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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문재인 대통령을 존경합니다. 조국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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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3-30 00:35:41

https://x.com/moonriver365/status/1756931809764634739?s=20

 

문재인 대통령의 트윗을 디피에서 읽었습니다. 오비이락이라고 하필이면 갖다 붙이기 딱 좋은 시점인 것은 인정합니다만 디피 글이나 기사에서 언급하는 것은 언제든지 타인들의 말과 기레기들의 그간 기조에서 한 치도 떨어지지 않았기에 직접 트윗을 열어 읽어보고 역시 이해는 각자 알아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트윗은 모두 세 문단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첫 문단은 소개와 추천입니다. 두 번째 문단은 사실입니다. 저라면 감정이 개입되어, 저렇게 표현할 수가 없었을 것이나 문재인 대통령이시니 저게 가능하시겠지요. 존경스럽습니다.

 

세 번째 문단은 격려와 경고와 우려와 측은지심의 발로입니다. 트윗 자체가 미괄식입니다. 그의 외로움에 공감하며 외로움 때문에 (앞 문단에서 칭찬했던) 치열한 작가정신이 무뎌지지 않기를, 외로움(을 도구로 삼아)이 그의 문학적 깊이를 더해주기를 바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하면서 그가 어디에 있든 평화가 늘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가끔 도가니가 공지영 작가의 책인 것을 자각할 때마다 깜짝 놀랍니다. 무소~(1993) 나 우행시(2005) 등의 과거는 이미 그의 행적으로 평가가 무의미해졌기에 도가니(2009)는 마치 그의 작품이 아닌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문재인 대통령은 공지영 작가의 신작에서 두 번째 문단에 언급하신 시골살이와 순례 여행 이야기에서 모처럼 산문의 맛과 함께 깊어진 그의 사유를 만나셨나 봅니다. 마치 제가 도가니 작가를 연상하고 깜짝 놀라듯이요.

 

역시~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존경하는 마음은 변함없습니다. 공지영 작가에 대한 말씀도 십분 이해했고 공 작가도 뜨끔하게 받아들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누군가) 수준이 낮거나 의도가 있거나, 전자면 아쉽고 후자면 안 됐습니다.

님의 서명
인생의 한 부분만이 아니라 전체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서를 해야 하고, 하늘을 바라보아야 하며, 노래하고 춤추고 시를 써야 하고, 고통 받고 이해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인생입니다.
- Krishnamur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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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4-02-13 02:52:21

엄청난 독서량과 치열한 삶을 사는 분만 가능한 트윗같고 공지영 작가가 행간의 의미를 잘 읽었음 싶네요.
그런데 책읽기에 게으른 저로서는 갑자기 반성이 되네요. ㅠㅠ

WR
Updated at 2024-02-13 02:59:41

트윗 제목(책 제목)을 작가에게 되돌려 보낸 느낌입니다.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

등산을 즐기는 문 대통령이 시골살이와 순례 여행 속 사유를 접하고 그 마음을 바로 쓰라 하신 걸로 이해했습니다.

사유 결과 깨달음도 깨달은 연후 '지'로 편입된다고 하면
지행일치하라는 은근한 권유였습니다.

2024-02-13 07:57:11

[역시 이해는 각자 알아서 해야]

맞지만.. 때로는 신뢰하는 작가의 글로써 제가 가야할 방향을 잡는 것도 정보의 홍수 속에서 격랑을 피할 수 있는 소소한 팁 일듯 합니다

[외로움 외로운 외로워지다]

일상 용어임에도 일상에서는 직접 사용을 꺼리게 되는 이 단어에 대해 공작가와 문 전 대통령의 생각의 공통점과 다른 점이 무엇일지 사뭇 궁금해 집니다.. 읽기를 끝내야하는 책들은 줄 서 있고 다 읽었지만 소감을 못 쓴 책도 있는데.. 이번에도?

WR
2024-02-13 08:02:00

전 읽지 않을 겁니다. 공 작가는 더 외로워져야 해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2024-02-13 08:08:27

아하~ 독후감만 추천하신 거군요

저도 원래 베스트작가는 지양하는 편이고 공작가와 관련된 꾸준한 논란은 작가의 세계관의로의 싱크에 주저하게 되더군요
이 작품은 독후감만 참고하겠습니다

WR
2024-02-13 08:12:38

공 작가 책 내용에서 진실성을 보셨으니까 그게 아까워 추천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에 있든' 평화가 늘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하셨으니, 모든 것은 알아들을 공 작가에 달린 것이죠. 

2024-02-13 08:57:02

연합뉴스와의 인터뷰가 있더군요. 이거 보니까 그랬군요님의 글과 댓글이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40122055100528?section=search   

https://youtu.be/vF0GGqBZkrE

2024-02-13 09:00:33

저도 그랬군요님 마지막 댓글 보며 그런 문제가 아닐까 싶었는데 역시나 군요

WR
Updated at 2024-02-13 09:01:44

공지영의 예전 치열함, 치열함을 잃거나 잊은 공지영. 그 두 단면을 문재인 대통령은 거론하신 것이죠. 많은 사람들에게 다시 생각할 거리를 던지기도 합니다.

2024-02-13 09:16:12

사안별로 얘기하겠답니다
아무리 한동훈이라도 국회의원 구속되면 세비 반납하자는 말은 맞답니다 한동훈이 검찰공화국 가해자인데 말입니다 이태원참사 주역인데 말입니다

한마디로 공지영은 작은 진실의 어긋남에 실망해서 큰 진실을 외면하겠다는 거죠
앞으로 더욱 어리석어질 모양입니다

WR
Updated at 2024-02-13 09:24:45

사실 관심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마음쓰임을 받는 정도이니 약간의 질투와 그런 관심에도 불구하고 저러고 있으니 굥정과 공저엉은 거기서 거기입니다.

 

묘사가 과분했나요, 수사적 표현일 뿐인데, 세상이 하수상해서 말조심해야겠지요. 감사합니다.

2024-02-13 09:33:46

문 전 대통령님은 글로 표현하는 능력이 정말 뛰어나십니다. 간결하고 깔끔하고 핵심이 있어요... 

 

WR
2024-02-13 09:36:00

어리버리 기레기들이 이용한다고 하지만 워딩에 아무 하자가 없고 오히려 준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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