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기] (스포주의) 귀주이야기(1992)
구매 타이틀 : [블루레이] 장예모 Sentimental Ver. 4-Movie Collection 초회 한정판 (4disc)
4편의 디스크중, 제일 처음으로 감상한 작품이 '귀주이야기' - 방금 첫 감상 끝냈습니다.
장예모 감독의 작품을 처음 봤는데요, 음...정말 단순한 이야기지만 정말 보는내내 감동받았고, 그냥 힐링되는 기분도 들었을정도로 매우 만족했습니다.
남은 작품들, 그리고 '국두'역시 기대됩니다.
스토리는 마을 촌장에게 맞은 남편때문에, 단순히 촌창에 사과를 받고자 고군분투하는 '공리'의 이야깁니다.
돈의 보상 보다도 그저 '사과'만 받으면 되는 일인데...
이 단순한 일이 계속 꼬여만 가고, 삶의 변수들에 휘둘려 결국 '해피엔딩'은 아닌게 되어버린채 작품은 끝이 납니다.
(엔딩 처리가 상당히 칼같이 끝내고, 바로 이 작품의 시그니처 음악같은 가창곡이 흘러나옵니다)
작품의 시대배경이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중국의 현대화과정중의 어느 시기 아닌가 싶어요.
완전 낙후된 시골풍경이 나오다가, 도시의 아파트촌까지 나오기에...그런 대조적인 풍경보는 재미가 분명 있습니다.
그리고 은근 극의 진행이 빠릅니다.
조금 느긋하게 다음 전개되는 상황이 나오겠지? 하면...질질 끄는것 없이 바로 떡! 다음 상황이 바로 나옵니다.(몇번 놀랐어요, 헉! 벌써 다음 장면이??)
느린듯 하지만 빠르고, 다큐 같지만 매우 재밌는...
예전 중국의 다양한 풍경들을 보는게 너무 좋습니다.
작품 속 시골여자'공리'에게서 드문드문 보이는 아름다움이 아직 못 본 그녀의 작품들에 기대를 갖게 합니다.
촌수관계로는 '아가씨'에 해당하는 이름모를 배우분도 매우 귀엽게 그녀 역할을 해냅니다.
옥의티론 화질이 많이 아쉽긴 하네요.
글쓰기 |
요즘하고 다르게 장예모 초기 작품은 하나하나가 보석같아요. 저는 <집으로 가는길> 가장 좋아합니다. 볼때마다 폭풍오열합니다. 나머지 세편은 어떤 작품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