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아름다운 가게 <종로책방>에서 오랫 만에 '득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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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15 17:32:32
종로책방 음반가격의 사악함은 모두 잘 아시고 계시지요?
그런데 오늘 오후에 잠시 들러 저는 소소하게 즐거운 기분에 퇴근길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내일 3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해서인지 음반이 조금 들어와 있었습니다.
역시...
조잡한 '빽판'에도 20,000원 짜리 가격표가 붙어있었습니다.
진열장 옆 박스에 전집류가 담겨 있었고, 이를 호기심 삼아 들려다 본 순간 붙어있는 가격표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라이센스가 아닌 서독제인데 전부 각각 "8,000원"(일본산 전집은 4,000원)...
박스는 세월과 보관 부주의를 못이겨 많이 상했으나 제일 중요한 음반 자체는 먼지 하나 안붙어 있는 겁니다.
음반상태 확인한 뒤에 그냥 쏜살같이 결재하고 나왔습니다.
담아준 종이 가방이 찢어지면 어쩌나 할만큼 무거웠지만 집에 오는 내내 기분 째졌습니다.
이번 주에는 이 녀석들 깨끗하게 세척하고 들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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