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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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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웃기면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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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게시판에 본인의 전문분야가 논쟁이 될때 어떻게 행동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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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10:30:46

 DP에 20대에 들어와 50대에 들어서니 게시판에서 활동하는것도 뭔가 바뀌게 되네요. 

 

예전에는 다양한 주제에 일반인으로 여러 의견과 생각을 적고 논쟁하고 했는데요, 나름 사회생활 30년 가까이 되어가니 일하던 분야에서 히스토리나 정보도 많아지면서 업종 관련 주제가 나왔을때 의견을 적는게 힘들어 집니다. 

 

가끔 게시판에서 종사하는 업이 크게 이슈가 되었을때 아무래도 더 관심있게 보게 되는데 어떤 분이 상당히 잘못된 정보를 주장하며 논쟁을 하고 있는데 이곳 회원 대부분이 그 사람의 의견에 동조하는 분위기 일때, 저건 아닌데 싶어 장문의 글을 썼다가 이러면 내 신상이 노출될것도 같고,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해서 지우는 일이 반복되네요.  

DP 주 연령대를 생각하면 이제 대부분 종사하시는 업종에서 어느정도 위치에 계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다들 이럴때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가끔 의사분들 자기신분 노출하고 의견 내시는것 보면 참 용감하시구나 싶고 그렇습니다. 

 

얼마전에 비슷한 상황이 있어 나름 장문의 의견을 댓글 달았는데 동종업계 지인이 저인지 알아보시고 연락을 하셨더라구요, 전 그분이 DP에서 활동중이신지도 몰랐는데 그분은 저를 이곳에서 예전부터 알고 계셨었나 봅니다. 쫄보처럼 겁도나고 창피하기도 하고 해서 댓글을 지워버렸네요. 그러고 보니 저도 이곳에 친하지는 않지만 동종업계에 계신 누구인지는 아시는 분들이 몇분 계시네요. 그분들도 제가 아는척 하면 놀라시거나, 이미 저인지 알고 계실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글쓰다 보니 제가 DP생활하면서 회사를 한 5번은 옮긴 것 같네요. DP와 DP회원분들과 같이 늙어가는게 느껴집니다. 

 

이상 금요일 아침부터 일하기 싫고 빨리 퇴근하고 싶은 마음에 잡담 한번 올려 봤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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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2024-04-26 10:33:41

DP에 익명이라는 좋은 시스템이 있습니다.

즐거운 주말을 준비하는 편한 금요일 보내세요!

WR
1
2024-04-26 10:39:41

익명은 더 논쟁만 가중시키거나 신뢰성을 떨어트리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고.. 그러다가 그냥 눈감네요 ㅎㅎ

1
2024-04-26 10:34:10

틀린 정보는 바로 잡습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그냥 웃고 맙니다. 업무의 연장일 거 같아서요…
근데 전 연구직이다보니 전문분야에 대해 자세하게 말 할 기회가 없어요. 여기 업계 자체가 좁다보니…

WR
2024-04-26 10:40:18

다들 비슷하셨군요 ㅎㅎㅎ

1
2024-04-26 10:34:41

음...저같은 경우에는 그냥 논쟁인 경우에는 잘 참여 안하는쪽입니다. 짧은 멘트 정도 남기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그런건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 그렇게 하는 편이구요.

WR
1
2024-04-26 10:40:54

그래야 하는데... 가끔 입이 너무 간지럽지 않으신가요

2024-04-26 10:48:19

어설프게 참전(?)했다가 좋았던 적이 없어서 요즘은 잘 참게됩니다. ㅎㅎ

2
2024-04-26 10:34:59

허벅지를 꼬집어 가며 꾸욱 참습니다... 

될 수 있으면 티 안내고 조용히 있는 게 문제가 안 생기더라고요.

비겁하다기보단 괜한 오지랍이 신세 조진다는 생각으로 가만 있습니다. 

