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맛집과 동네이야기(117) 서울 삼성동 스시히로바와 삼성중앙역&차관아파트네거리

지방으로 여행을 자주 다녔더니 서울 맛집 이야기는 오랫만에 씁니다. 저희 딸아이가 초밥먹고 싶어할때 가끔가는 회전초밥집입니다.

이집은 스시히로바의 본점이며 2002년에 문을 열었답니다. 그때만해도 길건너에 AID아파트가 있었던것 같군요. 이후 스시히로바 지점들이 몇군데 생겼죠. 저희 동네 근처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점차 지점이 없어지며 지금은 삼성동 본점외에 잠실롯데와 광장동에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회전초밥집이 20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은 나름 저력을 느끼게 합니다. 가격은 싸지 않지만 회가 두툼하고 신선하여 재료가 좋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적어도 저는 아주 배불리 먹지는 않았는데 1~2년전에 왔을때에 비해 식대가 많이 나오네요. 물가 인상을 실감합니다. 맛있게 먹었으니 됐지만요.

스시히로바 근처에는 삼성중앙역 사거리가 있고 9호선 삼성중앙역이 있습니다. 이 역의 이름을 지을때도 진통이 있었군요. 이미 삼성역은 2호선에서 쓰고 있었으니 삼성동임에도 다른 이름을 생각해야 했다죠. 과거 선정릉 근처에 학당이 있어사 학당골이라 불렀던 점에 착안하여 학당골역으로 하려 했더군요. 그러자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합니다. 너무나도 생소한 전통지명이고 이름도 납골당을 연상이킨다는 이유도 있었죠. 신삼성역, 뉴상성역까지 거론되다가 결국 지금 이름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역이 있는 네거리를 삼성중앙역 사거리라고도 하지만 이직도 차관아파트 사거리랴고도 한다네요. 지금은 사라진 아파트의 이름이 아직도 지명에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