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기]  화제의 불꽃놀이 4K UltraHD Blu-ray, 간단 리뷰

이번 간단 리뷰는 본 게시판에도 몇 번인가 소개되었던 4K & 8K/ 60p 촬영작, [ 세계 최대 직경 4척(약 120cm) 옥(玉), 에치고 카타카이 축제 ](원제: 世界一 正四尺玉 越後 片貝まつり) 4K UltraHD Blu-ray(이하 UBD)에 대해서입니다.

발매는 예전부터 고해상도 풍경 감상 디스크를 많이 내서 유명한 Vicom, 가격은 정가 기준 605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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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단 이 디스크의 간단한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 UHD-BD 듀얼 레이어(66G), HDR10 & HDR10+
• 영상스펙 2160/60P(HEVC)/ 화면비 1.78:1/ 비트레이트 82.95Mbps
• 음성스펙 LPCM 5.1ch & 2.0ch
• 자막 일본어 (영상 속 행사 내용 등의 간단한 설명을 위한 텍스트)

 

이 디스크는 4K & 8K/ 60fps 촬영분을 4K DI 처리했고, 8K 촬영분은 컬러 그레이딩까지는 RAW 작업 > 마스터 렌더링 단계에 4K/60p로 다운 컨버트하여 4K 촬영분과 합을 맞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수록에도 만전을 기해서, 67분 남짓의 러닝 타임을 평균 83Mbps대/ 최대 160Mbps대의 비디오 비트레이트로 수록하여, 듀얼 레이어 디스크를 아낌없이 활용했습니다. 더불어 사운드 역시 24비트에 96kHz 샘플링 레이트의 LPCM 5.1ch(13824kbps)/ 2.0ch(4608kbps)로 수록한 호화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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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하 모든 스크린 샷은 3840x2160,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스크린 샷입니다.)

이 타이틀은 초장 7분 정도는 낮 시퀀스로, 이 카타카이 축제의 준비부터 진행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어지는 축제 본방: 불꽃놀이 장면의 화려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사실 이 부분도 화질은 대단히 좋습니다. 고해상도 디지털 60fps 촬영에다 HDR의 강점을 잘 살려서 맑고 깨끗하면서 실제감에 가까운 그림을 보여주며, 스크린 샷에서도 어느 정도 눈치챌 수 있게 나오지만 그 디테일 표현력은 놀라운 수준.

 

 

 

이후 7분부터 30분께까지는 1차 쇼타임. 지치지도 않고 빵빵 터뜨려 주며, 밤 하늘을 수놓는 이 최대 직경 800m 짜리 불꽃들을 원 없이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디스크의 HDR 처리는 이 불꽃놀이 부분에서 그야말로 화이트 스팟을 최대한 살린 그레이딩이 돋보이며 그레이딩 스펙도 최대 1000니트 수준이라, 요즘 나오는 휘도 스펙 좋은 OLED(LG G3 등)에서 HDR10으로 아니면 JVC 현역 프로젝터에서 HDR10 다이내믹 맵핑 or HDR10+ 출력 상태로 보면 > 칠흑같은 밤 하늘에 펑펑 터져주는 형형색색 불꽃의 화사함이 정말 끝내주게 호사스런 그림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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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후 30분께에서 33분까지는, 축제 2일차의 이런저런 낮 행사들을 보여주면서 잠시 휴식.

 

참고로 이 타이틀은 낮 시간대 영상에선 현장음 + 배경 음악 구성이고/ 밤 시간대 영상에선 현장음 only 구성으로 사운드를 연출하고 있으며, 양측 모두 전체적인 사운드 S/N이나 다이나믹 레인지 등등 퀄리티 면에서 다큐 음성 기준 흠잡을 데 없는 우수한 수준을 들려줍니다.

더불어 멀티채널 효과 역시 훌륭하고 특히나 중심 소재인 폭죽 터지는 소리를 잘 채록하여 잔향과 함께 사방의 스피커 채널에 멋지게 배분하고 있어서, 멀티채널 시스템을 잘 갖추었다면 이름만 차세대 같은 어설픈 돌비 애트모스 타이틀들은 '따위'로 만들 만큼 현장감 있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33분부터 끝까지, 다시 한번 원없이 불꽃놀이 쇼쇼쇼.

 

이 UBD 영상이 가진 강점은 단지 눈 돌아가는 화려한 명암 대비감에만 있는 게 아니라, 암부에 해당하는 밤하늘이 되도록 깔끔한 블랙으로 표현된다는 점에도 있습니다. 이런 류의 영상들은 촬영 시의 (주로 암부)디지털 노이즈가 어설픈 수록/ 출력 상태와 겹치면 > 암부가 굉장히 지저분하게 나오면서 보는 기분을 깨기 쉬운데, 이 UBD에서 대부분의 러닝타임을 차지하는 밤하늘은 노이즈도 적고 계조 표현력도 흠잡을 데 없는 멋진 그림을 보여줍니다.

 

이외에도 포연의 레이어감이라든가 불꽃 주변에서 덩달아 살짝살짝 밝아지는 잔광 등의 '굉장히 담아내기 어려운' 부분들이 잘 담겨있고 & 덕분에 좋은 시스템에서는 이들 모두 '깔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단지 요즘은 LED 백라이트 LCD TV들도 디밍 존을 많이 쪼갠다든지 아니면 어떻게든 헤일로 현상 저감 프로세싱을 건다든지 해서 이 UBD와 같은 (이런 TV들에겐 깔끔하게 표현하기 어려운)영상도 그럭저럭 잘 표현하긴 하는데, 그래도 이 UBD는 어지간하면 (일단 스팟 휘도라도 1000니트를 클리어하는)OLED라든가 아니면 블랙이 깊은 & 그러면서 HDR 표현력이 좋은 프로젝터로 보시길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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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처럼 촬영이나 수록이나 퀄리티가 상당히 좋은 이 4K UltraHD Blu-ray. 그야말로 원없이 & 그러면서도 멋진 퀄리티의 오디오비주얼로 펼쳐지는 불꽃놀이 쇼를 보고 싶으신 분께 강력 추천합니다. 이상 간단 리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