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살면서 살의를 강하게 느껴봤던 날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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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6 11:27:05
처참한 소식이 들리고 얼마 후 정부에 항의하며 단식투쟁하는 유가족들을 비하하기 위해
벌레들이 폭식투쟁이란 만행을 저질렀죠.
그 후에 몇 놈씩 그 단식투쟁장 앞에서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햄버거 쳐먹고 가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던 시기의 이야기 입니다.
친구와 함께 정부의 무능함을 욕하면서 종로에서 한잔하고 단식투쟁하는 곳에 가보자고 들렀다가
둥글게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일베 두마리가 여유있게 햄버거를 갉아먹고 있는걸 봤습니다.
(영화 기생충에서 바나나 갉아먹는 장면 보고 너무 비슷해서 기겁했었습니다.)
글로만 읽다가 실제로 목격을 하니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느낌이 뭔지 알겠더군요.
살면서 그렇게 누군가를 죽여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본 건 처음이였습니다.
오히려 유가족 분들이 나와서 일부러 도발하는 놈들이니 휘말리지 마시라며 진정시키더군요.
근처에서 이놈들 행동하기전에 변희재와 있던 걸 봤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제가 변희재를 증오하는 이유입니다)
햄버거 다 쳐먹고 눈치 슬슬 보다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지하철 역으로 가더군요.
저와 친구녀석은 뭔가에 홀린듯이 그 일베놈들 잡을려고 한참 미행 했습니다.
한참 따라가다 정신이 돌아온 친구가 저 벌레들 패봤자 기분만 더러우니 그냥 가자고 말려서
미행은 싱겁게 끝났습니다.
그 벌레놈들 덕분에 잊고 싶어도 절대로 못 잊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광기의 시대는 그렇게 막을 내릴 줄 알았는데......
님의 서명
고메는 일본어가 아니고 고구마의 경상도 사투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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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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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충은 박멸해야 할 사회악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