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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스포,욕설주의)서울의 봄 10가지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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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12-29 03:02:47

스포와 욕설있습니다






















1. 부들부들 떨면서 보다가 나중엔 눈물이 막 나더군요. 억울하고 분한 감정 때문에요.

2. 1번 같은 기분이 들까봐 무서워서 극장에서 볼 엄두가 안나서 못보다가 디피에서 집에서 가까운 극장 표나눔 게시물을 보고 오늘에야 봤습니다. 새벽1시에 영화가 끝났는데 현재시각 2시반까지 심장이 두근두근 하고 손이 떨리네요.

3. 보는 내내 저 씨발새끼...씨발새끼...저 병신새끼...병신새끼...속으로 계속 되네였습니다.

4. 그런점에서 한국영화사상 이런 감정을 주는 영화가 있었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그런점에서 굉장히 새롭습니다.

5. 스크린에서 북어포와 마른먼지 냄새가 합친 특유의 군대냄새가 막 나는듯 합니다. 정우성도 예외가 없었어요. 바꿔말하면 미술팀과 분장,의상팀이 영혼을 갈아 넣은것 같습니다.

6. 사실 이런 노땅남자들이 군복만 입고 나오는 영화가 어떻게 천만관객이나 들었을까 궁금했는데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굳이 이해하려면 나는신이다 같은 분노유발 탐사다큐도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이유와 비슷한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7. 예전 잠수함 영화 유령이 많이 생각이 났습니다. 배우들의 클로즈업과 대사만으로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하는 느낌때문에요.

8. 개인적으로 박해준 연기가 제일 좋았고 정만식 연기가 제일 맘에 안들었습니다.

9. 개인적으로 김성수감독 영화는 항상 그 시대를 넘어서 어설프더라도 끝까지 밀어붙이는 그런 느낌이 좋았는데 이 영화도 그렇네요.

10. 전두환 이 개새끼 뒤졌을때 진짜 사람들 모여서 축제하고 공연하고 그런걸 기대했는데 하필 코로나때 뒤져서 조용히 넘어간것도 아주 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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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12-29 10:50:53

영화속 인물들은 영화상의 현재를 살면서 미래를 모르지만,
현실세계의 우리는 영화상의 미래를 살면서 이후 과정과 결과를 알고 있어서... 그런거 아닌가 생각됩니다.

2023-12-29 12:23:31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또다시 생각나서 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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