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튀김하실때 기름 활용에 관한 팁 몇개 드립니다.
어제 튀김하고 기름처리에 관한 글에 댓글로 달다가, 아마도 궁금하신 분이 있으실듯해서..
제가 아는 선에서 몇가지 정리해 드리고자합니다.
당연히 저는 식품공학자도 아니고 요리사도 아니며, 경험과 유튜브나 검색으로 얻은 지식의
한계가 있으니 어디까지나 참고로만 봐주세요 ^^
1. 튀김시 중요한것은 기름의 양입니다.
기름의 양이 충분해서 바삭하면서도 안까지 잘 익는 튀김을 할수있는데요,
재료가 최소한 기름에 풍덩 담겨야 전체를 고른 온도로 조리할수 있습니다.
2. 기름양만큼 중요한게 온도입니다.
아마도 대부분 닭이나 새우, 고기등을 튀기실텐데요,
일반적으로 튀김용도로 식용유를 쓰시는 카놀라유, 해바라기씨유, 포도씨유 모두
180도 정도면 무리없이 튀김을 할수 있습니다.
3. 조리용 온도계를 준비하셔야합니다.
저는 이케아에서 만원짜리 온도계를 사용합니다.
온도계를 사용하는 절대적인 이유는 과열되는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기름에서 연기가 날 정도로 끓어버리면 기름을 버려야 하는 상황이 되버리거든요..
온도계는 좋은거 필요없이 간단하게 기름의 온도만 체크할수 있으면 됩니다.
일단 180도에 기름온도가 도달하면, 불을 중불정도로 줄이고 튀김을 지속하면 됩니다.
4. 2번 튀기면 더 바삭하다.
튀김이라는게 결국 표면의 수분을 물의 끓는점보다 높은 기름으로 증발시켜서
바삭하게 만드는것이라, 조금더 바삭함을 원하신다면 먹기 직전에 같은 온도로
1분정도만 한번 더 튀겨주시면 좋습니다.
5. 남은 기름은 냉동보관을 해야한다.
튀김을 하면서 제일 귀찮은게 기름 처리인데요, 기름을 아끼고 튀김할게 아니라
쓴 기름을 어떻게 재활용할지 고민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경험상, 산패가 되버리는 높은 온도가 아닐정도로 사용한 기름은 4~5번은 재사용해도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물론 생선튀김처럼 강한 향이 기름에 배일수 있다면 조심하셔야겠지만,
일반적인 치킨, 고기등은 충분히 재사용가능하더라구요.
식힌 기름을 망으로 걸러서 불순물을 제거하여 밀폐용기에 냉동보관하시면 됩니다.
다시 쓸때에도 물처럼 꽝꽝 얼지 않고, 양갱정도의 강도로 지속되므로
살짝 떠서 계란프라이나 식용유 쓰시는 것처럼 그냥 쓰시면 생각보다 버리는 양이 적게..
잘 쓰실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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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좋은 팁을 이제야 알았네요.
항상 남는 기름 아까워 튀김 생각조차 못 하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오늘 저녁부터 튀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