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BDP-S470 블루레이 플레이어
소니 최초의 3D-BD 지원 플레이어
이제 블루레이란 용어가 낯설지만은 않은 시점. 익숙해질 만큼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블루레이 플레이어도 진화의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었다.
타이틀 호환성에서 그 동안 큰 호평을 받았던 소니의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리즈 모델의 앞자리가 3에서 4로 바뀌고 크기도 줄어들었다. 제품을 살펴보니 380이 아닌 470이 될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들 수 있겠다.
- 3D 블루레이 타이틀 지원 (3D-BD)을 포함한 다양한 재생 포맷 지원 - WIFI 지원 (인터넷 망을 통한 업데이트 및 스트리밍 컨텐츠 지원) - iPhone 앱 (BD Remote)을 통한 리모트 콘트롤 지원
국내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란 타이틀을 걸고 이미 3D를 지원하는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출시했고 LG전자도 BD390의 성공을 발판으로 비슷한 성능을 가진 모델을 출시한 터라, 이 제품 자체가 혁신적인 변화라 받아들여 지진 않지만 어쨌든 간에 소니 라인업에서는 충분히 발전적인 모델이라 평할 수 있겠다.
S470과 상위 모델인 S570은 이미 북미에서 올해 2월에 출시되긴 했지만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3D를 지원하기 시작한 것은 최근 (2010년 7월 11일 즈음)의 일이므로 국내에 제품 자체의 출시일은 늦었지만 3D 지원이라는 핵심 기능 지원이란 측면에서 평가하자면 한물간 모델을 출시하는 것은 분명 아니다. 오히려 소니의 3D TV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전략적으로 출시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앞서 언급한 3가지 특징에 앞서 우선 외형을 살펴 보자.
더욱 슬림해진 외형
S470의 크기는 S360, S370을 중간에서 반으로 잘라놓은 듯한 슬림한 형태로 높이를 제외한 가로/세로의 길이는 완벽하게 동일하다. 패널부는 마치 소니스럽게 변화를 주고 있는데 보기는 좋으나 주기적으로 먼지를 털어내야 하는 수고로움이 필요하지 않을까 느껴진다.
버튼은 정전압 터치 방식이 아닌 일정 압력을 가해야 하는 푸쉬 방식이다.
S350과 S470을 겹친 후 위에서 촬영해 보았다. 가로/세로의 크기가 거의 완벽하게 일치한다.
지원 단자는 S3XX 시리즈와 동일하지만 USB 단자를 전면 우측에 배치하여 무선 랜 어댑터 및 외장 하드 디스크 연결의 편의성을 도모하고 있다.
3D-BD 및 다양한 재생 포맷 지원
S470에 관심이 가는 첫 번째 이유는 아무래도 3D 블루레이 타이틀 재생 기능이다. 아쉽게도 찰떡 궁합인 소니의 3D TV가 국내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시점이라 (2010년 7월 말 출시 예정) 직접 테스트를 해보지는 못했다. 3D 블루레이 타이틀 역시 아직 국내엔 출시되지 않은 터라 지금 당장 큰 의미를 가지는 기능은 아니지만 현시점에서 BD 플레이어를 구입한다고 하면 가전 업계의 가장 강력한 트렌드인 3D 지원 기능을 내장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일은 당연하다 하겠다.
아울러 S470은 다양한 파일 포맷을 지원하는데 매뉴얼에 적혀 있는 지원 파일 포맷들은 다음과 같다.
3D-BD SA-CD DivX HD (.avi, .divx, .divm .xvid .mkv) MPEG (.mpg .mpeg .mp4 .m4v) WMV, AVC-HD, VOB, VRO,MP3, WMA, WAV, AAC and JPEG (.jpg, .jpeg) 등 대부분의 파일 형식을 지원USB나 외장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통해 S470과 연결하여 위 파일 형식을 재생할 수 있다.
WIFI 지원
현실적으로 유선 랜을 플레이어와 직접 연결할 수 있는 환경은 흔하지 않다. 따라서 무선 랜 환경이라 할 수 있는 와이파이를 지원함으로써 여러 가지 기능이 추가로 구현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앞으로는 네트워크 업데이트를 통해 플레이어 내장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자동 변경할 수 있어 블루레이 타이틀과의 호환성이란 이슈가 시장에서 거의 사라질 듯하다. (물론 소니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타이틀 호환성이란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꾸준히 받고 있었다.)
또한 YouTube를 비롯한 다양한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가 S470을 통해 직접 제공되는데, PC 모니터가 아닌 TV에서 직접 경험하게 되니 색다른 재미가 있다. (서비스 내용은 국가별로 차이가 있다.) 소스 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의외로 해상도가 떨어져 보기 힘들다는 느낌은 거의 들지 않았다. 다만 한글 자막이 지원되는 컨텐츠가 거의 없기에 언어 장벽에서 느껴지는 소외감은 여전하다.
다만 S470은 상위 기종인 S570과는 달리 무선 랜을 내장하고 있지 않기에 USB 무선 랜 어댑터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iPhone 앱 (BD Remote)을 통한 리모트 콘트롤 지원
소니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장점 중에 하나는 슬림한 디자인이다. 포터블 수준은 아니지만 가족 여행 에 함께 챙겨 가기에 무게나 크기가 부담이 없는 수준이다.
그런데 소니 플레이어는 본체에 상하좌우 이동키가 없기 때문에 어떤 이유로든 리모콘이 없는 상황이라면 타이틀 재생은 불가능하여 로딩되어 있는 메뉴 화면 밖에 볼 수 없다. 이동키를 플레이어 패널에서 배제했기 때문에 슬림한 디자인이 가능해졌는지는 모르겠으나 플레이어와 HDMI 케이블 하나면 HDTV가 있는 그 어느 곳에서든 블루레이를 감상할 수 있다는 자유로움보다는 리모콘을 반드시 챙겨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최소한 소니 블루레이 플레이에는 우선 시된다.
소니에서 이런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을 하나 제시했는데 바로 아이폰 앱을 통한 리모콘 제공이다. 앱 스토어에서 BD Remote으로 검색하면 소니 전용 앱이 검색이 된다.
S470을 네트워크에 연결한 후 검색을 시작하면 아이폰 앱에 등록을 하고 사용할 수 있다. Simple Remote 기능은 예상을 뛰어 넘을 정도로 직관적이고 편리해서 기본적인 기능은 손가락을 살짝 움직임으로써 모두 제어가 가능하다. 비상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오히려 평상시에 기본 리모콘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한 수준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결 론
S470은 S1E와 같은 하이엔드 제품군이 아니라 오히려 엔트리 제품군에 속하는 모델이다. 하지만 슬림한 디자인에 소니 최초의 3D 블루레이 재생 지원, 각종 동영상 포맷 및 SACD 재생 지원, WIFI 지원 및 자동 업데이트 지원,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지원, 아이폰 앱을 통한 리모콘 지원 등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어떤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다만 국내 출시가가 S3XX 시리즈와는 달리 공격적으로 저렴하지 않고 무선 랜 어댑터는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등 가격 경쟁력에서는 국내 가전사에 출시된 제품들에 비해 밀린다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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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햇갈리는데요... 리모콘이 패키지에 없다는 뜻인가요? 아니면 리모콘은 기본으로있고 BD Remote를 지원한다는 뜻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