잘 정리해주셨네요. 감솨합니다!

WR
2023-01-16 22:23:31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글을 쓴 보람이 있네요.

감사합니다.

2023-01-16 21:29:24

요즘 리시버들은 디지털 방식으로 볼륨 표시는 하는데 이건 다를까요? 표기만 디지털이려나요?

WR
Updated at 2023-01-20 23:41:46

AV 리시버와 프로세서는 거의(제가 아는 한?) 전부 디지털 볼륨을 사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AV용 앰프는 적게는 5.1채널을 지원하는 보급형 AVR부터, 많게는 32채널 이상을 지원하는 하이엔드급 AV프로세서까지 있죠.

그렇게 많은 채널들 각각에 아날로그 볼륨단을 사용하려면 제작비가 엄청나게 상승합니다.

 

*고가의 아날로그 프리 앰프 볼륨단에 사용되는 부품들은 그 가격이 무척 비쌉니다.

 

더구나 각 채널의 신호를 크로스오버 주파수부터 룸 어쿠스틱 보정용 EQ 처리까지 DSP로 처리하는 AV 앰프들의 특성상 각각의 채널을 아날로그 방식으로 볼륨을 조절하는 건 비효율적이기도 하고요.

 

사실 이 주제는 AV용 앰프와 본격적인 하이파이 스테레오 아날로그 앰프 사이에 음질 차이가 있느냐라는 뜨거운 불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일부러 언급하지 않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간 게시판에서 제 글을 봐왔던 분들이라면 제가 합리적인 오디오 생활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는 걸 아실 겁니다.

저는 전통적인 아날로그 방식 하이파이 앰프에 비해 AV 리시버가 음질적으로 뒤떨어질만한 요소를 굳이 찾자면 그건 바로 디지털 볼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이야기는 디지털 케이블에 대한 논쟁 이후로 새로운 불판이 벌어질 수 있으므로 여기까지만 언급하도록 하죠.

   

참고로 사용중인 기기의 볼륨단이 디지털 방식인지 아날로그 방식인지 구분하는 방법은 볼륨 노브를 계속 돌려보는 겁니다.

어느 순간 볼륨 노브가 더 이상 돌아가지 않는다면 전통적인 아날로그 방식의 볼륨, 끝없이 노브가 돌아간다면 디지털 방식의 볼륨일 확률이 높습니다.

 

*만약 볼륨을 조절하는 노브 자체가 없고 윈도우 OS의 볼륨조절기처럼 소프트웨어적으로 볼륨을 조절한다면 그것 역시 디지털 방식의 볼륨일 확률이 높습니다.

 

2023-01-16 22:59:37

아하..!! 그간 소스단은 최대 볼륨 놓고 리시버에서만 줄이고 있었는데.. 이것도 결국 비슷한 결과를 내주게 되는군요;

혹여나 리시버 상에서 해당 소스 인풋볼륨을 줄이고 시작해도 결국 같은 효과이겠죠..?

저런 부분까지 감안한다면 리시버의 출력이 높다고 좋은 것만도 아니라는 생각도 역으로 들기도 하구요 ㅎ 전용룸이 역시 제일 중요할지도 ㅋㅋ;;

WR
Updated at 2023-01-16 23:46:00

본문에도 설명했지만 디지털 볼륨을 사용하는 기기라 해도 24~32비트 뎁스 환경에서 작동한다면 볼륨을 줄여도 다이내믹 레인지가 줄어드는 것을 인간의 귀로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디지털 볼륨이 무조건 아날로그 볼륨보다 음질이 떨어진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아날로그 볼륨은 그것 나름대로 단점들이 있으니까요.

 

관련해서 아래 링크의 글을 읽어보시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https://benchmarkmedia.com/blogs/application_notes/13095789-volume-control-technologies

Updated at 2023-01-18 22:56:42

아하..!! 디지털이 손실이 그래도 적은 편인가 보군요! 혹시나 야마하/ 데논 리시버에서 인풋 레벨을 올리거나 줄일 수 있던데 이건 게인일까요? 단순 볼륨 셋팅일까요?
이 경우의 손실도 궁금해집니다^^;

WR
2023-01-18 22:55:31

게인과 볼륨은 서로 다른 개념인데 메이커에 따라 간혹 혼용해서 사용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관련해서 아래 링크의 글을 번역 기능을 이용해 읽어보신다면 그 차이를 좀 더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https://www.musicianonamission.com/gain-vs-volume/

1
2023-01-16 23:23:48

 오랜만에 글 반갑습니다. 안그래도 요 사이에 볼륨 조절 관련해서 몇몇 음향 관련 유튜버도 비슷한 주제를 다뤘는데 다들 같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다만 이론적으로 왜 그런지보다는 실제 경험을 통해서 전달해주는 방식이 많았는데(노이즈의 증폭이라던가) 이론적으로 왜 그런지 알려주는 것은 역시 글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오늘도 다시 한번 잘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WR
2023-01-16 23:30:54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글을 쓴 보람이 있네요.

