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기] [감상기] 일대종사(The Grandmaster, 2013) 일본 한정판
2013년 8월 22일에 국내 개봉한 왕 가위 감독의 영화 '일대종사(영제: The Grandmaster)'는 외견상 엽문이란 인물에 대한 이야기라는 포장으로 싸여 있습니다만 그 포장을 풀어보면 왕 감독 특유의 색채, 하고 싶은 이야기, 전달하고 싶은 감성을 양 조위가 분한 엽문을 통해 말하는 것- 다시 말해 등장하는 인물과 둘러 싼 시대상, 배경이 다를 뿐 여전히 왕 가위 감독의 영화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그런 작품입니다.
제가 이 영화를 본 것은 국내 개봉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습니다만 왕 감독의 열렬한 팬이라거나 해서는 아닙니다. 왕 가위 감독의 작품이라면 이 영화 이전에는 '동사서독'과 '화양연화'를 본 것이 전부다보니 솔직히 말하자면 감독님 성함보다는 견자단 씨 덕분에 개인적으로 친숙해진 엽문 노사의 성함에 끌려서 영화관을 찾았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보고나서, 왕 가위 감독에 대해서 좀 더 여러 작품을 찾아볼 마음이 들었고 아울러 이 영화도 마음에 담아두게 되었네요. 아마 이 영화에 대해 제가 받은 인상은 이정도면 짧게나마 잘 소개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감상문에서 소개하는 것은 그 일대종사를 블루레이 디스크(이하 BD)에 담아 일본에서 발매한 한정판이 되겠습니다. 4천장 한정 스틸 케이스판인데 이에 대한 오픈 케이스와 자세한 설명은 오픈 케이스 게시판에 올린 게시물(링크)을 참조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일반판과의 상이점에 대해서는 본문에서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서 이야기를 진행시켜 볼까 합니다.
당 게시물의 모든 첨부 샷은 클릭시 원판 사이즈로 보실 수 있습니다.
1. 디스크 스펙
BD-ROM 듀얼 레이어(50G), 전체용량 43.7G/본편용량 29.7G
영상스펙 1080P24(AVC)/ 화면비 2.39:1/ 비트레이트 27.98Mbps
음성스펙 DTS-HD MA(24/48) 중국어 5.1ch & DTS-HD MA(24/48) 일본어 2.0ch
자막 일문 자막, 일문 손글씨풍 폰트 자막, 일본어 더빙용 자막
비디오 비트레이트는 그 평균은 다소 높게 뽑혔지만 차트는 보시는대로. 물론 마스터링 담당자의 모니터링 결과 본편 + 서플 용량을 고려하여 최적의 선을 선택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덧붙이자면 당 한정판 총 러닝타임은 본편 123분 + 서플 75분.
일대종사는 세 가지 공개 버전이 있고 각각 130분 버전(홍콩 개봉판), 122분 버전(베를린 국제영화제 및 인터내셔널 개봉판), 108분 버전(미국 개봉판)으로 나뉘는데 당 디스크는 '본편 122분'의 이른바 인터내셔널 버전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123분인 이유는 일본 상영시 추가된 '시대 배경 설명 영상(52초)' 때문. 이 영상은 영화 배경 시대의 권법 유파와 시대상을 간략히 소개하고 있으며 영화 제작/배급사 로고보다도 앞서 들어가 있으므로 당 BD 재생시 이 영상부터 무조건 재생됩니다.(스펙은 영상의 경우 본편과 동일, 음성은 일본어 DTS-HD MA, 자막은 없음) 참고로 이 영상은 서플에도 수록되어 있는데, 국내 개봉시에는 이 영상이 있었던가 없었던가...아리까리 하네요. 제가 머리가 좀 나쁩니다.^^;
한편 앞서의 스펙에서 말씀드렸지만 당 BD에는 일본어 자막만 세 종류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개중에 일문 자막과 더빙용 자막은 그렇다치고 손글씨풍 폰트 자막? 이건 뭔가 싶은 분도 계시겠습니다만 디폴트 일문 자막(좌)/ 손글씨풍 폰트 자막(우)의 비교를 보아 주십시오. 이런 식으로 보다 작품 분위기에 어울린다 싶은 폰트의 자막을 따로 추가하여(번역 및 글자수 등은 동일) 시청자의 선택권을 넓혀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기 발매된 당 작품의 홍콩판 BD는 영어 자막 수준이 상당히 별로라고 들었습니다만, 이 일본판의 자막은 번역의 경우 제가 중국어를 몰라 잘 된 정도를 가늠하기 어려우나 일본어만으로 따져보면 일단 상황이나 인물에 따른 등장인물 들의 대사 어미 처리 등은 신경써서 되어 있는 데다가 당 작품의 자막 번역을 담당한 미즈노 에이코 씨는 일본내에서도 중국어 번역통으로 알려진 인물이라 중->영->일의 중역이 아닐 터이기도 해서 괜찮은 수준이 아닐까 싶기는 합니다. 국내 정발판이 나온다면 한글 자막과도 한 번 비교해 보고 싶기도 하네요.
