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음악] 개인적으로 즐겨듣는 베이시스트 모음
오늘도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그간 다뤄보지 못했던 베이시스트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혹 자신의 최애 베이시스트가 빠졌다면 너그러이 양해해 주시기 바라고요. 대신에 댓글로 가르침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베이스에 문외한이다보니 해설할 내공이 되지 않아서, 최대한 짧게 썼습니다. 대신에 연주자 한분 한분의 면면은 어마어마한 분들이니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네요.
Chris Wolstenholme
인상적인 베이스 인트로는 많이 떠오르지만, 이만큼 도입부부터 듣는이를 흥분시키는 베이스 라인은 아주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Esperanza Spalding
'미모의', '여성', 연주자라서가 아니라, 그녀만의 그루브와 필을 양수겸장으로 두르고 마음껏 휘두르는 능력을 갖춘 최근 가장 핫한 아티스트라 생각합니다.(jypark은 다르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네요.)
Jaco Pastorius
이분을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베이스를 연주하는 지미 헨드릭스"
Marcus Miller
예전에 록 베이시스트 글에서 마커스 밀러가 빠지자 한 회원분이 항의하신 적이 있는데요. 밀러는 장르에 가둘수 없는 연주자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그의 장르를 따지자면 "funky god" 이지 않을까 싶네요.
Phil Lynott
필 리놋을 연주자로써 높이 평가하기는 힘들수 있지만, 보컬과 베이스를 겸한 뮤지션 중에서는 최고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하겠네요.
송홍섭
사랑과 평화, 위대한 탄생과 함께 했던 최고의 세션이자 출중한 프로듀서인 송홍섭씨는, 기나긴 경력에 비해 덜 알려진 느낌입니다. 그렇지만 저번에 소개드린 강수호님처럼, 우리나라 록계에 큰 족적을 남기신 분이죠.
Stanley Clarke
위에 소개한 자코 파스토리우스와 동갑이시며, 현대의 베이스 테크닉을 정립한 분중의 한명입니다. 안타깝게 요절한 자코와 달리, 아직까지도 현역으로 많은 존경을 받는 연주자입니다.
Stuart Hamm
아직도 중딩때 처음 들었던 <king of sleep> 앨범의 충격을 잊지 못하는데요. 당시 미스터 빅의 빌리 시언이 최고의 록/메탈 베이시스트였다면, 퓨전계에는 스튜어트 햄이 있었습니다. 사실 그의 연주는 장르를 맘대로 넘나드는 자유로움이 그 바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Taiji Sawada
순전히 개인적인 호감으로 올리는 베이시스트입니다. 엑스 재팬의 음악적인 중심으로써 대부분의 히트곡들이 타이지의 편곡을 거쳤음은 유명한 사실이죠. 오늘 이 곡을 다시 들으니 안타까운 그의 죽음이 더 아프게 다가오는군요.
Victor Wooten
베이시스트 중의 최고의 테크니션을 논하자면 결코 빠질수 없는 연주자입니다. 일단 영상을 보면서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기타-드럼-베이스에 이어 다음편은 건반 연주자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비록 제가 심각한 클알못이지만, 키보디스트와 피아니스트를 넘나드는 아주 자유로운 리스트를 생각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은 조금만 기다려주시기 바랄께요. 오늘도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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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은 더 추가해도 될 것 같습니다.
Greg Lake입니다. 아마도 이력으로는 가장 화려한 분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