감사합니다.

1
Updated at 2023-01-17 13:24:11

좋은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잘 써주셨네요. 많은 분들이 도움을 받으실 거 같습니다.

그런데 디지털 vs 아날로그 볼륨을 구분하기 위해 로터리 인코더의 여부로 판단하는 것은 대부분 맞지만 사용된 칩에 따라서 약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고급 프리(요즘은 알리에서 몇만원짜리 키트로 많이 나옵니다만..;;)에 널리 사용되는 칩인 PGA23XX 시리즈인 경우 로터리 인코더를 사용해서 볼륨을 조정하는데요. 인코더를 사용하므로 말씀처럼 무한 회전하지만, 이 칩은 내부적으로는 아날로그 볼륨을 사용합니다. 데이터 시트를 보면 명확하게 나와 있지요.


1 Features 

• Digitally-Controlled Analog Volume Control

– Two Independent Audio Channels 

– Serial Control Interface 

– Zero Crossing Detection – Mute Function

 

즉 볼륨 제어는 SPI를 통한 디지털 방식으로 조정하지만 실제 칩 내부에는 저항 어레이와 아날로그 OP 앰프가 내장되어 있어 아날로그 볼륨으로 작동합니다. 실제로 칩 자체도 디지털 제어용 5V 단전원과 아날로그 볼륨용 양전원 +/- 5V (PGA2310은 +/-15V)를 별개로 입력받습니다.

 

지나치게 특정 칩의 예시를 들어서 너무 특수한 경우라고 볼 수도 있지만, 거의 같은 칩인 시러스 로직의 CS3310도 같은 방식인데, 이 칩은 구형 마크레빈슨 프리나 앤썸 프로세서, 프로시드 AVP 프로세서의 볼륨 콘트롤로 사용되었습니다. (프로시드 AVP는 멀티채널 버전이 사용됐습니다만). 그래서 해당 프리들의 인코더는 무한 회전하지만 내부 볼륨은 아날로그로 작동하죠. 국내에서는 과거 에이프릴 제품의 볼륨 컨트롤에도 많이 쓰였고, 클라쎄 등 유명 제품에도 종종 쓰인 볼륨 칩입니다. 칩 자체의 가격도 일반적인 디지털 볼륨칩이 몇천원 또는 그 이하인 반면 이 칩은 개별 단가가 2만원 안팎으로 비싼 편입니다(물론 대량 구매에서는 확 싸집니다만) 사실 그다지 중요한 내용은 아니지만...  그냥 참고로 적어 놓습니다..

 

 

PS. 욜로님이 본문에 인용까지 하셔서 좀 더 보충하자면.. 릴레이 어테뉴에이터 방식의 볼륨도 대부분 무한 회전하지만 아날로그 볼륨입니다. AV 리시버나 프로세서에 사용되는 사례는 사실상 전혀 없고(최소 6개에서 10개 이상의 채널을 독립적으로 볼륨 제어해야 하는 AV 프리에서는 코드의 복잡성도 문제거니와, 저항의 갯수 및 릴레이때문에 물리적인 부피도 너무 커집니다) , 하이파이용 프리앰프나 헤드폰 프리에 간혹 쓰입니다. DAC으로 유명한 벤치마크의 헤드폰 앰프에도 이런 볼륨이 쓰였죠. 이런 제품들은 볼륨 조절할 때 따르르륵~ 하는 릴레이 접점 소리가 나기 때문에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탄소피막 저항의 평범한 아날로그 볼륨부터 디지털 제어 볼륨 칩, 아날로그 어테뉴에이터, 릴레이 어테뉴에이터 등 여러 방식의 볼륨을 직접 자작하고 비교해 봤는데 최종적으로는 릴레이 방식의 볼륨이 가장 마음에 들어서 자작 프리에 적용해서 사용 중입니다. 사용되는 저항을 직접 선별해서 매우 정밀한 볼륨 컨트롤을 하면서 음질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고, 디지털로 정확한 볼륨을 표시하기도 쉽습니다. 저항 계산을 잘 하거나 코드를 손보면 볼륨 커브를 약간 변형할 수도 있고요. 다만 반드시 펌웨어 코딩이 필요하기에 구현 난이도가 높고, 잘못 짤 경우 특정 구간에서 틱 노이즈가 발생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릴레이 작동 소음이 귀에 거슬려서 사용 못하는 분도 있고요.

