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o]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https://www.youtube.com/@rons-gone-wrong
처음으로 한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작품 입니다.
굉장히 직설적인 영화입니다.
하지만 결말에 이르러서는 도대체 이게 뭐지 하고 머리를 싸매게 만듭니다.
영화는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타쿠미의 딸인 하나에게 않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는 기분을 심어주기 때문에 긴장있게 전개됩니다.
사실 중반까지 내용들은
산골마을에 글램핑장을 열려는 엔터테이먼트 회사와 주민 사이의 갈등을 다루고 있지만
숲속을 홀로 헤매는 하나의 모습을 중간 중간 보여주면서 공포감을 선사합니다.
어디선가 총성이 들리고
곧이어 하나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긴장감이 배가됩니다.
"캠핑장이 생기면 사슴은 어디로 가야 되나?"
"사슴은 겁이 많아서 사람을 보면 도망친다. 하지만 총에 빗맞은 사슴은 다르다."
영화는 마을의 주민들과 외지인(엔터테이먼트사)의 갈등을 다루지만
자연의 입장에서는 주민들도 사실은 이주민(외지인) 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영화의 제목 부터가 혼란스러웠습니다.
뭔가 느닷없는 결말 때문에
"자연에는 악이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단순한 의미인지
더 깊 의미가 있는지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감독의 코멘터리가 듣고 싶은 영화입니다.
다른 작품들도 보고 싶은데 절판된 작품들이 많고
이 영화의 블루레이가 나온다면 감독 박스셋 같은걸로 내줬으면 하네요.
제일 위에 링크로 들어가시면 하마구치 유스케 감독의 부국제 GV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2024-03-30 17:45:45
영화를 보고서는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언택트톡으로 봤어야 하지않았나... 생각이 들었던 작품이었는데 링크도 걸어주시고 감사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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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버닝처럼 관람자들의 사유를 서로 교환하고 모호함과 각자의 관측에 대해 담론하는것이 의미있는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로 여러 gv회차 자료나 김혜리 필름클럽 같은 매체가 기대되요.
언택트톡은 보진 못했는데 원래 그런 취지의 프로그램이긴 하지만서도 후기만 보면 조금 지나치게 영화를 도식화한 경향이 있어 보여 파이아키아에선 또 어떻게 다룰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또 전작보다도 음악이 진짜 끝내줘서 ost도 얼른 나왔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