WR
2024-04-26 10:41:32

배워 갑니다.  '오지랍이 신세 조진다.'

2
2024-04-26 10:35:25

아주 재미있는 논제 입니다. 

참고로 저는 언급을 안합니다. ^^

 

제가 노출될 수 있고, 저의 일이 어떻게든 도마에 오를 때 답답할 때도 있지만

언급을 안합니다. 

WR
2024-04-26 10:42:07

그게 좋은것 같은데.. 오지랍병이 도질때가 있네요 ㅎㅎㅎ

1
2024-04-26 10:39:29

전 그래서 너무 상세한 업종 이야기나 저희 회사 이야기에는 참여 안 합니다 ㅎㅎ

WR
2024-04-26 10:43:04

보통 안좋은 얘기가 많으시죠? ㅎㅎ 그동안 잘 참으셨습니다. 

2024-04-26 10:46:27

(근데 좋은 이야기를 보고 반박하고 싶을 때도 많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

WR
2024-04-26 10:49:28

맞아요.. 이것도 속터지죠 ㅎㅎㅎ (근데 저는 대부분 이곳에서 빌런인 회사들만 다닌듯 합니다)

1
2024-04-26 10:39:45

댓글을 썼다 지웠다를 수백번 하다가 창을 닫아 버립니다 ㅎ

WR
2024-04-26 10:43:28

저만 그런게 아니구나 하고.. 많은 위로가 되네요

1
Updated at 2024-04-26 10:43:54

저는 우리팀 개발 프로젝트의 핵심 콘텐츠에 대해 dp분에게 사사 받기도 했습니다.(개발중. 아직 출시 안됨.)

제가 그 회사 다닌다고 말씀 드렸구요.
혹시나 물어봤더니 업계 사람 아니라고...

WR
2024-04-26 10:45:12

가끔은 업계 사람도 아닌데 정말 용감하고 당당하게 의견 내시는 분들 보면 대단하다 싶습니다. 반면에 업계분 아닌데 정말 저런 정보를 어디서 얻으셨지 할정도로 해박하신 분도 아~ 주 가끔 봅니다 

1
Updated at 2024-04-26 10:43:03

심지어 여기에도 댓글 달까 말까 고민한 쫄보입니다. 

WR
2024-04-26 10:45:27

죄송합니다 ㅎㅎ 고민을 드렸네요

4
2024-04-26 10:43:03

저도 제가 관련된 분야가 언급될 때,

특히 그것이 제가 알고 있는 사실과 정반대임에도 많은 분들이 그것에 공감하거나 환호할 때,

사실을 말해주고 싶은 마음이 커서 댓글을 쓰다가... 결국은 지우고 침묵합니다.

그런 식으로 댓글을 쓰다가 도중에 포기한 게 많아요!!

그리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다른 분야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게 얼마나 많을지,

매스컴에 나오는 것이 사실이 아닌 것이 얼마나 많은지, 

왜곡된 것을 진실이라고 알고 있으면, 그것을 바꾸기가 얼마나 힘든지...

 

 

WR
2024-04-26 10:46:34

동감하고, 공감합니다. 다 그러셨네요 

2024-04-26 11:29:52

오래 DP를 하다보니 제가 잘 모르는 분야임에도 

아는 척 쓴 글들은 티가 나는 것을 알게 되더군요. 

논리가 빈약하고 근거가 부족하고 망상의 기운도 비쳐요.

전문가 분들은 한 줄을 적어도 알아보겠더라고요.

아는 척 하는 분들은 자기가 모른다는 걸 자기만 모르는 것 같아요.

3
2024-04-26 10:44:01

미국 안가본 놈이랑 미국 사는 놈이 논쟁하면 안가본 놈이 이긴다고, 어설프게 아는 사람일수록 자기주장만 강한 경우가 많아서 귀찮아질까봐 그냥 모른척... 근데 대부분의 경우 그런 사람들은 모든 분야를 다 아는척 하더군요.