WR
Updated at 2023-01-17 19:57:49

조언 감사합니다.

예외적인 경우들을 제가 생각하지 못했네요.

알려주신 내용을 토대로 본문을 수정해 놓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2023-01-17 16:36:46

덕분에 볼륨 표기 -dB인 궁금증이 해결되었습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은 공부가 되고있습니다.

WR
2023-01-17 19:36:05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글 쓴 보람이 있네요.

감사합니다.

1
2023-01-17 17:27:15

정성스러운 글 잘 보았습니다.

덕분에 왜 리시버에서 볼륨 표기가 -dB인지 잘 이해했습니다.

심심할 때마다 이전 글도 정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WR
2023-01-17 19:37:12

제 글이 워낙 분량이 많아서...... 정독하시려면..... 욕 좀 보실 겁니다....

2023-01-17 21:32:57

프리앰프의 역할이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윗 글들을 읽으면서 조금이나마 이해가 생겼습니다. 감사합니다.

usb 케이블 관련된 글과 우퍼에 관한 글도 너무 인상깊게 읽었고 많이 배움을 얻어 갑니다.

무리한 부탁일 수 있지만 다음엔 파워 앰프의 와트와 스피커의 권장 와트, 감도 옴에 대한 글도 한번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높은 출력 와트를 가진 앰프가 좀더 구동력이 좋아서 스피커를 잘 구동 시킨다면서 자동차 배기량의 비유를 보곤 했는데 과연 맞는 표현인지도 궁금해서요~

WR
2023-01-18 15:41:36

말씀하신 내용들을 다루자면 또 뜨거운 불판이 벌어질 겁니다. -.-

하이엔드급 오디오 시장엔 수천, 수억 원짜리 파워 앰프들도 팔리고 있는데 그런 제품들의 성능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일은 돌을 맞을 각오가 필요합니다.

 

죄송하지만 제가 이곳 게시판에서 케이블 신화에 대한 논쟁 한복판에서 글을 쓰다가 워낙 스트레스를 받아서 당분간은 그런 불판을 벌이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무쪼록...... 양해 부탁드립니다.

2023-01-18 10:21:25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2023-01-18 15:34:26

좋은 글이라 말씀해 주시니 저도 감사합니다.^^

2023-01-18 11:56:58

 저야 욜로님덕에 알고 있었지만 이걸 모르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는걸 알았는데 욜로님이 딱!

그래도 의문이 드신다면 파워나 인티앰프 볼륨부쪽을 끝까지 올리고 소스기기 볼륨을 1로만 하고

스피커에 귀를 갖다 대보시면 노이즈 포함 정말 찌그러진 소리가 나올겁니다.


WR
2023-01-18 15:35:44

댓글로는 다 설명하지 못한 부분들도 있고 해서 별도의 게시물로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보강했는데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

아무쪼록 사용하시는 오디오 환경에서 적절한 세팅으로 좋은 소리 감상하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2023-01-18 21:45:49

양질의 글 감사드립니다.

제 프리앰프의 경우는 노브가 하나뿐이고 볼륨이 아니라 게인이라고 적혀있는데 이건 그냥 잘못 표기한 거라고 보면 되는 걸까요? 액정이나 표기가 없어서 따로 표시되는 숫자나 측정치는 없습니다.

WR
2023-01-18 22:54:10

게인과 볼륨은 서로 다른 개념인데 간혹 혼용해서 사용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관련해서 아래 링크의 글을 번역 기능을 이용해 읽어보신다면 그 차이를 좀 더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https://www.musicianonamission.com/gain-vs-volume/

2023-01-19 19:38:56

답변 감사드립니다. 본문과 링크 덕분에 두 차이를 이해한 것 같긴 한데 프리앰프에 볼륨 노브가 아예 없는 것도 가능한 건지를 잘 몰라서요.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네요.

