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공주*부여*청양 분위기
박수현 vs 정진석
오늘 나온 여론조사를 보니 초박빙으로 접어든 것 같습니다.
박수현이 19대에서 공주에서 국회의원이 되었지만 부여, 청양과 합구가 된 후, 20, 21대 선거에서 계속 낙선을 했습니다.
민주당 바람이 거세게 불던 지난 총선에서도 정진석의 벽을 넘지 못한 곳입니다.
공주에서 정진석은 인기가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박수현의 지지세가 강하지요.
반면에 부여, 청양은 정진석에게 몰표가 나옵니다.
그쪽 정서(특히 청양)에서 보자면 민주당은 빨갱이 당입니다. .
6.25당시 이곳에선 좌, 우익의 학살이 보복적으로 반복해서 일어난 곳이고 당시의 기억을 고스란히 가지고 계신분들이 80대이며 밥상머리에서 기억을 강요받으신 60대 후반, 70대분들이 주민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계십니다. 어떤 학습이나 설명과 상관없이 뇌리에 뿌리깊게 박힌 원초적인 공포이다보니 이건 답이 없습니다.
그 보수세가 강하고 민주당을 비토하는 곳에서 민주당에서 재선 군수를 배출합니다.
최돈곤 군수는 청양군 비봉면에서 태어난 토박이고 비봉면에서 9급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서 충남도청에서 일을 하면서 능력을 인정받고 고향으로 돌아와 군수가 되었습니다(금의환향).
시골 어르신들이 딱 좋아하는 성공스토리에 능력치도 좋아서 평판이 상당히 좋습니다.
문제는 군수를 뽑는 지방선거와는 달리 당색이 많이 좌우하는 국회의원 선거라는 것입니다.
부여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청양의 분위기가 묘합니다.
어르신들 말씀을 들어보니 윤석열이 못하기는 정말 못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재명이나 민주당으로 돌아선 것은 아닙니다만 이런 생각들을 한다는 것 자체가 변화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힘듭니다. 이대에 걸쳐 뿌리를 내린 상대팀 후보의 저력이 상당합니다. 저는 이길 가능성보다는 질 가능성이 조금은 더 높다고 봅니다. 이긴다고 하더라도 정말 힘들게 이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발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제 고향의 국회의원이 정진석이라는 것이 정말 싫습니다.
ps)찾아보니 부여도 군수는 민주당이네요. 역시 일꾼을 찾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는 다른 것 같습니다.
글쓰기 |
저는 오히려 지방도시(경북 제외) 의 노년층의 투표포기가 예상됩니다
기를 쓰고 투표할 동력이 있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