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ATMOS에 대해 알게 되어 여러 고수님들이 쓰신 글을 참고하여 직접 OWM3 4개를 천장에 설치하고 만족스럽게 영화 감상을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액티브 스피커인 클립쉬 The Sixes를 사용하다가 5.1.4를 구성하는 바람에, 프론트는 Pre-out 단자에서 출력해서 The Sixes로 듣고 있고, 센터와 리어는 클립쉬 RP-500 시리즈에서 맞춰놓은 상태입니다. 작업을 끝낸 지는 아직 한 달이 안 되었습니다.

밋밋한 콘크리트 천장이다보니 해머 드릴로 구멍을 뚫고 칼블럭을 써서 스피커를 부착하고 전선 마감용 몰딩도 설치해야 하는데, 천장 몰딩은 쉽게 떨어지기 때문에 역시 칼블럭을 써서 나사로 고정해야 합니다. 구멍 수를 최소한으로 줄일 방법을 고민하다가 생각한 방안이, 조명용 레일을 몰딩 겸 스피커 고정대로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쇼핑몰을 검색해 보시면 '조명 레일'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여기에 사용되는 레일은 기본적으로 알루미늄 샤시이기 때문에 튼튼하고, 외관이 깔끔하여 뒤집어서 사용하면 몰딩 역할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이곳에 구멍을 내면 OWM3를 직접 나사로 고정할 수 있고, 동시에 레일을 통해 천장에 나사로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방식으로 천장 구멍을 최소로 뚫고 스피커 설치와 몰딩을 한꺼번에 해결해 봤습니다. 아래 사진을 첨부했으니 참고하시면 천장 스피커 설치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조명 레일은 쇼핑몰에서 1m에 3000원 정도면 구매할 수 있는데 흰색도 있습니다. 단면은 3cm x 2cm 정도라 스피커선 몰딩에 충분하고, 가정용 전동 드릴로 쉽게 구멍을 낼 수 있어서 스피커 고정 작업도 간단히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무거운 스피커도 충분히 거치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Comments

2020-02-26 02:20:22

이거 잘 쓰면 스피커 위치 조정도 가능하고 좋겠네요~

나중에 이사하게 되면 이런 방식으로 달아봐야겠습니다!

Updated at 2020-02-26 09:41:25

AV리시버의 프리아웃과 더식스를 연결할 때 더식스의 Line 입력 단자와 연결해 사용하시나요 아니면 Aux 입력 단자에 연결해 사용하시나요?

더 식스엔 볼륨 레벨 확인창이 없는 걸로 아는데 리시버로 볼륨을 조절하면서 매번 센터와 리어 스피커들과 볼륨 레벨을 맞추는 데에 불편함은 없는지요?

그리고 그렇게 연결해도 볼륨은 충분히 확보가 되는지 궁금합니다.

질문이 많은데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하고요, 저도 비슷한 구성을 시도해볼까 싶어서 조언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Updated at 2020-02-26 15:49:23

더식스는 리시버 프리아웃을 Line 입력으로 받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더식스 볼륨 레벨 확인이 안되는 점은 확실히 불편합니다만, 음악이나 TV 등 영화 외의 작업도 리시버를 거쳐서 해결 가능하기 때문에 더식스의 볼륨을 조절할 일이 많이 없습니다. 사용중인 리시버(SR-6013)의 프리아웃 전압이 낮아서 블루투스로 음악을 들을 때에 비해 더식스 볼륨은 많이 키워야 합니다. 리시버 프리아웃 전압이 리시버 볼륨으로 조절되는 구조인데, 그 영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 경우는프론트(더식스)와 센터에 외부 앰프를 사용하는 경우입니다(센터는 프리아웃에서 5만원짜리 300W 모노앰프로). ATMOS 영화들을 보다보니 녹음될 때 채널별 적정 볼륨이 영화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센터와 프론트의 볼륨을 간단히 개별 조절할 수 있는 점이 오히려 미세 조정할 때 도움이 됩니다.

더식스를 그대로 사용하려고, 리시버 없이 액티브 스피커들만 이용한 5.1채널을 구성해서 사용해 보기도 했는데, 결과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ATMOS로 가려다보니 리시버 없이는 답이 없어 결국 리시버를 사게 되면서 리어 액티브 스피커는 처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ATMOS 구성에 액티브 스피커가 들어가면 앰프의 신호 증폭 과정에서 시간 지연 차이가 약간 발생하는데, 리시버 스피커 설정할 때 각 채널별 레벨 보정과 거리 보정을 하면 자동으로 보정됩니다. 도움 되셨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