WR
Updated at 2023-01-19 20:01:57

노브가 없는 볼륨을 채용한 기기들도 있습니다.

제가 본문에 다룬 내용들은 '일반적인' 예이고 구체적으로 다루지 않은 형태의 볼륨 회로들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물리적 저항이 다른 매우 작은 칩들을 집적해서 만든 아날로그 IC칩 방식의 볼륨도 있습니다.

 

그러니 사용하고 계신 제품의 볼륨단이 어떤 방식인지 알고 싶으시다면 메뉴얼을 확인해 보시고, 만약 메뉴얼에도 기재되어 있지 않다면 제조사에 문의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2023-01-19 20:19:24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2023-01-19 17:02:47

정독해야겠네요.

북마트하고 공부해보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WR
2023-01-19 20:02:16

긴 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2023-01-21 10:05:04

케이블 관련 정보를 찾다가 욜로님의 글을 읽고 공부가 많이 되었습니다!

오디오 볼륨 관련해서 위와 같은 사실이 있었는지도 처음 알았네요^^

 

위 본문의 주제와 직접 연관된 것은 아니지만 한 가지 질문을 좀 드려도 될까요?

볼륨 조절 방식에 크게 아날로그 볼륨과 디지틀 볼륨이 있다면

혹시 디지틀 볼륨 방식은 그 볼륨 변환 과정에서 소리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제가 문의드리는 이유는 아날로그(LP레코드)로 음악을 감상하는 입장에서

소리의 처리 전 과정에서 디지틀로의 정보 변환이 일어나지 않기를 원치 않아서 입니다.

그래서 디지틀 볼륨이 아날로그 소리를 디지틀 정보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아날로그 볼륨 방식을 가진 앰프를 선택하려고 해서요.

감사합니다^^

WR
Updated at 2023-05-09 13:49:31

디지털 방식의 볼륨 회로를 사용하는 프리 앰프에 아날로그 소스 입력단이 있다면 아날로그 신호를 먼저 디지털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러니 LP 위주로 음악 감상을 하는 분이 오디오 기기에서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하는 과정이 끼어들길 원치 않는다면 프리앰프부터 스피커까지 모두 아날로그 방식의 기기들로 구성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LP에 아날로그 프리 앰프를 연결해 사용한다고 해도 요즘 액티브 스피커들 중엔 내부에서 모든 신호를 디지털로 처리하는 기기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회사가 메리디안(Meridian)인데 이들이 생산하는 고가의 액티브 스피커들은 디지털 연결을 기본으로 하죠.

 

하지만 메리디안도 최근엔 타사 제품과의 연결을 위해 자사의 액티브 스피커에 아날로그 입력단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제품들은 아날로그 입력을 받아도 일단 내부적으로 디지털로 전환한 뒤 내장된 DSP를 통해 크로스오버 주파수부터 타임 도메인 등등을 처리하죠.

 

이렇게 요즘 오디오들 중엔 디지털 기반의 신호 처리 방식을 이용하는 기기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흐름은 점점 더 대세가 되어갈 겁니다.

 

반면 하이파이 오디오 마니아분들 중엔 소스 기기부터 스피커까지, 거치는 회로가 최대한 단순하고 짧아야 음질의 순수성이 유지된다고 믿는 분들이 많죠.

그런 분들에게 디지털은 필요악처럼 여겨지는 경향도 있고요.

그런데 오디오에서 디지털을 너무 해악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들어 오디오 마니아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관심사는 룸 어쿠스틱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음질을 감상하기 위해선 오디오가 설치된 공간의 룸 어쿠스틱이 오디오 기기 이상으로 중요하다는 걸 인식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룸 어쿠스틱 보정과 관련해 최근 앞선 기술력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Dirac 입니다.

금년 상반기에 출시될 Dirac의 최신 버전은 디지털 연산을 통해 물리적인 흡음재와 분산재 역할까지 대신할 수 있다고 예고되어 있습니다.

 

LP를 즐기는 방향이 아날로그의 옛스러운 감성 때문이라면 디지털을 기피하는 건 충분히 타당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LP를 통해서도 '최고의 음질'을 추구하는 분이라면 이런 디지털 처리의 도입을 굳이 해악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처리 과정을 통해 잃는 것도 있겠지만 얻는 것도 꽤 많으니까요.

