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전 세계에서 한국인들만 먹는 음식 TOP 10

소년시대 드라마 보면 ..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대중화돤게 얼마 안돤거 같더라구요. 드라마보면 깨 농사 짓고..깻잎은 버리던거더라구요.

깻잎은 충청도 남쪽 지방에서 주로 먹는걸로 압니다.

와...홍어 금어기라니 정말 대단하다 싶네요.

외국에서 우리나라 수출한다고 많이 잡는다를 넘어서서,

금어기까지 만들 정도라...ㅎㅎ

네, 영국인지 아일랜드인지 그쪽 바다에서 골뱅이 수출한다고 들었어요. 온리 한국. ㅎㅎ

오히려 좋아

안그래도 프랑스에서 달팽이 대용으로 골뱅이 먹구요.

지중해, 대서양 연안의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등에서도 골뱅이 먹습니다.

그런데 달팽이 요리가 유명한 것도 서구에서도 특이하다고 생각되어서 오 프랑스넘들은 저런 것도 먹네 하는 차원에서 유명해진 것이지... 그게 와 맛있다하면서 서구권 전체에 널리 인기가 있는 건 아닙니다.

그래도 프랑스인들은 자국 프렌치 요리에 자부심이 크니 계속 먹고, 관광객 상대 식당 같은 곳에서도 인기리에 팔리고 있지요. (다만 좀 현대적인 파인다이닝 프렌치에서 에스까르고는 좀 올드한 식재료라 요즘은 거의 안나오죠. 요즘 괜찮은 프렌치에서 예전같이 에스까르고 내면 좀 구식 취급받는....)

사할린 백인 러시아 처자들은 고사리 뜯습니다. 

아... 그 쪽 사람들이 고려인들에게 영향을 받은 식문화가 많다고 하던데 그 영향일까요?

그 척박한 곳에서 먹을 수있는 거라고 조선인 들이 전파했고
그들은 다시 중앙아시아로 끌려가 고려인이 됐지요

고사리 한국 중국 일본과 동남아가 원산지라 찾아 보면 많이 먹을 겁니다.

콩나물도 한국 중국 일본 다 먹습니다.

게장도 중국남부 베트남 같은 대륙이랑 연결된 동남아도 간장게장 비슷하게 먹는거 봤습니다. 

미더덕도 종류가 좀 틀리지만 일본 먹습니다.

번데기도 일본 동북지역 향토음식으로 먹죠 척박한 땅이 많은 지역은 귀중한 단백질원이라

산낙지도 종류가 다르지만 일본도 먹는지역있고

홍어처럼 삭힌 쿠사야라고 있죠... 

우리나라가 원래 먹을게 귀해서 그런거죠.
나물요리 같은 게 발달한 것도 쌀도 없고 고기도 없고 하니까 그런 거 아닐까 합니다.
소는 워낙 귀해서 조선시대에는 일생동안 소고기 한번 못 먹는 사람이 수두룩 했다고 합니다.

잘못된 식민사관 지식을 어디서 들으셨나 봅니다. 소를 너무 많이 잡아서 왕이 소 먹지 말라고 도축금지령을 내렸었다는데요. 조선시대 문헌에 따르면 꽤 많이 먹었어요. 뭐 거의 1인당 1년 소비량이 5.6키로 정도 였다고 하네요. 

현대 한국인 1인당 소비량이 13키로 쯤이니깐 워낙 풍요로운 우리시대보다야 못하지만 못먹고 산건 아닙니다. 

18세기 일본에 1년에 소가죽 2만장씩 수출했으니 그 남는 고기는 어쨌겠어요? 다 먹었죠.

소고기 관련된 문화는 무지하게 오래되고 많이 먹었습니다.

우리나라 음식문화와 역사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먹는거와 맛있는거'에 진심인 민족이에요. 못먹는 재료 맛없는 재료도 어떠게든 맛있게 먹었어요. 

잘 모르면서 떠들어서 부끄럽네요.

우리도 칼국수는 고기국물에 고기 고명으로 올라가죠. 안동국시도 그렇고 사골베이스 칼국수들.

한국은 예전엔 밀가루가 귀해서 대중적인 요리에 밀가루 요리가 발전하지 못했고, 지금 한식에서 먹는 국수들의 역사가 그리 깊은 게 아니죠. 물론 조선시대에도 국수가 없는 건 아니지만 민간에선 귀한 음식. 조선시대 밀가루를 진가루(眞末) 부를 정도로 귀했고, 고랴도경에도 고려는 밀이 적어서 중국에서 수입한다는 기록도 나옵니다. (밑의 일본고 그렇고 한국도 밀의 재배환경이 좋은 것이 아니라...)

