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음악] 아재들은 다 들었던 엑스 재팬의 노래들
반도체 관련 수출규제로 우리 국민들은 생각보다 일본이 그리 선진국이 아님을 속속들이 알게 되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명함도 못 내밀 수준이며, 문화적으로도 갈라파고스화가 너무 진행된 탓에 더이상 한국인들의 관심을 끌기 힘든 수준으로 내려왔죠.(형이하학적인 부분은 논외입니다)
한창 경기가 좋던 80년대의 일본은 엄청난 자본력으로 아시아에서 문화적인 우위를 점했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당시 학창시절을 보냈던 회원들이라면, 엑스 재팬의 이름을 다들 들어보셨을겁니다. 타이지와 히데의 죽음 이후 그냥 요시키 원맨 밴드가 된 느낌이지만, 한때 길보드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렸던 그들의 노래들을 몇곡 올려봅니다.
endless rain
밴드의 메이저 데뷔 앨범인 <blue blood> 수록곡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아마도 그들의 곡을 통틀어서 가장 인지도가 높지 않을까 싶은데요. 요시키의 어린시절 자살한 아버지를 떠올리며 만든 노래입니다.
joker
히데가 만든 곡으로, 개인적으로는 엑스재팬시절 히데가 만들어서 앨범에 수록된 곡들 중에는 가장 취향에 맞았습니다. 히데의 성격에 잘 맞는 센스 넘치는 가사와 흥겨운 리프가 귀에 콕콕 박히는 곡이죠.
紅(kurenai)
원래 이 노래를 만든 요시키는 앨범에서 제외하려고 했지만, 히데의 만류로 살아남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가장 인지도가 높은 곡이라고 하는데요. 현지에선 '폭주족의 찬가' 로 불린다고 합니다.
rusty nail
<dahlia> 앨범은 수록곡 열곡 중에서 무려 7곡이나 미리 싱글로 발매되어 많은 비난을 받았는데요. 그렇지만 싱글로 발매된 곡들의 수준은 높은 편이었습니다. 라이브에서 더 빛을 발하는 이 곡은 <week end>의 후속작으로도 유명하죠.
say anything
<jealousy> 앨범의 마지막 곡이자 마지막 싱글이며, 타이지가 녹음한 마지막 곡으로 남았습니다. 이후 밴드는 베이시스트를 heath로 교체합니다.
silent jealousy
앨범의 첫 싱글인데요. 현지에서는 紅에 이어 밴드 최고의 인기곡 2위를 차지할만큼 인지도가 높은 곡입니다. 피아노와 오케스트레이션까지 동원한 풍부한 사운드로 음악적으로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tears
우리나라에서도 MC The MAX의 리메이크 곡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좋은 록발라드로 채워져 있는 <dahlia> 앨범에서도 가장 완성도가 높은 발라드로, 밴드의 싱글 중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히데가 살아생전 가장 좋아하던 곡이었다네요.
unfinished
<blue blood> 앨범의 숨겨진 수작입니다. 원래 밴드의 인디시절 데뷔 앨범에도 수록되었으나 그 곡은 제목 그대로 미완성이었는데요. <blue bllod> 앨범의 버전이 완성된 버전입니다.
voiceless screaming
토시가 작사하고 타이지가 작곡한 노래인데요. 개인적으로 젤러시 앨범에서 가장 아끼는 곡입니다. 이 곡에서는 타이지의 끝내주는 기타 연주를 들을수 있는데요. 보통 요시키가 곡을 만들면 타이지의 편곡을 통해서 작품으로 거듭났다고 하죠.
weekend
블루 블러드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라이브에서는 필수적으로 연주되는 곡이며, 그루브 넘치는 연주가 일품이네요. 다만 원곡의 뮤비는 타이지와 히데가 떠올라서 차마 올리지 못하고, 라이브 영상으로 대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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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레나이 엄청 신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