2. 영상 퀄리티
일대종사는 코닥 35mm 필름 촬영을 기본 기조로 하여 일부 사이사이 디지털 카메라 촬영을 병행한 작품으로, 이에 따라 당 BD의 전체적인 영상 기조는 아날로그 필름의 특성을 한껏 살리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디지털 촬영이 행해진 씬은 빠른 포커싱 이동 촬영등의 이유로 동적 씬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는데 이를 제대로 잡아내어 재현하는 것이 당 BD를 재생하는 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이유로 재생 난이도가 매우 높으며, 스크린샷 역시 영화 영상의 아름다움과 그를 담고 있는 디테일을 명확히 잡아내어 소개해 드리기 어려움은 미리 숙지하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반적인 화면 수록 경향은 필름 그레인을 최대한 살리고 샤프함은 다소 부드럽게 다듬은 영상이나 그렇다고 디테일이 삭감될 정도로 뭉개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촬영 필름의 특성상 간혹 백 피크가 날아가고 궁이(장쯔이 분)를 비롯 등장 인물들의 피부 색조와 톤이 조명 각도를 감안하더라도 다소 지나치게 왔다갔다 하는 등의 문제도 있으나, 이를 인위적으로 조정하기보다 최대한 살리는 방향을 가지고 디지털 마스터링 방향을 결정한 것으로 사료됩니다.
다만 확실히 노이즈 없는 디지털 카메라 촬영 작품에 익숙한 이들이 좋아할 화면은 결코 아니며, 또한 아날로그의 맛이란 걸 감안해도 절대적인 평가 관점에서 모자란 부분들은 다소 지적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끔 나오는 아날로그 방송의 스노우 노이즈스런 화면(실제로 스노우 노이즈 화면이 나온다는 게 아니라 배경 그레인과 기기 노이즈 등이 합쳐지면서 비슷한 경향이 눈에 띄는 것) 등의 요소는 당 영화의 긴 제작 기간(촬영만 약 3년)동안 혹시나 이미 찍어둔 필름의 보관 상태가 나빠 원판의 균질성이 저해된 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 정도.
그러나 한편으로는 영화관 관람 당시 눈에 띄었던 일부 노이즈는 찾아볼 수 없었던 점이나 전체적인 화면 수록 경향 등이 일관적인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당 BD는 네거에서 직접 디지털 리마스터한 것으로 추정되며, 앞서 말한대로 필름 특유의 맛을 최대한 살려내는 방향으로 수록 경향이 맞춰져 있으므로 그 맛을 이해하는 분에게라면 볼 가치가 있는 영상 퀄리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종합하면 2010년대 개봉 영화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구수한' 화면을 담고 있으나 그것이 영화가 가진 영상미나 시대상과는 묘하게 어울립니다.
약간 사족같지만 굳이 덧붙이면 당 BD는 그 특성과 성향상 동적 해상도가 우수하며 블랙 표현력이 좋은 디스플레이로 볼 필요가 있는 영화입니다. 특히, 암부가 뜨거나 블랙 디테일 표현력이 나쁜 시스템에서 보면 영상미를 확실히 망치며, 또한 빠른 무술 동작 씬에서 보여주는 '움직이는 화면이, 정적인 화면보다 더 선명한' 다소 희한한 감각을 체험하는 것도 또하나의 감상의 맛인데 이를 제대로 보기 어려운 시스템에서는 이 정/동에서 드러나는 화면맛의 차이 역시도 느끼기 어렵습니다.
이때문에, 이 영화가 담고 있는 내용과 하고 싶은 말의 전달력은 왕 가위 감독의 기존 작품에 비해 '쉬운' 수준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영상의 담고 있는 맛을 모두 재현하는 건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평범하게 영화 보는 사람은 손도 대지 말라는 식의 배타성이 아니라 언젠가 좀 더 지향점이 높은 시스템을 통해 끌어낼 수 있는 바를 담은 BD이며 시스템이 갖춰졌을 때 이 BD를 가지고 계신다면 보다 깊게 음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그 소장의 가치는 높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3. 음성 퀄리티
한편 중국어 DTS-HD MA(24/48)로 수록된 멀티채널 사운드 역시 그 성향은 영상 수록과 비슷한 데가 있습니다. 처음, 공용 리뷰에 보다 적합하게끔 일반적인 재생 시스템의 재현을 위해 PS3로 당 BD를 재생했을 때에는 첫 격투씬부터 그저 벙벙하고 뭉특한 소리라는 인상뿐이어서 다소 실망하기도 했으나 메인 시스템의 BDP인 DX-5에 걸어봤을 때 비로소 그 진가를 들었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바로 그 시작 직후의 격투씬부터 사운드가 그 존재감을 한껏 드러냅니다.
