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대부(The Godfather, 1972)
먼저...저는 2편보다 1편을 더 좋아합니다.
1편에의 치우침은 '말론 브란도'의 팬이라는 이유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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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인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작품 중에선 '대부'와 '지옥의 묵시록' 두작품을 좋아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선택한다면 '대부'에 손을 들어 줄 것 같습니다.
작품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175분의 런닝타임동안 늘어지거나 허투루 볼 장면이 없습니다...
그에반해 '지옥의 묵시록'은 말론 브란도의 팬이긴 하지만 그가 출연하는 부분부터 저는 루즈했거든요...
(하지만 그가 출연하기 전까지의 '지옥의 묵시록'은 정말 무시무시한 장면들로 빼곡한 '전쟁영화의 다시없을 걸작'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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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위대한 작품을 감상해오면서 느낀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0)말론 브란도의 연기
1)멋진 촬영
2)말머리의 충격
3)멋진 음악
4)클라이막스의 잔인함 + 마이클의 얼굴 교차
5)마지막 장면의 강렬한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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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말론 브란도의 연기
중, 고등학교시절...대부를 처음 접한뒤-아마 vhs테이프로-독특한 그의 '목소리 연기'를 따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허스키, 쇳소리나는 그의 정말 신선했던 '목소리 연기'는 어린 저에게 좀 '충격'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친구들이 놀리기도 했고요ㅎㅎ
아무튼 그 '목소리 연기'외에도 둘째 아들 '프레도'와 시장에서 과일을 사던 중 당했던 '총격'에서 차에 기대어 쓰러질때도 어찌나 그렇게 좌, 우 방향을 기막히게 틀면서 쓰러지는지...볼 때마다 감탄에 감탄을 하면서 봅니다.
그리고...부상에서 회복 후 여러 '보스'들과의 회의에서 상대편 양아치 보스를 안아주는 장면도 멋졌구요.
'백미'는...기침을 하며 죽어가는 모습의 연기...엄청납니다.
(이외에도 '마이클'이 병원에 찾아와 "이제 아버지를 제가 지켜드릴께요..."라면서 말하니 그가 말은 하지않고 조용히 눈물을 흘리던 모습등등...너무 대단한 장면들이 많아 모두 기재하려면 상당한 분량이 될 것 같습니다.)
1)멋진 촬영
이 작품은 어둠속에 한 남자의 얼굴을 보여주면서 강렬하게 시작합니다.
알아보니 촬영감독은 '고든 윌리스'로 닉네임이 '어둠의 왕자'라고 하네요.
1970년대 헐리우드 영화의 빛과 그림자를 지배했던 촬영감독이라고 합니다.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하네요.
아무튼 첫 장면부터 이 작품! 뭔가 심상치 않은것같았고, 역시나 대단한 작품이었구요.
황금색 톤의 '대부'는 영화의 '격'을 살리는데 도움을 주는것 같습니다.
2)말머리의 충격
정말 놀라웠던 '충격의 장면'으로 말머리를 보고 놀라 '비명'을 지르는데 그 '비명'을 상당히 여러번 질러대서 더 공포스러웠어요.
이 부분은 '말머리' 장면 이후에 말론 브란도의 '아무일 없었다는 듯한 얼굴'이 오버랩되면서 더 강한 여운을 줍니다.
3)멋진 음악
누구나 들어보면 알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대부'의 음악은 '쓸쓸한 가을' 이 연상되게 합니다.
뭔가 '허무한 분위기' 혹은 앞서 기재했던 '낙엽 떨어지는 쓸쓸한 가을 분위기'를 느끼기에 딱인 대부의 음악들은 작품과 너무 잘 맞아 더 좋았습니다.
4)클라이막스의 잔인함 + 마이클의 얼굴 교차
클라이막스의 '복수'부분에선 상당히 잔인한 장면들이 연출되었는데요, 그러한 장면들과 교차되는 '마이클(알 파치노)'의 '얼굴'이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앞으로 '마이클'이 계속 하게 될 '가문의 일'들로 점점 변하게 될 그의 '얼굴'...
우리가 2, 3편을 접하기 전 그의 초기보스(?)의 얼굴을 접하는 순간이죠...
(생각해보면 각자의 '직업'으로 인해 '얼굴'이 그에 따라 변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것도 같고요)
5)마지막 장면의 강렬한 여운
결국 아내(다이안 키튼)에게 거짓말을 한 마이클...(동생 혹은 누나-이 부분은 좀 기억이 애매하네요-의 남편을 죽였고, 그걸 묻는 아내에게 죽이지 않았다고 거짓말 함)
그리고 부하들이 마이클에게 충성을 맹세하면서 마이클 방 문을 닫으며 작품이 끝납니다.
그 방 안에서 이야기 될 여러 '어둠의 일' 들....그리고 닫히는 방 문을 바라보는 '다이안 키튼'의 '얼굴'...
*175분은 정말 숫자에 불과하고 시간 참 잘 가는 영화들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시절 '알 파치노'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있고요.
*'다이안키튼'의 미모도 대단합니다.
*2편까진...1편 못지않은 혹은 더 대단한 작품일 수 도 있고, '로버트 드니로'의 '잘생김'도 확인
가능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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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는 여동생입니다.
국내엔 더빙방송이나 자막이 좀 왔다갔다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