2
2024-04-26 10:44:06

- 서울에 대해서, 서울 가 본 사람과 안 가본 사람이 싸우면 안 가본 사람이 이기는 법입니다. 

- 틀린 내용을 그토록 확신 있게 말씀하시는 분이 제 말 몇 마디에 마음을 돌리는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 일을 계기로 저를 벼르게 될 공산이 크다고 보고요. 

- 그럼에도 도저히 못 봐주겠다 싶을 때 익명으로 참전하기도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그냥 외면하려고 노력합니다. 

- 오래 일을 할수록 과연 내가 뭘 알기는 하나? 라는 회의만 커져서 더 못 끼어드는 것도 크고요. 

2
2024-04-26 10:44:57

적극적으로 뛰어듭니다.
나는 스트레스 받겠지만 커뮤니티 전체의 레벨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2
2024-04-26 10:45:12

대충 사실이 아닌글에만 살짝 툭 던지고 빠집니다.
저보다 더 전문가가 계실까봐 아는척은 못...

2
2024-04-26 10:55:19

밖에서 보는 일본 내부 사정(???) 관련 글이 올라오면 주로 관망하게 되더군요....^^; 말한다고 바뀔 것도 별로 없고 좋은 소리 듣기도 힘들고요.

그래도 때때로 용기(?)내어 풀어봤을때 좋은 답글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큰 힘이 될때도 있고 그래요.

1
2024-04-26 10:57:34

저도 가급적 직업 티 안내고 글 적습니다.  

전 무직인겁니다. 

4
2024-04-26 11:07:27

인터넷 커뮤니티라는 것이 망해가는 이유, 다르게 말하면 좋은 글들을 사람들이 예전보다 쓰지 않게되는 이유와도 관계된 주제 같습니다.
더 이상 커뮤니티 내에서 ‘그러한 글을 쓰고 같이 소통할 가치를 느끼지 못해서’라 생각합니다.
우기기, 편가르기, 답정너로 들고 일어나는 와중에 굳이 스트레스까지 받아가면 설명하고 논의하고 소통하려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1
Updated at 2024-04-26 12:18:05

제일 무서운게 (말이 통하지 않는 게)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면 어떠한 자료나 팩트도 들어오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이게 양날의 검인게, 자기가 전문가나 해당 분야에 오래 종사해서 무조건 옳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도 있고요.

예를 들면 지금 소니에서 나오는 게임기가 플스5 냐 액박이냐 처럼 단순한 팩트라면 모르지만, 의료 문제 등에 대한 해법이 의사가 맞는지, 정부가 맞는지, 아니면 또 다른 대안이 있는지에 대해서 각자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전문가라고 바로 잡아야 한다는 건 또 다른 얘기가 될것같고요.

그래서 저는 이런건 그냥 스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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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26 11:28:05

정치외교학자입니다만 그냥 가만히 있습니다..그런데 솔직히 가만히 지켜보는 쪽이 훨씬 재미있습니다. 학문적 근거나 검증,혹은 신뢰성을 지닌 인용없이 무턱대고 향후 정국이나 국제정세를 논하는 예언성(?) 글들은 특히 재미있습니다 ㅎ

1
2024-04-26 11:30:11

서울 안가본 놈이 이기는게 세상인지라..^^

그냥 두고 봅니다.

1
2024-04-26 11:56:33

정말 아니다싶은건 간단하게 덧글을 달지만 대부분은 이런 생각도 가능하겠거니하고 지나갑니다. 굳이 피곤하고 싶지는 않아서요;;

2024-04-26 13:15:53

저도 그냥 조용히 있습니다.
좀 잘못 알려진 부분은 그러려니 하는데, 이건 확실히 해야겠다 싶은 것만 살짝 참견합니다.
퇴근 후 글을 써야하는데 피곤해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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