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오랜된 차 소모품 교체도 재밌습니다.
며칠 전부터 14년 된 토스카가 정차 시나 저속 주행 시 덜덜거렸습니다.경운기 탄 것처럼 덜덜거립니다.
아, 이 녀석의 엔진이 이젠 수명이 다 되었나...
그래도 고칠 수 있으면 고쳐야지.
인터넷 검색을 해봅니다.
차가 덜덜거리는 이유.
글 몇 개 보니 바로 진단이 나옵니다.
점화플러그와 점화코일 교체시기가 다 되어서 그럴 확률이 제일 높다네요.
인터넷에 점화플러그 교체주기가 대략 8만키로라고 나옵니다. 제 차 누적주행거리가 딱 8만에 가까운 7만9천 얼마입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신뢰하는 동네 쉐보레 정비소에 갔습니다.
"사장님, 점화플러그 좀 갈러 왔어요."
"점화플러그를, 왜요?"
"차가 덜덜거리는데 점화플러그가 오래돼서 그런 것 같아요. 8만 정도 탔거든요."
"네, 한번 볼게요."
그러고 엔진 뚜껑을 열고서 6개의 점화플러그를 하나하나 모두 점검해보시고, 마지막에 점화코일을 꺼내어봅니다.
"점화플러그는 문제 없고 점화코일만 갈면 돼요. 지금 있는 점화플러그 좋은 거에요. 수명 기니까 바꾸실 필요 없습니다."
"그래요? 그럼 코일만 갈아주세요."
수리를 마치고, 공임 포함 총 비용은 6만원 약간 넘게 나왔습니다.
거기에 삼성쉐보레 카드 할인에 포인트 3만점 쓰고, 2만8천원 정도만 결제하였습니다.
교체 후 효과는?
우와~ 엔진이 5년은 젊어진 느낌이 납니다. 스무스한 소리.부드러운 가속.
거참 신기합니다.
그 덕에 하루종일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삐까뻔쩍한 새 차 타는 것도 좋지만, 오래되고 정든 차를 하나씩 정비하고 보살피며 타는 것도 꽤나 즐거운 일입니다.
8만키로 정도 타신 가솔린 혹은 LPG 차가 덜덜거리거나 출력이 떨어진 느낌이 난다면, 점화플러그나 점화코일 꼭 체크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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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오일도 합성유로 바꾸면 진동이 부드러워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