당 BD의 사운드 믹싱 방향은 공간감을 중후하게 살리면서 디테일이나 S/N의 세세한 재현보다 스케일 감을 중시한 스타일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채널간의 민첩한 이동성이나 섬세한 BGM, 미세한 생활음의 재현이 좋은 수준입니다. 말하자면 강약의 섬세한 표현을 통해 극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질감을 담아내며 예를 들면 초반 엽문의 부인 장영성(송 혜교 분)의 귀걸이가 흔들리는 소리라거나 목조 계단의 삐걱이는 소리의 맛은 억지로 내보일만큼 날카롭게 살리지 않되 모두 제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에 비해 대화음의 명료도는 특출나지 않은 편인데, 이는 마치 다이나믹스를 일부러 억제했다 싶을 정도. 간혹 나레이션 처럼 담담하게 극의 밖에서 관조하듯 서술하는 양조위의 목소리와는 선명성에서부터 대비가 되는 수준인데 이는 아마도 의도적으로 극중 씬들이 '과거의 이야기'임을 말하기 위한 장치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의 대비를 통해 제작 의도(그것이 제작진의 진의이건 아니면 우연이건, 그렇게 하려고 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가 상당히 선명하게 드러나는 사운드이나 상술한대로 역시 영상만큼 재생 난이도가 좀 있는 편이라는 점은 좀 어려운 부분입니다.
아울러 여담으로 당 BD에 수록된 일본어 더빙은 DTS-HD MA(24/48) 스테레오인데, 일본 성우분들의 연기나 음성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쪽도 한 번쯤 들어볼만 합니다. 특히 양조위 더빙을 담당한 코스기 쥬로타小杉 十郎太 씨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일본 애니메이션 외에도 외국 배우 더빙 역할로 자주 캐스팅되어 애니/영화 어느쪽의 시청자로부터도 인지도가 높으며 양조위 역할로도 일대종사 포함 다섯 편 가량 더빙한 전적이 있고 일대종사에서의 더빙도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장쯔이의 더빙을 담당한 기 료코魏 涼子 씨도 일본내 장쯔이 전담 성우분 같은 느낌이라 그 매칭은 충분히 평가할만한 듯.
하지만 사실 멀티 채널의 강점이 십분 드러나는 원 중국어 사운드에 비교하면 명백히 한계는 있기 때문에 성우에 관심이 많은 분이 아니라면 이쪽은 한 번 들어보시는 것 정도 이외에는 별로 의미는 없을 수도 있겠습니다. 단지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공중파 방송시(혹은 기내 상영용 등)에는 반드시 더빙을 하지만 미디어 타이틀 발매 시기를 배려하여 작업하는 경우는 없다보니 더빙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아쉽기도 합니다.
4. 서플 외
한정판의 서플 메뉴 구성. 본 한정판은 일반판에 있는 예고편 모음, 캐스트/스탭 프로필(정지 화상) 외에도 '그랜드 마스터로 가는 길(33분)', 메이킹 영상(13분), 프로덕션 노트(정지 화상)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메뉴는 우측부터
1. 그랜드 마스터로 가는 길
2. 메이킹[전부 재생]: 토니 레온(양조위)/ 장쯔이/ 장첸/ 왕가위(감독)/ 원화평(무술지도)
3. 일본 프리미어 무대 인사
4. 왕가위 감독 내일來日 인터뷰
5. 양조위 내일 인터뷰
6. 예고편[전부 재생]: 오리지널 예고편/ 일본판 특보/ 일본판 예고편/ TV 스팟
7. 시대 배경 설명 영상
8. 중국 권법 - 그 역사와 전법 -
9. 스탭 및 캐스트 프로필
10.프로덕션 노트
33분의 한정판 특전영상 그랜드 마스터로 가는 길은 중국어 DTS-HD MA 스테레오 + 일문 자막으로, 왕 감독이 직접 영화 제작에 얽힌 이야기를 술회하는 다큐 형식의 영상입니다. 감독 본인의 의사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 수 있는 등 영상의 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므로 정발판 발매시 반드시 수록되었으면 합니다.
