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팰리세이드 출고 한달 4천키로 주행 및 기타 느낌
팰리 출고전 집차가 와이프 2년된 볼보 v60, 그리고 저는 15만 뛴 9살짜리 A7 가솔린이구요.
애기들이 4살 6살 되다보니 어릴땐 어찌어찌 볼보로 돌아다녔는데 갈수록 놀러갈때마다 짐이 많아지니
V60으론 안되는 시기가 오더군요.
특히 아이전동차를 가끔 가지고 나가야 하는데 이게 왠만한차에 카시트 2개하고 트렁크에 넣는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더군요.
그래서 주말이나 단기 여행용으로 가격 부담없고 공간좋은 SUV 찾다보니 가장 무난한게 역시나 팰리세이드였습니다.
시승은 GV80, X7, Q8, GLE, 여러차 해봤지만 역시 가격 비싸면 좋을수 밖에 없지만 가끔 탈용도로 사기엔 팰리가 역시나 제일 무난했죠.
선 계약하고 현대차홈피서 시승예약잡고 직원데리고 가서 1시간 시승하며 1열, 2열 다 타보니 일반적인 주행은 무난한데 풀옵이어도 스피커음향이 좀 뭉게지고, 덩치가 있다보니 브레이크 답력이 전반적으로 좀 밀리고 2열은 확실히 승차감이 많이 떨어지더군요.
그래도 머 이만한 가격대 이만한 사이즈 차 없고 저정도는 출고후 사제로 튜닝해도 되겠다 싶어 우선 출고를 했습니다.
출고는 팰리세이드 캘리그라피 4륜 가솔린으로 휠, 선룹정도 옵션 넣어서 했구요.
제가 시승하면서 몇가지 맘에 안들은 부분은 다음과 같이 튜닝했습니다.
1. 전륜 브레이크 네오테크 6p, 380
개인적으로 아우디, 볼보가 브레이크 답력이나 느낌이 좋은데 팰리도 전륜만 바꿔주니 밀리는 느낌없고
전반적 속력에서 답력이 리니어하게 잘 들어와서 주행시 불안감이 확실히 줄어들어요.
2. 센터, 트위터, 1열, 2열 스피커 교체, dsp추가
트위터는 순정팰리 위치 및 사이즈가 도저히 답이 안나와 사진과 같이 시공했어요.
3. 후륜 에어서스
이거 시공하려고 머나먼 곳까지 갔다왔는데 만족도는 아주 좋아요.
롤하고 잔진동 잡아주면서 요철에서 2열 엉덩이 잡아주니 세단만큼은 아니지만 2열에 타고가도 별 거부감이 안들어요.
4. 고스트도어 시공
저는 저 딱 4가지가 제일 걸리더라구요.
스피커야 개인취향차이지만 원래 귀가 좀 예민해서 가장 많은돈 투자해서 바꾸고 브레이크는 SUV에 무난하게 전륜만하고, 2열 승차감 잔진동하고 롤링억제하려고 후륜에 에어서스로 교체하고 팰리가 2열 문짝이 잘 안 닫힐때가 있어 1,2열모두 고스트도어로 교체했네요.
대충 출고가 5천정도에 사제옵션추가가 천만원 조금 넘으니 등취빼고 6천초반정도 들어간셈이네요.
현재 출고 한달 4천키로 주행한 느낌으론
가성비 최고의 차라 생각됩니다.
제네시스, 독삼사 어떤 사이즈 어떤 깡통 SUV를 사더라도 6천정도 차는 솔직히 보기 힘들죠.
전륜의 단점도 있지만 나이가 40 중반되니 세단이면 모르겠지만 SUV로 달릴것도 아니고 전륜의 공간감이 장점이 되기도 하네요.
아이들 짐 트렁크에 한가득 싣고 여행 편히 갈수 있고 라운딩 갈땐 예전에 다들 따로 갔지만 가끔 이걸로 4명 라운딩 가면 정말 편히 갔다오네요.
개인적으로 현대차 장점 중 하나가 생각보다 반자율주행이 괜찮네요.
볼보보다 차선라인 잡는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인데 브레이킹이나 엑셀 가감속은 훨씬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그리고 최대 장점은 과속카메라 구간단속 다 잡아주는거죠.
고속도로 반자율은 개인적으로 정말 편합니다. 와이프 볼보 제가 운전할때 고속도로 PA 안쓸때가 많은데 팰리는 고속도로에선 무조건 사용하게 되네요.
그리고 브레이크, 후륜 에어서스 교체로 브레이킹도 정말 좋고 2열 승차감도 세단만큼은 아니지만 2열 동반자 불편함 못느끼고 편히 장거리 다닐 정도 나오네요. 당연 속도는 패밀리카라 100-120 이상 안 밟아요.
여행갈때 전동차 캐리어 2-3개, 킥보드, 텐트, 유모차, 기타 잡동사니 다 트렁크에 넣어도 정말 트렁크 넓직해요.
제가 사진처럼 애기들 전동차를 저렇게 넣고 2열 편히 앉을수 있는차 타는게 소원이었어요. ^^;;
이제 아이들 어디갈때 다른차는 절대 안타고 이차만 타려고 하네요. ^^;;
와이프 볼보랑 같이 있으면 역시 팰리가 한 덩치 하네요. 워낙 볼보 차고가 세단높이 정도라.
웨건 살땐 저걸로 짐 많이 싣겠지 하고 샀는데 이젠 집에서 포지션이 애매해 졌어요.
사무실까지 시내주행없이 고속도로만 왕복 70키로라 팰리 반자율주행이 편해서 아우디는 그냥 사무실 주차장에 짱박아둬서 먼지만 쌓여갑니다.
팰리세이드 사고보니 왜 전부터 이차가 가성비 최고의 아빠차인지 알게 되었네요.
정말 가성비 하나 극강이에요.
SUV로 주행질감 느끼시는 분들에겐 동떨어진 얘기겠지만 그냥 천천히 편히 몰기엔 이만한 차가 없네요.
아이들이 어려서 팰리세이드에 VIP 옵션은 못 넣었지만 아이들 없이 지인들과 라운딩 갈땐 VIP 느낌 받으려고 2열 콘솔박스도 제작해서 나뒀는데 장거리갈때 짱 편합니다.
개인적으로 큰사이즈 SUV 살때 예산때문에 상급 깡통 출고하는것보단 팰리세이드도 이정도 가격으로 세팅해서 출고한다면 만족도가 상당히 높을것으로 생각되요.
4천키로 주행해보고 볼보, A7 번갈아 몰아봤지만 팰리 만족도가 절대 떨어지지가 않네요.
3년만 탈까 생각했는데 아마 5년은 타고 전기차로 넘어갈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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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출고하자마자 브레이크 에어써스 고스트도어에 스피커 까지 손보실 정도면 대단하십니다. 그런데 저러면 제조사 보증에는 문제가 없는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