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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튀김하실때 기름 활용에 관한 팁 몇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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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0-06 13:17:42

어제 튀김하고 기름처리에 관한 글에 댓글로 달다가, 아마도 궁금하신 분이 있으실듯해서..

제가 아는 선에서 몇가지 정리해 드리고자합니다.

당연히 저는 식품공학자도 아니고 요리사도 아니며, 경험과 유튜브나 검색으로 얻은 지식의

한계가 있으니 어디까지나 참고로만 봐주세요 ^^

 

1. 튀김시 중요한것은 기름의 양입니다.

기름의 양이 충분해서 바삭하면서도 안까지 잘 익는 튀김을 할수있는데요,

재료가 최소한 기름에 풍덩 담겨야 전체를 고른 온도로 조리할수 있습니다.

 

2. 기름양만큼 중요한게 온도입니다.

아마도 대부분 닭이나 새우, 고기등을 튀기실텐데요,

일반적으로 튀김용도로 식용유를 쓰시는 카놀라유, 해바라기씨유, 포도씨유 모두 

180도 정도면 무리없이 튀김을 할수 있습니다.

 

3. 조리용 온도계를 준비하셔야합니다.

저는 이케아에서 만원짜리 온도계를 사용합니다.

온도계를 사용하는 절대적인 이유는 과열되는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기름에서 연기가 날 정도로 끓어버리면 기름을 버려야 하는 상황이 되버리거든요..

온도계는 좋은거 필요없이 간단하게 기름의 온도만 체크할수 있으면 됩니다.

일단 180도에 기름온도가 도달하면, 불을 중불정도로 줄이고 튀김을 지속하면 됩니다.

 

4. 2번 튀기면 더 바삭하다.

튀김이라는게 결국 표면의 수분을 물의 끓는점보다 높은 기름으로 증발시켜서

바삭하게 만드는것이라, 조금더 바삭함을 원하신다면 먹기 직전에 같은 온도로

1분정도만 한번 더 튀겨주시면 좋습니다.

 

5. 남은 기름은 냉동보관을 해야한다.

튀김을 하면서 제일 귀찮은게 기름 처리인데요, 기름을 아끼고 튀김할게 아니라

쓴 기름을 어떻게 재활용할지 고민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경험상, 산패가 되버리는 높은 온도가 아닐정도로 사용한 기름은 4~5번은 재사용해도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물론 생선튀김처럼 강한 향이 기름에 배일수 있다면 조심하셔야겠지만,

일반적인 치킨, 고기등은 충분히 재사용가능하더라구요.

식힌 기름을 망으로 걸러서 불순물을 제거하여 밀폐용기에 냉동보관하시면 됩니다.

다시 쓸때에도 물처럼 꽝꽝 얼지 않고, 양갱정도의 강도로 지속되므로

살짝 떠서 계란프라이나 식용유 쓰시는 것처럼 그냥 쓰시면 생각보다 버리는 양이 적게..

잘 쓰실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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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2-10-06 13:04:25

이런 좋은 팁을 이제야 알았네요.

항상 남는 기름 아까워 튀김 생각조차 못 하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오늘 저녁부터 튀깁니다.

WR
2022-10-06 13:06:46

네 반드시 기름이 과열되지 않게, 온도계를 사용하시면 좋고,

재료를 넣으면 기름의 온도가 순간 떨어지지만, 또 금방 과열되기 쉬우므로

기름의 온도를 잘 유지하시면 여러번 쓰실수 있습니다.

2022-10-06 13:14:51

기름의 양이 충분해야 하는건 푹 잠겨 고르게 열이 닿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료를 넣었을때 온도저하가 적어 초반에 튀겨지는 질이 다르죠. 

WR
2022-10-06 13:15:33

네 고르 면적에 고른 온도로 튀겨지는게 좋죠. ^^

2022-10-06 13:16:23

5번은 진짜 꿀팁이네요.

감사합니다. 

WR
2022-10-06 13:18:08

저도 처음에 그걸 알고나서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

냉동실에 기름들어간 용기가 항상 3~4개는 있다는 ㅠㅠ

2022-10-06 13:16:27

튀긴다는 일 자체가 식용유 한 통 들이붓는 것으로도 모자란 일이 맞는 거지요?? ㅜ_ㅠ

WR
2022-10-06 13:18:56

저희는 튀김양에 따라 냄비를 두세가지 사용하는데요,

스텐으로 된 지름이 작고 깊은 용기를 하나 장만해보세요.

못해도 한번에 1L는 쓰시는게 맞지요..

2022-10-06 13:18:04

오오 안그래도 고민이었는데 좋네요

WR
2022-10-06 13:19:10

도움되셨다면 좋겠습니다.

2022-10-06 13:18:10

저희는 걍 거름망걸러서 실온에 보관해요...ㅎㅎ

WR
2022-10-06 13:19:21

냉동해야 상대적으로 긴 시간 보관가능합니다..

