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냥이와 동물들(36) 냥이의 건강검진

우리는 직장에서 2년에 한번씩 건강검진을 하는데, 저희 냥이는 동네 동물병원에서 매년 겨울에 예방접종과 간단한 건강검진을 합니다. 동물병원으로부터 문자가 오니까요.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 집밖에 거의 나가지 않죠. 개처럼 산책도 못합니다. 바깥으로 데리고 나가는것 자체가 스트레스죠. 얘가 밖에 나가는 경우는 병원에 가거나 저희 가족이 여행을 가느라 고양이 호텔에 맡기는 경우뿐입니다.

오랫만에 케이지 가방안에 넣으니 바싹 긴장하네요. 병원가서도 그렇습니다. 낯선 의사선생님을 보니 더더욱..

우선 귀안의 세균검사를 하고 소독합니다. 고양이가 귀에 염증이 잘 생기니까요. 그리고 치아 상태를 봅니다. 힘들어도 양치질을 자주 시켜주라네요.

체중을 달아 봅니다. 거의 변동이 없습니다. 그리고 두가지의 예방접종을 했습니다. 뼈와 가죽 사이의 빈공간에 주사바늘을 찔렀기에 아프지는 않은데 밤에 뭉칠수 있으니 간단히 1분 정도 주물러주라네요.

집에와 가방을 열어주니 거실을 뛰어다닙니다. 집에 오니 살았다는 안도감과 해방감일까요. 사람이나 동물이나 병윈가는건 정말 싫은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