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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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16 13:34:39
정말 단숨에 읽었다는 말처럼 놀라운 흡입력이였습니다
나는 실체인가 그림자인가
나는 그림자가 꾸는 꿈인가 혹은 반대인가
나는 이곳에 있어도 괜찮은건가
나와 그림자를 모호하게 구분하며
경계에 서 있는 그 불확실한 벽
이제는 내가 하루키 소설의 주인공보다 더 많은 나이가 되었네요
그냥 꾸역꾸역 살아지긴 하는데
머 그렇게 살아도 괜찮은거 같기도 한데
그냥저냥 좀 공허하네요
20살이 되면 뭔가 큰일이 날 거 같아 내내 우울했던 10대의 마지막에도
나이가 들어서도 변함 없이 모호하고 혼돈스럽습니다
간만에 여운이 오래가는 책을 읽었습니다
시간이 좀 흐르고 이 기분이 가라앉으면
다시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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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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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숲 원서를 구해서 읽고 또 읽은게 엊그제 같은데...
게다가 이번 신작도 훌륭하더군요. 이 분의 창작력은 꺾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