근대화 이후 일제시대와 전쟁을 겪으면서 원조받은 밀가루로 국수 음식이 급격히 많아진 건데...

어려운 시절 고기육수 내서 먹기 힘드니 멸치베이스 국수가 더 많아진 것이구요. 

일본도 근대화 이전엔 밀가루가 귀한 건 마찬가지라, 원래 우동은 아주 귀한 요리였고 대신 민간에선 메밀로 소바를 해먹었구요. 밀가루가 흔해진 근대 이후에 우동의 대중화와 함꼐 라멘이 탄생한 것이죠.

우리는 일본의 라멘을 일식으로 받아들이지만, 정작 일본에서는 라멘을 (일본화된) 중화요리의 일종으로 받아 들였습니다. 우리가 짜장면을 한식이라 말하지 않고 중식이라 하는 것처럼요. 물론 이젠 짜장면은 사실상 한식이라 보는 관점이 늘어나는 것처럼, 일본도 이제는 라멘도 명실상부한 일식이다 하는 관점이 늘었다고 하구요. 

일본에서 라멘이 생긴 것이 불과 100년 조금 넘었다고 하는데... 역사가 짧아서 역설적으로 전통적으로 일본요리에서 보기 힘든 돈코츠 라멘처럼 고기육수로 만든 국수가 탄생한 것이죠. 메이지 유신 이후 고기를 먹기 시작한 시기에 들어온 음식이라 육식이 발달하지 않은 일본에서 특이한 고기육수 국수.

콩잎은 깻잎보다 공급이 더 달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콩잎 맛 아는 분들도 매우 드물구요.

그래서 저는 주위에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앗. 콩잎은 비밀 식자재이군요 ㅋ

비밀누설 ㅋㅋ

콩잎은 한국에서도 경상도만 먹지 않나요?
고향집에서 한번 싸왔더니 서울사람들 처음 먹어본다고 맛있다고 더 없냐고 하더군요 ㅎㅎ

경기도인데 먹습니다

저도 이 답 달려고 했다는.... 

저런 게시물 원작성자들은 뭔 깡으로 매번 저리 엉터리 정보를 자신있게 만드는지...

지가 모르면 남들도 모른 줄 아나봐요.

태국 간장게장이 유리보다 맛이 연한 것은... 간장에 절이는 게 아니라 생선액젓(남쁠라)에 절이는 것이라 그럽니다. 태국도 간장을 먹기는 하지만, 우리와 반대로 액젓을 더 많이 먹고 간장이 보조인 나라. 우리도 간장 대신 액젓 쓰는 경우 있지만, 사용빈도가 간장보다는 적은데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는 그 반대로 액젓이 압도적으로 많이 쓰이고 간장이 가끔 쓰는 양념이라는....

중국에서 번데기를 안먹는다기 보다는 중국은 우리와 달리 주로 왕번데기를 먹습니다.

우리가 먹는 것은 누에나방의 애벌레인데, 아시다시피 우리가 먹는 누에는 뽕나무잎을 먹지요.

반면에 중국에서 번데기 대신 먹는 왕번데기는 뽕나무 잎을 먹는 누에나방이 아니라 참나무 잎을 먹는 산누에나방의 애벌레입니다. 왕번데기는 크기가 사람 엄지손가락 만합니다. 산누에나방의 고치에서도 우리 누에고치처럼 실(비단)이 뽑히는 데 '천잠사'라고 해서 더 고급입니다. 

왕번데기는 번데기 보다 살도 많고 맛도 더 좋은데, 대신 껍질은 그만큼 질겨서 사람에 따라서는 터트려서 속살만 먹고 껍질은 씹다 뱉어냅니다. 그래서 자국에서 왕번데기를 먹던 중국인들도 한국 번데기는 속살은 얼마 없고 껍데기만 남은 느낌이라 이상하다고 안 먹기도 한다고 합니다. 중국도 왕번데기에 밀려서 그렇지 지역에 따라서는 일반 번데기도 먹기는 먹어요. 

거기에 일본도 우리만큼은 아니지만 일부 시골에서는 향토요리처럼 남아있다고 합니다.

그건 옆에 일본이 있어서요. 일본도 많이 먹어요. 

그리고 이제 김밥이 너무 유명해져서 전세계 사람들도 다 먹습니다. '외국인들은 김 싫어해서 안먹는다'라는 유언비어가 한 몇십년전부터 들은거 같은데. 도대체 누가 퍼트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주변 외국인들은 김 좋아해요. 맛있어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