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난감한 영등포 스크린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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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6-29 15:13:22
한때 세계 최대 스크린이었던 영등포 스타리움이 크게 어필하지 못하고 붕 뜬 느낌으로 유지되다가 급기야 스크린X관으로 리뉴얼이 되었습니다. 평소 사족같은 좌우 장면이라 별 매력을 못느꼈던 특별관이었지만 그래도 야심차게 내놓은 물건이란 생각에 만원의행복으로 보러갔습니다만 기대에 한참 못미치는 결과물이네요.
일단 시네마스코프관을 비스타비전으로 바꿨으니 필연적으로 스크린 크기는 작아지고 여기에 시네마스코프 영화를 상영하니 상하 여백까지 생기며 화면은 더 작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영화에 집중하면 괜찮겠지 했으나 영화 내내 상영관 내부가 밝아서 집중이 안되던데 상하 블랙바도 밝고 스크린X 안나올땐 스크린 좌우로 상하 띠처럼 알수없는 빛이 영사됩니다. 거기에 전면 좌우가 남으니 사선으로 좌우 스크린이 두번 꺾이는 구조에 백색에 더 가깝다보니 빛이 잘 반사되어 상영관 좌석같은 구조물들이 더 눈에 띄는데다 뒷쪽 프라이빗석 외부도 흰색이라 더 반사가 잘 되네요. 그냥 불 켜놓고 영화보는 느낌? 중간열인데도 목을 위로 꺾다시피 보는 불편함은 덤.
거기에 사운드는 일반관 평균에도 못미치고 작은 실제 화면에 주변엔 시선 분산 효과는 많고 스크린 X 장면까지 영화에 몰입에 방해하는 느낌. 바로 앞에 코돌비 바로 뒤에 용아맥에서 봐서 그 차이는 더더욱 두드러졌고 차라리 일반 스크린X관 나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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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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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용아맥과는 다른 웅장함이 있었는데
(실제로는 모르겠지만 사진상으로는) 답답함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