메이킹 영상은 주연 배우들의 인터뷰와 주요 촬영 에피소드를 인물별로 다루고 있으며, 메이킹 영상속의 왕 가위 감독 관련 영상은 앞서의 것과 다르게 따로 나레이터가 붙어 마치 남이 설명하는 듯한 영상으로 위의 것과 분위기도 다르며 보여주는 장면도 다릅니다. 이쪽은 길지는 않으나 지루하지 않게 영상 구성이 되어 있어 역시 볼만한 서플.
한편 8~10은 이른바 텍스트 서플인데 이것이 또한 상당한 정성을 들인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북클릿에 적어 동봉하는 내용들을 디스크 내에 모두 수록한 느낌으로, 관객에게 생소할 수 있는 중국 권법이나 영화의 시대 배경, 등장인물들의 소개, 아울러 캐스트 및 스탭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곁들이는 식으로 영화 이해에 도움이 되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3~6의 경우에는 일반적이라고 하면 일반적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역시 볼만한 데는 있습니다. 이렇게 서플 역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도 충실한 데가 있고 특히 1, 2가 포함된 한정판 디스크는 이 영화를 인상깊게 보신 분께는 상당히 어필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정발판 일대종사 BD가 발매된다면 일본 한정판에 뒤쳐지지 않는 수준으로 수록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여담이지만 당 BD의 탑 메뉴/팝업 텍스트(샷 좌측. 본편재생/ 음성 & 자막/ 장면 선택/ 특전)도 꽤나 멋을 부린 느낌. 이쪽은 앞서 소개해드린 손글씨풍 폰트 자막과 함께 영화의 조미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는 생각입니다. 2~4항목에 걸쳐 소개해 드린대로 당 BD는 특유의 영상미, 수록 방향성, 배우들의 연기와 음악에다 BD 전용의 텍스트까지 분위기를 맞춰준 정말 센스있는 디스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5. 총평
일대종사는 중국 권법을 다룬 영화에서 흔히 보이는 권법의 강력함이나 서양의 관점에서 보면 신비감(혹은 신기함)을 강조하고 특히 오리엔털리즘 같은 것을 내보이고자 한 작품이 아닙니다. 국내 상영 홍보시에는 엽문, 왕가위, 장쯔이, 송혜교라는 이름만 전면에 내세우며 홍보한 감이 있으나 이 영화는 등장인물이나 연기한 배우가 피로하는 모습보다는 영화 자체가 담아내는 아름다움과 거기에 담긴 생각(무술뿐 아니라 인생 전반의)에 무게중심이 더 잡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녀간만이 아니라 삶과 생각에 얽힌 안타까운 사랑은 참으로 왕 감독다운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한편으로는 저와같은 문외한도 쉽게 받아들일만큼 쉬운 영화이기도 합니다. 무술인을 내세웠으면서, 무술만을 다룬 영화가 아니나, 왕 감독 답지 않을 정도로 '쉽게' 표현되는 무술을 통해, 영화 전체의 맛이 보다 쉽게 전달되는 그런 영화입니다.
그 영화를 담아낸 BD중 하나인 당 일본 한정판 BD는, 그 수록 수준이 특히 영상의 경우 전면적으로 요즘 영화같다는 인상은 전해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미 발매되어 특히 영상에 대한 악명이 자자한 홍콩판을 직접 보지는 못 했으나 당 일본판 BD의 영상은 전면적으로 비난할 수준이 아니며 이 영화를 아끼는 분께는 충분히 받아 들여질만하다 생각되기에 122분 버전의 하나의 정점이 아닐까 하는 (섣부를 수도 있는) 예상도 해봅니다. 아울러 시스템을 다소 탈 수도 있으나 역시나 영화와 잘 어울리는 BGM, 연기, 분위기를 모두 담아내고 있는 사운드 퀄리티 역시 그 예상에 일조함을 덧붙입니다.
이때문에, 아트서비스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당 영화의 정발 BD가 많은 분들의 기원대로 확정 발매되기를 바라면서도, 메이저 영화 배급사의 그것이 아니기에 그 소스를 취함에 있어 일본반과 혹여 다른 소스를 사용한다면 그 퀄리티의 우열에 대하여 기대반 근심반이기도 합니다. 가능하다면 여기 소개해 드린 일본반보다 더 신경쓴 모양새를 보여주었으면 하며, 국내 정식 발매될 경우 양자간의 비교를 통해 다시금 이 아름다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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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놓쳤는데, 정말 보고싶어지는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