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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  아카데미 과학 독일군 2호 전차 - 유럽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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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1 21:21:06

저번에 아프리카 군단 사양으로 만들었던 아카데미 2호전차를 조금 다른 모습으로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값도 비싸지 않고 크기도 크지 않은 이런 작은 차량들은 빨리 만들 수 있고 보관도 편하고 만드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번엔 유럽전선에서 시커먼 회색을 칠하고 돌아다니던 형식을 해 볼까 하는데 전에 만든 것과 다른 느낌을 주려고 별매 에칭을 Voyager Model이라는 다른 회사의 약간 다른 배치의 물건을 써 보았습니다.  

캐타필러는 키트에 들어 있던 것도 나쁘지 않았지만 좀 더 디테일한 별매품을 달아 주었습니다.

또다시 하나하나 잘라서 다듬어서 연결해 주는 거죠. 

저 죽은 모기 시체만한 (바닥에 떨어지면 진짜로 죽은 모기만 해서 찾기 너무 힘듭니다.) 작은 부품들을 하나하나 붙이면서 꼼꼼히 만들어 줍니다.  

캐터필러도 인내를 가지고 만들어 주고요. 

별매 에칭이랑 들어가도 작고 품질 좋은 키트라 금방 조립이 완료됩니다.  포신은 저번에 사놓은 황동제 별매 포신 (아마도 폴란드 회사인 것 같은데...최근에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폴란드!!)을 적요해 주고요.

2차대전 독일군의 상징과도 같은 팬저 그레이는 락카도료를 조색하여 만들어 줍니다.  

색상을 조정하여 점점 밝아지는 느낌으로 명암 도색을 해주었습니다. 컬러 모듈레이션이라고 요즘 유튜브 등에서 유행하는 기법입니다.  

아래가 기본 도색이고 위가 컬러 모듈레이션 적용입니다. 그림자와 하이라이트를 그려주어 입체감을 주는 건데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갑니다. 락카칠하려면 방독면과 덕트 같은 설비가 필수입니다. 안그러면 코랑 목이 안 좋아지니까요. 

먼저 만들어 둔 캐타필러를 작장하고 자연스런 쳐짐을 연출해 보았습니다. 캐터필러에는 신비로운(?) 저주가 있는데...어떤 전차 어떤 키트에서도 항상 반칸 정도 모자란다는 겁니다. 하나 더 넣으면 너무 쳐지고 덜 넣으면 짧아서 붙이기 어렵고...아직도 극복하지 못한 문제입니다. 

데칼을 붙여주고 색조를 조정하기 위한 Washing을 진행합니다. 그림자와 하이라이트가 좀 도드라져서 튀던 것들이 점점 어우러져 갑니다. 

녹물이랑 빗물 흐른 자국, 먼지 등을 넣어주면 점점 더 전체적인 색조가 변해갑니다. 

최근에 본 모형기법 서적에서 피그먼트를 이용한 흙먼지 표현법을 보고 따라해 보았습니다.

아무리 차체가 회색이라도 맨날 달리는 야전차량이라면 하부는 이렇게 되겠죠. 

맘에 드는 효과가 날 때까지 계속 웨더링을 진행해 주었습니다.

수성, 유화, 에나멜 등등 여러 가지 도료를 이용하여 더러움을 은은하게(?)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회색 전차에는 검은 제복의 전차병을 태워 주고자 플라스틱 몸통에 레진제 머리를 붙이고 헤드폰의 케이블은 남은 플라스틱을 라이터로 지져서 늘린 것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원래대로하면 얇은 동선을 써야겠으나 도색이 너무 잘 벗겨지고 접착도 어려워서 이번에 좀 두꺼워 보여도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었습니다. 

전차병이 탑승한 모습입니다. 계급장은 도저히 붓으로 그릴 수 없어서 계급장 데칼을 이용하였습니다. 코딱지 만한 계급장을 모아서 한장에 만원이 넘는 별매품이지만 이럴 땐 제 역할을 합니다. 

최종적으로 몇군데 더 더렵혀(?) 주고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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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12-01 21:25:50

WR
2022-12-02 12:01:48

그...그 정도는 아닙니다...

2022-12-05 13:26:52

네... 그 정도는 아니고... 그거보다 조금 더 되는 거 같습니다. 

2022-12-01 21:42:47

저 조그만 놈에게 엄청난 에칭을 사용하셨군요. 완성작도 엄청 작겠군요. 