 

특히 룸 어쿠스틱 관련해서는 현재 디지털 연산을 통한 후보정 효과의 이익이 워낙 크기 때문에 이 부분은 오디오 마니아라면 꼭 한 번 경험해 보시길 바랄 정도입니다.

현재 Dirac은 AV 리시버나 프로세서 위주로 공급되고 있지만 하이파이 오디오에도 조금씩 도입되는 추세이고 그와 별개로 모니터 스피커로 유명한 제네렉(Genelec)에선 자사 고급 스피커 라인에 GLM 이라는 자체 룸 어쿠스틱 보정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https://www.genelec.com/glm 

 

이런 기기들을 사용해보시면 사용 환경에서 꽤 드라마틱한 음질의 향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겁니다.

2023-01-23 12:01:26

상세한 설명 정말 감사드립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2023-01-31 22:54:58

이런 자세한 내용 너무 좋습니다.
덕분에 큰 도움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2023-04-12 22:57:05

이번에도 욜로님의 좋은 글에 많이 배워 갑니다!

본문 요점과는 살짝 벗어날 수 있는 질문인데, 리시버의 전기 사용량은 볼륨에 상관 없이 항상 일정하다고 봐도 되는건가요?

설명에 볼륨은 감쇠를 통해서 조절한다 하였고 그렇다면 전기 입력은 동일한데 뒤에서 저항(?)등을 통해 감쇠시켰다고 이해되는데, 이게 맞는 이해 인지요?

 

WR
2023-05-09 13:46:30

제가 댓글을 늦게 확인해서 뒤늦게 답변을 적습니다.

 

더벅님은 AVR이 소스 기기로부터 전달된 신호를 감쇄시켜서 볼륨을 조절하니까 볼륨을 키운다고 해서 AVR의 소비전력이 늘어날 이유는 없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날로그 스테레오 앰프든 AVR이든 볼륨이 커질수록 소비전력이 늘어납니다.

앰프(혹은 AVR)의 소비 전력은 볼륨 회로나 DSP가 사용하는 전력 뿐만 아니라 앰프가 최종적으로 스피커를 구동하기 위해 신호를 증폭하는 파워 앰프의 소비 전력까지 포함해서 생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파워 앰프는 볼륨을 높이려고 할 수록 당연히 더 많은 출력(W)을 필요로 합니다.

 

다만 일반적인 공동주택에서 영화나 음악을 감상할 때 듣는 볼륨 범위 안에선 파워 앰프의 소비 전력이 많지 않습니다.

 

스피커의 스펙을 보면 "Sensitivity : 90dB" 와 같은 수치가 적혀있는 걸 볼 수 있죠.

스피커의 Sensitivity(감도)는 앰프에서 1kHz의 소리를 1와트(W)의 출력으로 내보냈을 때 스피커에서 재생된 소리의 음압(≒볼륨)을 1미터 거리에서 측정한 값을 말합니다.

1와트라는 출력 대신 2.83V의 전압으로 표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Sensitivity (2.83V/1m) : 90dB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90dB라고 하면 잘 체감되지 않으실 텐데 아파트 거실에서 90dB SPL의 볼륨으로 음악을 감상한다면 바로 이웃집이나 관리사무소에서 뛰쳐올라올 수준의 큰 볼륨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큰 볼륨의 소리를 재생하기 위해 필요한 파워 앰프의 출력은 (감도 90dB의 스피커를 사용할 경우) 고작 1W에 불과하죠.

 

그래서 전력량 측정계로 측정해보면 가정에서 평소 듣는 볼륨 범위 내에선 아날로그 스테레오 앰프든 AVR이든 소비 전력에 수백 와트씩 차이가 나는 일은 없다시피 합니다.

그래도 볼륨을 평소보다 무리해서(?) 좀 많이 높인다면 수십 와트 정도 더 사용하게 되죠.

2023-05-15 16:35:38

미쳐 못 보신것 같아 그런줄 알았는데, 이렇게 손수 글을 달아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신호"를 저항으로 감쇠 시키는 것이였군요.

어떤 글 이였는지 찾을수는 없지만 AVR의 대기모드에서 상당한 전력을 소비한다는 글이 있었던걸 기억합니다.

