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모델] [완성] WAVE 1/100 레드미라쥬 플레임런처 - 화염속을 거니는 데빌 인페르노
보크스사의 인페르노네이팜을 구할 형편이 못되어
그 보다 한참 아래인 WAVE사, 그것도 극악의 퀄리티로
악명을 떨치고 계신 1/100 플레임런처 완성결과입니다.
우선 FSS는 다 만들고 나면 퀄리티가 어떻든 사출이
어떻든 대략 외관상 그럴듯해지는 뽕이 있어요.
이건 FSS 모터헤드가 가지는 일종의 프리미엄같은거라고
봅니다. ^^
따라서 웨이브산 이라고 해서
정말 엉망 그 자체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대략 몇가지만 포기하면 자기만족(?) 할 수 있습니다. ㅎ
대개의 경우,
FSS를 만드는 매니아들의 입장은 한결같은데요.
건프라보다 한 차원 높은 난이도,
그리고 완벽함을 자랑하는 완성도를 뽐낼 때
FSS에 눈을 돌리죠. 그래서 유독 FSS 작품들을
보면 도색신들이 가담하게 되고, 선과 마감과
결벽에 가까운 작업들이 보입니다.
저같은 초짜들은 뭐 이런걸 시도하다간
신경쇠약에 걸리기 때문에,
전 그냥 '제말대로 버전'의 레드미라쥬를 만들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그래서 선택하게 된게 웨이브산
레드미라쥬 되시겠습니다.
레드 미라쥬 플레임런처는
현재 보크스의 '인페르노 네이팜'과 동일기체입니다.
그러니까 백팩을 셋팅하고 전장을 거닐면서
화염으로 몰살하는 일종의 '화염방사기'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인페르노 네이팜이 훨씬
디테일이 좋고 훌륭하죠. 그에 비하면 웨이브산은
뭔가 이런 느낌이예요.
' 이 가격에 레드미라쥬 플레임런처 버전을
경험할수 있게 해준다는데 그냥 받아들이기 바람
퀄리티에 딴지 걸지 말고 정 맘에 안들면
보크스 인페르노 네이팜 사기 바람 !!! '
이런 느낌이지만,
플레임런처는 인페르노 네이팜에 비해서
한참 전 출시된거라 뭐...당시로선 웨이브가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봅니다. 게다가
웨이브는 플레임런처 키트를 나름 계속 개선해왔고
부메랑유닛이라는 '아스트랄'한 버전도 내놓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해주.......고 싶지만.....
키트 만들때 나왔던 짜증을 생각하면 ..
뭐라 할말이 없네요.
제가 만들때의 컨셉은
전장의 화염속에 놓인 레드미라쥬' 였어요.
그래서 레드미라쥬가 깔끔을 떨면 안되었습니다.
데미지와 거친 표현이 들어가야 했고,
그게 더 설정상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
물론 아마테라스를 비롯 델타벨룬의 스타일을
감안하면 전쟁과 전투시에도 모터헤드에 잔기스하나
나지 않고 피격이나 데미지는 마법처럼 수리할 것으로
생각되긴 하지만 , 마도대전같은 걸 상상해보면
레드미라쥬는 격전을 치뤄야 하는게 더 타당성이
있는거죠. ^^
하지만 수많은 팬들이 입장에서
출혈로 구입한 레드미라쥬를 고의로
데미지를 주기란 쉽지 않을거예요. ㅎ
삐까번쩍한 레드미라쥬를 보는게 더 좋지, 엉망이 된
미라쥬를 누가 보고 싶어 하겠어요..
하나 밖에 없는 레드미라쥬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다른 분들이 추구하는 번쩍번쩍하는
레드미라쥬 만들기는 애초에 접었습니다.
(그리고 데미지 버전을 만드는데 웨이브산이 적합하기도 해요 ^^;)
웨이브 플레임런처판은
아래와 같은 단점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1. 몰드가 흐리다. (정확하게는 오류가 많고 두리뭉실)
2. 관절부위 및 연결부위로 활용된 폴리캡이 다 터지게 되어있다.
3. 직립 포징이 나오지 않는다.
4. 부품분할이 조악해서 도색이 까다롭다.
5. 데칼이 오래되어서 물에 담궈도 떨어지지 않는다.
(심지어 건드리기만 해도 찢어진다)
6. 설명서가 컬러, 데칼정보를 너무 성의없게 가이드한다.
참으로 고생을 사서하는 키트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뭐 어떤가요. 어차피 저는 인페르노네이팜을 사지
않을거고, 레드미라쥬 플레임런처는 필요하고,
저만의 레드미라쥬를 가지고 싶었기 때문에
이렇게 또 하나의 로망템을 완성해버렸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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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작품이 완성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