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 애플뮤직 ATMOS가 특별한 이유
저는 요즘 애플 뮤직의 ATMOS에 흠뻑 빠져 삽니다.
그냥 천상의 소리에요~~
오늘 요즘 핫한 인어공주 OST를 호기심에 프론트를 끄고 들어봤습니다.
적어도 센터에선 음성인 노래가 나올 줄 알았는데 보이스 파트가 아예 안나오더군요. 보이스 파트를 센터가 아닌 프론트에 배치한 것(간혹 아닌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만)은 영리한 믹싱이라 여겨집니다. 스테레오 음원을 돌비 서라운드로 들으면 자칫 모든 소리가 센터에 몰빵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애플에 올라온 ATMOS음원은 프론트에 배치해서 보다 넓고 풍부한 스테이징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드럼과 베이스가 서라운드나 서라운드 백에서도 상당히 큰 비중으로 나옵니다. 이점때문에 저희집에서 애플뮤직의 ATMOS듣고 가시는 분들은 자기집에서 듣던 것과 완전히 다르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저는 서라운드와 서라운드백을 톨보이 소프라3로 둘렀거든요. 그래서 후드려 패는 드럼이 등 등뒤에서, 귓가에서 빈틈없이 공간감이 가득채웁니다.
혹시 애트모스로 음악은 영 아니다 싶으면 서라운드와 서라운드 백을 프로트급의 톨보이로 바꿔보세요.
가장 이상적인 것은 천정의 ATMOS 채널도 전대역이 다 나오는 스피커(예를 들어 소프라3라던가 -농담입니다.^^ 아뇨 농담 아닙니다. ^^ 하다못해 여의치 않으면 적당한 톨보이)로 설치하면 ATMOS 채널도 상당히 많은 파트를 노래하는 걸 체감하게 됩니다.
애플뮤직 ATMOS가 특별한 이유중 하나는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애플뮤직에서만 들을 수 있는 애플이 믹싱한 ATMOS음원들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구색맞추기 정도가 아니라 원래 이런 곡이었어?
싶은, 진하고 풍부한 사운드 필드에 감탄하게됩니다.
요즘 개봉하는 영화의 OST는 거의 다 ATMOS로 올라와서 극장에서 듣던 폐부를 뒤흔드는 저음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네요.
가장 재미있는 건 소리의 조형미가 느껴집니다.
아니 형체도 없는 소리가 어떻게 조형미가 느껴지냐? 하시겠지만 악기가 평면에서 앵앵 거리는 것이 아니라 악기가 튀어나와 소리의 좌우 앞뒤 뿐만 아니라 높이가 느껴져 눈을 감으면 어디쯤 있는지 만져질 것 같은 악기 배치의 구조가 느껴집니다.
그동안 홈시어터로 즐기는 최상의 음악 컨텐츠는 SACD 5.1 뿐이었는데 애플뮤직의 ATMOS는 이어폰으로 ‘공간음향 흉내’만 내는 정도가 아니라 애플이 ATMOS를 매우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진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같이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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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OS지원하는 곡이 얼마나 될까요?
혹시 KPOP도 지원되는 곡들이 좀 있는지 궁금하네요. 있으면 바로 들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