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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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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16 13:34:39

 

정말 단숨에 읽었다는 말처럼 놀라운 흡입력이였습니다


나는 실체인가 그림자인가

나는 그림자가 꾸는 꿈인가 혹은 반대인가

나는 이곳에 있어도 괜찮은건가

나와 그림자를 모호하게 구분하며

경계에 서 있는 그 불확실한 벽


이제는 내가 하루키 소설의 주인공보다 더 많은 나이가 되었네요

그냥 꾸역꾸역 살아지긴 하는데

머 그렇게 살아도 괜찮은거 같기도 한데

그냥저냥 좀 공허하네요


20살이 되면 뭔가 큰일이 날 거 같아 내내 우울했던 10대의 마지막에도

나이가 들어서도 변함 없이 모호하고 혼돈스럽습니다


간만에 여운이 오래가는 책을 읽었습니다 

시간이 좀 흐르고 이 기분이 가라앉으면

다시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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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4-04-16 13:37:27

노르웨이의 숲 원서를 구해서 읽고 또 읽은게 엊그제 같은데...

게다가 이번 신작도 훌륭하더군요. 이 분의 창작력은 꺾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WR
Updated at 2024-04-16 13:44:19

이번 소설의 이름이 없는 주인공은

노르웨이의 숲에서의 기즈키가 자살하지 않고 나이들었더라면 저랬을까 싶었습니다

지금도 나오코라는 이름은 마음속으로 되뇌일 때마다 참 아련하고 찡해와요 

1
2024-04-16 13:41:07

저도 어서 읽어야하는데….구매해 놓고도 아직 1/4정도에서 멈추어있네요. 에세이나 인문서들 본다고 진도가 안 나가네요. 어서 읽어야겠습니다.

WR
2024-04-16 13:44:07

누구말처럼 군대에서 삽질하는 얘기를 글로 써도 엄청 재미있을것 같다는 그 필력 아니겠습니까

한번 불이 붙으면 멈출 수가 없습니다 ^^

1
2024-04-16 13:49:47

저도 읽는 중인데 내일 반납해야 하네요. 다 못읽을것 같아요. ㅜㅜ

WR
2024-04-16 13:53:19

제 와이프도 1/4 정도 읽고 대출기한 만료로 반납하고선

다시 대출 예약하고 대기중입니다^^

1
2024-04-16 15:04:36

예전에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읽었습니다.

하루키의 다른 책들과는 궤를 달리하는 참신한 이야기가 좋았습니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전작 이야기의 후속편 또는 보충편 정도됩니다.

전작만큼의 임팩트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WR
Updated at 2024-04-16 15:51:51

네 저도 일각수의 꿈 으로 출간된 판본을 예전에 읽었습니다

그 때는 참신하다 재미있다.. 정도로 감상이였고

사전정보 없이 무작정 도시와 불확실한 벽을 읽기 시작했을때도

그 때와 같은 주제의 재탕인가 싶었는데

다 읽고 나서는 작가도 저도 동일한 주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깊이가 달라졌음을 느꼈습니다

1
2024-04-16 17:50:02

뒤늦게 동네책방 에디션 구한다고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구입했습니다
PC통신 어디에선가 이 작품의 모티브가 된 단편을 번역해놓은 한글파일을 다운받아 정성스럽게 출력해서 읽어보고 행복했던 기억이 납니다
파일도 출력한 것도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지만
이 작품이 나오는 바람에 잊었던 기억이 한순간에 소환되었군요

WR
2024-04-16 18:12:52

전자책으로 봤는데
역시 손에 잡히는 실물로 구비해야할 것 같네요
책이 참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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