실제 제경우도(사실 명확치는 않지만), 최근1년 상당히 증가하여 비사용시 플러그를 뽑아놓고 있습니다. 여튼 전기 사용이 볼륨에따라 비례하다면 사실 대기모드에서의 전력소비도 미미한게  맞을텐데, 당시 AVR대기모드에서도 전력소비는 상당하다는게 중론이였거든요.

자꾸 옆으로 세는것 같지만, 혹시 관련 하여 커멘트주실 수 있다면, 부탁드려보겠습니다.

WR
Updated at 2023-05-16 11:16:15

AVR이 상당한 전력을 소비한다는 글을 읽으셨다고 하셨는데 어쩌면 제가 쓴 앰프의 발열과 관련해 쓴 아래 링크의 글을 읽으신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https://dprime.kr/g2/bbs/board.php?bo_table=hometheater&wr_id=330965&sca=&sfl=wr_name%2C1&stx=%EC%9A%9C%EB%A1%9C&sop=and&page=2&scrap_mode=

 

그런데 말씀하신 내용을 보면 '대기 모드'라는 것을 오해하고 계신 듯 합니다.

'대기 모드'라는 표현은 앰프 전면의 메인 전원 스위치를 누르거나 리모컨의 전원 스위치를 눌러 앰프를 끈 '스탠바이 상태'를 말합니다.

메인 전원을 켠 상태는 On 상태이지 대기 모드라고 하지 않죠.

 

AVR의 소비 전력은 제품 안에 내장된 DSP, 프리, 파워 각각의 소비 전력을 모두 더한 값입니다.

메인 전원을 켜놓고 영화나 음악을 감상하지 않아도 AVR은 기본적으로 전력을 소비하니까요.

 

그런데 이 '메인 전원만 켜놓은 상태'에서 AVR이 소비하는 전력이 적지 않습니다.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AVR은 전원을 켜놓기만 해도 적게는 수십 와트, 많게는 백 와트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죠.

 

그리고 그 상태에서 평소에 듣던 볼륨으로 영화나 음악을 감상한다고 해도 전력은 몇 와트~10와트 안팎 정도만 더 사용할 뿐입니다.

그러니까 전원만 켰을 때 100와트를 사용하는 AVR이라면 공동주택에서 일반적인 애호가가 감상하는 볼륨 정도로 영화를 감상할 경우 소비 전력은 110와트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거죠.

 

그만큼 공동주택에서 허용 가능한 일반적인 볼륨 범위 내에선 AVR의 소비 전력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건 하이파이용 2채널 앰프도 마찬가지고요.

 

다만 극장과 같은 105db SPL 수준으로 엄청나게 볼륨을 높일 경우 전원만 켜놨을 때와 비교해 소비 전력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겁니다.

 

예를 들어 전원을 켜놓은 상태에서 아무런 작업도 하지 않았을 때 100와트의 전력을 소비하는 PC가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이 PC에서 문서 작업이나 인터넷 서핑을 한다고 해봤자 전력은 고작 몇 와트 정도만 더 사용할 뿐입니다.

 

하지만 최신 고사양 게임을 풀옵션으로 플레이하게 되면 얘기가 달라지죠.

CPU부터 램, 그래픽 카드 등등 모든 부품들이 뜨거워질 정도로 일하다보니 고사양 최신 게임을 풀 옵션으로 즐길 경우 PC의 소비 전력이 500와트를 넘기기도 합니다.

 

AVR의 소비 전력도 PC와 마찬가지인 겁니다.

아주 큰 볼륨으로 영화나 음악을 감상하지 않는 이상 앰프의 소비 전력은 전원만 켜놨을 때와 비교해 고작 10와트 안팎의 차이만 있을 뿐이죠.

 

오해하시면 안 되는 것이, 

1. 메인 전원을 켠 상태

2. 메인 전원을 켠 상태에서 공동주택에서 허용 가능한 볼륨으로 영화나 음악을 감상할 때

3. 메인 전원을 켠 상태에서 영화나 음악을 극장 수준의 대음량으로 감상할 때

4. 메인 전원을 꺼서 앰프가 스탠바이 모드로 들어갔을 때

각각의 소비 전력은 전혀 다른 수준입니다.

 

저는 1, 2번의 상황에선 소비 전력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는 얘길 한 겁니다.

전기 요금을 아끼려면 사용하지 않을 땐 앰프의 전원을 끄고 스탠바이 상태로 대기시키는 것이 제일 좋죠.