WR
2022-12-02 12:01:13

손바닥 만한 게 귀엽고 색칠하기도 쉽습니다. 같은 스케일의 현용전차 같은 건 넓고 길어서 들고 요기저기 칠하다가 어딘가에 긁히고 부러지곤 해서 차라리 작은 게 나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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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2-02 09:26:39

이야...모델카스텐 케타필러를...ㄷㄷㄷ

저거 조립도 짜증나지만...색칠하다 에나멜 신너에 녹아서 끊어지고 조립하다 끊어지고 진짜 성질바리고 좋은데...심지어 여분도 넉넉하지 않아서...ㅂㄷㅂㄷ

그나마 요즘은 여기저기서 별매품이 많이 나와서 다행이자만 예전엔 진짜 탱크값보다도 훨씬 비싸서 저거 달면 전부 부러워했는데 말이죠.

 

그리고 애청제품들의 표지사진은 아무래도...봐봐,,,진짜 이렇게 만들수 있어. 네가 못만드는건 니 실력문제야...라고 놀리는것 같단 말이죠. 저 많은 애칭중에 실제로 붙일만한건 몇개 안되는데... OTL

붙여도 티도 안나거나 붙이고 도색중에 사라져보리거니...순간첩착제 자욱이 너무 많이 남아서..T.T

진짜 헝가리제 그 유명하다는 에칭전용 순간접착제라도 사봐야하나,,,,아니면 접착력은 약해도 깨끗하게 붙일수있는 양면테이프식 스티커제품을 사용해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WR
2022-12-02 09:25:54

에나멜계로 웨더링하면서 신너로 쓰윽 닦아주면 어딘가가 끊어집니다...다시 붙이고 또다시 웨더링 도료 쓰면 또 어딘가가 끊어집니다...하다하다 짜증나서 순간접착체도 써 보고 악전고투입니다만...만들고 나면 그래고 디테일한 것이 좋습니다.

2022-12-02 09:31:09

그래서 저도 요즘은 중국제 메탈제 별매품중에 핀까지 황동으로 밀링으로 깍은 제품도 나와서 그걸로 일단 사서 쟁겨놔요. 그게 퓨리울처럼 철사 일일이 끊아서 다듬을 필요도 없고 프리울제랑 가격도 조금 싸서...단점은 아직까지 종류는 많지 않다는거지만...

뭐 그래도 그런 제품이랑 마스터 클럽제처럼 판부분은 레진으로 나온거면 좀 낫더라구요.

뭐 아직까지는 그래도 퓨리울이 워낙 종류가 넘사벽이라...

저도 모델 카스탠거 몇개있는데...1호전차건 옛날에 트라이스타 제품에 합본으로 들어있는거 보먄 지금도 한숨이 나옵니다. 2호전차는 타스카제품이랑 합본되어 있는게 몇개 있네요.

WR
2022-12-02 09:52:00

아직 써 보진 못 했지만 T-REX라는 회사에서 나온 3D프린팅 제품들이 꽤 만들기 편리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스터 클럽제 같은 메탈에 핀 끼우는 스타일이 튼튼함에 있어서 제일 믿음직합니다만 가격이 비싸서요.

2022-12-02 09:57:30

글쎄요? 티렉스제도 몇개 있지만...아직까지 3D 프린터용 레진이 너무 강성이 강해서 잘깨져요. 그리고 미묘하게 층이지는 문제로,,,,아직까지는 좀 아쉬워요. 그나마 요즘은 8K 제품들이 나와서 많이 나아지긴헸지만...개인적으론 티랙스보다는 국내제품들이 조금 더 나은것 같고...티렉스제품중 일부는 RFM 전차씨리중에 3D인쇄용 부품으로도 들어가니 RFM제품 구입하시면 맛보실수 있을겁니다. 

사실 트라이스타가 혜자였다는...1호전차씨리즈는 자사의 연결식 괘도가 나오기전엔 모겔카스텐제를 넣어줫는데도...모델카스텐 1호전차 별매용 캐터필터랑 가격차이가 별로 안났고...심지어 폐업세일때는 모델카스텐 별매품 가격의 절반이하라..ㄷㄷㄷ

그때 몇개사서 쟁겨놨네요. 

WR
2022-12-02 09:56:59

요즘엔 모델카스텐 말고도 여러 선택지가 있습니다만 굳이 이걸 구해서 써 본 것은 어릴 적에 너무 비싸서 손가락만 빨면서 구경하던 한(?)을 풀고자 함도 있지요. 처음 나오던 당시에는 전차보다 비싼 별매옵션이었죠.

2022-12-02 22:07:23

볼 때마다 예술을 하시네요 

2022-12-09 11:55:42

 색감이 아주 은은하고 좋네요.  보통 저먼그레이 색깔은 에나멜이고 아크릴이고 좀 찐한 감이 있는데 색상 조절 아주 멋지게 잘하셨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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