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맛집과 동네이야기(118) 안동 일직식당과 모디684(옛 안동역)
지난번 글에 쓴대로 2월말에 경북 여행을 하면서 안동맥주의 펍 하우스를 체험했고 술을 마셨기에 안동에서 묵었습니다. 다음날 안동 시내를 둘러보고 점심을 안동에서 먹었지요. 안동이라면 역시 간고등어인것 같아 간고등어 정식으로 유명한 일직식당을 갔죠.
간고등어 정식을 잘 먹었습니다. 고등어는 맛있는데 빈찬과 밥의 양이 약간 부실하다는 느낌은 좀 받았습니다만..고등어구이가 맛있으니 된거죠. 밥과 반찬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싹싹 비웠네요^^
후식으로 일반 식혜가 나오는데 안동식혜도 한잔에 천원씩 팔더군요. 안동식혜도 주문해서 비교하며 마셨습니다. 안동식혜는 20년만이네요. 오랫만에 마셔보니 생강의 맛을 더욱 음미하게 되네요.
일직식당은 옛 안동역 바로 옆입니다. 옛 안동역은 이제 모디684라는 문화역이자 플랫폼으로 바뀌었더군요. 작년 7월부터라고 합니다.
1930년 경북선의 개통으로 경북안동역으로 출범한 안동역은 1940년대 들어 서울~경주간 중앙선 전구간이 개통되면서 시울과 연결되는 역이 되었습니다. 한국전쟁때 급수탑만 남기고 전부 파괴되었지만 다시 지어지죠.
나중에 다른 글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안동 시내 문화재 보호, 경북도청의 안동서쪽 예천으로의 이전, 중앙선 철로의 비효율적 우회 등의 문제로 인해 중앙선 철로가 이설되고 새 안동역이 안동시 서쪽으로 들어섰습니다. 옛 안동역은 문화공간역 모디684로 탈바꿈한거죠. 모디는 모두 함께라는 의미의 안동사투리이고 684는 이 장소의 주소가 경동로 684번지이기 때문입니다.
글쓰기 |
트롯트 안동역.
제가 드물게 좋아하는 트롯트 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