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런린이의 달리기 이야기
결혼 후, 외벌이에 아들녀석 태어날 때 코로나도 함께 찾아와서 바깥 활동이 참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5년간 살이 제법 많이 쪘어요. 저도 와이프도... 외모도 외모지만 둘 다 체력과 건강이 너무 나빠져서 이러면 죽겠다 싶어, 작년 12월에 집 앞에 가장 가까운 휘트니스 클럽에서 1년 회원권을 끊었어요. 와이프는 아들 유치원 등원시키고 오전에, 저는 아이 재우고 난 늦은 저녁 8시 경에 휘트니스 클럽을 갔죠.
사실 달리기를 하고 싶었는데 겨울이라 기온이 부담스러웠고, 동네 마땅히 달릴 장소도 생각이 안나서 트레드 밀 위에서 열심히 달렸습니다. 처음에는 속도 8Km/h로 5Km 달렸어요. 어느 정도 체력이 붙고, 날씨도 따뜻해져서 일주일에 1번 이상은 야외에서 달리기로 하였습니다. 좀 더 효율적인 운동을 위해서 워치도 샀구요.
워치 데이터로 보니까 3월에 대략 137Km를 달렸네요. 4월은 현재까지 60Km를 달렸구요. 꾸준히 달리다보니 드라마틱 한 변화는 아니지만 페이스가 확실히 빨라졌어요.
현재 수준이 얼마정도 되나 알아보기 위해서 어제 군산 새만큼 마라톤 10Km 코스에 참가했어요.
10Km에 대략 51분이 나오더라구요. 페이스로 환산하면 대략 5:07입니다. 달리기를 꽤 오래한 지인에게 물어보니 처음치고는 준수한 결과라고 하더라구요.
달리기를 시작하고 몸도 제법 변했습니다.
4개월 간의 체중 변화가 극적이진 않지만, 지방이 빠지고 근육이 붙으면서도 체중이 6.6Kg이 감소했다는 것은 나름 건강한 다이어트라고 생각하고, 중요한 것은 피로도가 많이 줄었다는 것입니다. 그 전에는 8시간을 자도 피곤했는데, 이제는 6시간 정도 자면 보통 이상의 컨디션을 유지합니다. 식단까지 한다면 몸무게는 더 극적으로 빠지겠지만 그렇게까지 할 시간적, 금전적 여유까지는 없기 때문에 일반식으로 먹되(어차피 평일 3끼는 회사 짬밥 먹어요 ㅋㅋ) 평소보다 밥 한 숟가락 덜 먹고, 야식이나 과자 안먹고, 정제 탄수화물 덜 먹으려 노력합니다.
현재 정체기이긴 하지만 신경 안쓰고 지금처럼 잘 먹으면서(ㅋㅋ) 한 달에 100Km는 이상 달리기와 6시간 이상 수면 취하기를 목표로 하려구요. 그래서 올해 가을에는 10Km 40분대에, 내년 상반기에는 하프 1시간 50분대에 들어오는게 목표입니다. 이 목표들을 달성한다면 내년 하반기에는 풀코스에 도전해보려구요. 기왕이면 sub 4까지 함께요. 그럴려면 결국 체중 감량이 필수적이긴 하겠네요. 한달에 1Kg씩 뺀다고 생각하고 무리하지 않게요.
체중으로 고민이신 분들, 일단 달리시죠!! ㅎㅎㅎ
人生事 塞翁之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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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가 런린이 페이스가 아닌데요...
부상 조심하시고...건강한 달리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