2
2022-10-06 13:20:16

가장 중요한 팁입니다

가스불 위에선 뚜껑 절대 덮지마세요

뚜껑 여는순간 증기로 부엌 한순간에 홀라당 태웁니다

2022-10-06 13:21:22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5
Updated at 2022-10-06 13:24:01

비단 튀김의 기름뿐 아니라 국수를 삶을 때 물의 양도 넉넉히 많아야 국수가 맛있지요.

물의 양이 충분해야 재료가 들어가서 빼앗기는 열에너지 비율이 적어져야 물의 온도가 덜 떨어지고,

그만큼 높은 온도에서 (불지 않고) 빠른 시간에 국수가 익는...

업소에서 구태여 가마솥 걸어놓고 그 한강 같이 많은 물에다 냉면이나 국수 삶는 이유죠.

 

집에서 튀김할 때 대개 냉동제품을 해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더 많이 하시는데...

이러면 기름의 양이 적으면 차가운 재료 때문에 재료를 넣은 후 기름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죠.

그러면 적정온도보다 낮은 온도에서 튀겨지게 되고 기름만 많이 빨아먹게 된다는...

 

물론 튀김용기의 체적이 작고 레인지의 화력이 충분하면 유온을 비교적 빨리 올릴 수 있지만,

그 불조절 노하우를 모르는 경우 적정온도에서 출발해도 길면 수분간 온도에서 손해를 보는...

그래서 재료에 비해서 기름의 양이 많으면 내려가는 온도를 조금이나마 늦출 수 있는 것이구요.

 

그리고 유명 중식 쉐프들의 동영상에도 많이 나오지만, 2번 이상 여러번 튀길 때 망으로 건져서

국자 등으로 튀김을 탁탁 치는 게 바삭함 유지에 매우 중요합니다. (꼭 튀김끼리 들러 붙는 것을

떼어내는 목적이 아니더라구요. 탁탁 치면서 빠져나가는 기름과 공간 때문에 더 바삭해진다고...)

 

그리고 튀김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튀김전용 식용유가 따로 나옵니다.

콩기름에 0.2% 정도의 유화제, 산화방지제 등이 들어간 것인데, 콩기름이 카놀라나 다른 기름에

비해서 발연점이 높지 않은 것을 좀 보완해주고, 튀김이 좀 더 빨리 쉽게 됩니다.

WR
Updated at 2022-10-06 13:27:25

역시 전문가 

저는 미묘한 맛 차이때문에 제일 선호하는게 포도씨유고요,

끓는점이 높은 카놀라유는 상대적으로 온도조절이 안되도 안심할수있기는 합니다.

2022-10-06 15:00:14

라면도 짜짱라면이나 비빔면 같이 면만 삶아서 물을 버리거나 헹궈내는 면의 경우,

물을 넉넉히 넣고 끓이면 면이 훨씬 쫄깃하고 맛있습니다.

 

어차피 버릴 물인데라고 생각해서 물 적게 넣고 끓이면 (특히 여러개 삶을 때요)

면 팅팅 불어 터지고 맛이 없다는..... 물 왕창 넣고 후딱 삶아야 더 맛있어요.

 

저는 디폴트는 포도씨유인데 ㅎㅎ 튀김 많이 할 때는 좀 아까워서 ㅋ

콩기름도 쓰고, 카놀라유나 해바라기씨 기름도 씁니다. 

진짜 공들여서 튀김 할 때는 쇼트닝도 쓰구요 ㅋ (건강엔 덜 좋아도 맛은 쇼트닝이 갑 ㅎ)

2022-10-06 13:26:19

좋은 팁 감사합니다

2022-10-06 13:37:37

남은 기름 때문에 집에선 엄두도 못냈는데 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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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6 14:01:36

그래서 저는 저렴한 소형 튀김기 사용합니다.

일정하게 온도를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편리하죠.

1.8리터 식용유 한 병 딱 들어가는데 튀김하고 난 기름은 깔때기에 거름종이 끼운 후 걸러서 원래 식용유 들어있던 병에 넣어 빛이 없는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이런식으로 사용하면 서너번 튀김 가능하더군요.

에어프라이어 많이들 사용한다지만 기름에 튀긴 것에는 비할 수 없습니다.

2022-10-06 14:02:10

이런 글은 추천드려아죠.

2022-10-06 15:14:21

 기름처리 때문에 튀김을 시도하지도 못했는데 좋은팁을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10-06 15:16:45

 진정 꿀팁!!!!!! 감사합니다 :)

2022-10-06 16:22:37

저도 집에서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튀김을 하는 거 같네요.. 하고 나서 찌꺼기만 걸러내서 밀폐유리병에 담아 냉장실에 넣고 보관하는데.. 몇 번을 써도 기름 쩐내는 전혀 안 나더군요.. 오히려 치킨 튀길 때 쓰는 파우더 땜에 색이 너무 진해지고, 파우더에 있는 시즈닝이 기름에 배어 들어서 그거 땜에 더 이상 튀기진 않고.. 그때는 가스레인지 주변에 밀폐유리병을 두고 프라이팬 요리할 때 편하게 막 씁니다.. 계란후라이도 기름 많이 넣고 흰자 끝이 탈 정도까지 구워줘야 맛있는데 평소에는 그렇게 하면 마눌님 등짝 스매싱을 날려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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