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스티브 커: 영원히 최정상에 있을 수는 없다 (feat: 골스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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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17 15:54:56
오늘 골스가 새크한테 져서 플옵에 탈락했네요.
사실 저는 르브론 제임스를 마이애미 히트 때부터 응원해서, 골스라면 지긋지긋 했습니다.
73승 9패로 역대 최고 승률로 우승한 골스에, 지구 1옵션 듀란트가 페이컷으로 왔을 때는 진짜 욕나왔습니다.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 했냐?'라는 말이 절로 나왔죠.
어우골이라는 말이 있을만큼, 매번 르브론 제임스의 클리브랜드를 가로 막았죠.
골스가 없었다면 최소 1~2번 더 우승은 가져가지 않았을까 싶은..
근데 화무십일홍이라고 영원한 승자는 없네요.
치가 떨리게 잘하던 커리, 탐슨도 에이징 커브랑 부상은 어쩔 수 없는지 폼이 내려오고.
사람 인생도 이거랑 비슷한 거 같아요.
아무리 한동안 잘 나가도 반드시 내리막이 있다는 거..
문제는 그걸 인정하느냐 안 하느냐.
설악산의 마지막 지게꾼 임종석씨도 산에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가 훨씬 위험하다고 하더라구요.
아마 골든스테이트는 왕조가 한 번 끝나도 신세대가 커나가면서 다시 한 번 전성기에 도전해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네 인생은 한 번 뿐이죠.
자꾸 과거의 영광만 추억하면서 후회하는 것보다, 사회적 성공이나 물질 말고 인생에 다른 언덕에 오르는 것도 괜찮은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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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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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스는 커리 은퇴전까지는 리빌딩할 생각이 없는거 같더군요. 그냥 저냥 플옵 턱걸이나 플레이 인 토너먼트 오갈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