최근의 앰프들은 이런 대기 모드에서 소비 전력이 1와트도 되지 않거든요.

 

**이와 별개로 AVR의 메인 전원을 끈 상태에서도 HDMI로 입력된 영상 신호를 TV로 연결해주기 위한 HDMI 바이패스 기능을 사용하면 전원을 꺼도 전력을 꽤 소비할 수 있습니다.

HDMI 바이패스 기능을 사용할 경우 프리&파워 회로는 전원이 차단되어도 HDMI 보드가 계속 켜져 있어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전력을 많이 소비하게 되는 거죠.

그나마 최신 AVR들은 덜합니다만 구형 AVR 제품들의 경우 메인 전원을 꺼도 HDMI 패스스루를 사용하면 수십 와트의 전력을 소비하는 기기들도 있었으니까요.

2023-05-16 10:24:26

아 상세한 답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질문은 단순한데 답변에 시간들여 쓰신것이 보여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기억하고 있던부분은 말미에 언급하신 스탠바이상태에서의 HDMI 패쓰수로 전력 소비였었었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을 듣고보니 이제 구분되어 이해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Updated at 2023-09-17 22:55:03

 그동안 궁금했던 점을 좀 더 속시원히 알 수 있어 감사합니다. 데논 AVR 4308에 PC를 직결하여 음악감상을 하고 있습니다. SACD DSD 멀티채널도 간간이 즐기고 있습니다. 이 제품도 디지털 볼륨이라 합니다. 결국 저는 모두 디지털 볼륨인데요... 1. 이런 환경에서 순수하게 무손실로 사용하려면 모든 디지털 볼륨을 100으로 설정하고 멀티채널 아날로그 볼륨 조절 장치를 하나 달아야한다는 것인데요... 이런 장치가 있나요? 2. 24~32bit 환경에서는 디지털 볼륨을 좀 줄인다고 인간의 귀로 다이나믹레인지 변화를 알기 어렵다고 하셨는데 그 환경은 앰프 프로세서만을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제 앰프의 프로세서는  32bit로 24bit 192kHz까지 지원합니다. 3. PC는 윈도우 11로 64 비트입니다. 이렇다면 윈도우에서 디지털 볼륨을 줄여도 인간의 귀로 변화를 감지하기 힘든 것이 아닌가요? 아니면 윈도우에서 사운드는 64비트가 아닌 것으로 작동하는가요? 4. 저는 모두 디지털 볼륨인데 어디서 볼륨을 조절하는 것이 좋은가요? 그리고 그 이유도 설명하여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Updated at 2023-09-17 22:48:04

욜로님의 글들이 제게는 무척 소중한 자양분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글은 오류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Chat GPT와 네이버 클로바에게도 물어 보고 음향 전문으로 하시는 분들에게도 질문하였습니다. 그 결과 디지털 볼륨을 줄인다고 비트가 주는 것도 아니고 다이나믹 레인지가 바뀌는 것도 아니랍니다. 진폭을 동일하게 줄인다고 합니다. 다만 여러 기전을 통해 저 같은 막귀는 감별하기 어려운 음의 열화가 생겨서 음의 정밀도는 미세하게 떨어진다고 합니다. 디지털 해상도인 비트뎁스와 샘플레이트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디지털 해상도는 떨어지지 않는다 결론 내릴 수 있겠습니다. 디지털 볼륨을 6데시벨 줄인다고 1비트의 해상도가 떨어진다면 이런 제품을 개발한다 한들 시장에 보급이 되지 않을텐데 왜 굳이 힘들게 개발했을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어서 인공지능 및 음향 쪽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또한 아날로그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볼륨을 줄이면 신호 대 잡음 비율이 낮아진다고 합니다. 또한 윈도우 소리 설정을 100에서 50으로 설정하면 6데시벨 볼륨이 줄어 든다고 합니다. 참고로 소개해 주신 DIRAC LIVE SUITE도 블랙프라이 데이에는 구입하여 사용할 예정입니다. 방이 좁아 룸 튜닝은 불가하고 스피커 위치를 10CM도 옮길 수 없는 환경에서 그나마 합리적인 선택이지 싶습니다.

Updated at 2023-11-22 09:59:26

서브우퍼 atoz 글 정독하고 팬이 되버렷습니다.
볼륨에 관해 정리해주신 글 보고 또 여러가지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언능 복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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