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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90년대 모던록 히트곡 모음 VOL.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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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3-06 00:50:10

  

 90년대 모던록 모음집 2부입니다. 전편에서 댓글 달아주신분들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서, 오늘은 곡이 약간 많습니다. 항상 부족한 제 글에 의견 남겨주시는 분들께, 이렇게나마 보답하고 싶은 맘에 그랬으니 널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행히 더위가 하루가 다르게 약해지는것이 느껴지는데요. 오늘도 음악과 함께 남은 주말 불태워보시길 바랍니다. 

 

 

 

alanis morissette - you oughta know 

 1995년, 이 앨범은 제가 막 대학생이 되던 해 발매되어 북미와 세계 음악계를 들었다 놨던 최고의 데뷔 앨범으로 남았습니다. 사실 앨라니스 모리셋은 딱히 락커라고 분류하기엔, 지난 활동들이 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말이죠. 이후 영화광들의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던 도그마에서의 깜짝 등장에 저도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beck - lord only knows 

 모던 록 최고의 명반중 하나로 추앙받는 벡의 <odelay> 앨범의 히트곡입니다. 뭐라 한마디로 정의할수 없는 수많은 퓨전의 결정체인 벡의 음악은, LA의 코리아타운에서 자랐다는 그의 성장기에서 약간 자취를 찾을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의 곡 뮤비에는 한국 관련 상품과 이미지들이 등장한다는 사실을 보면, 실제 어느정도 일리 있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the black crowes - she talks to angels  

 록커들이 제일 좋아하는 밴드중 하나인 블랙 크로우즈의 데뷔앨범에 실린 곡입니다. 서던록과 블루스에 기초하는 복고풍 사운드를 보여주면서도, 훌륭하게 90년대 록의 훌륭한 성취임을 증명했던 밴드인데요. 그들의 데뷔 앨범에서 <seeing things>와 함께 가장 사랑받은 곡이기도 합니다. 첫 두 앨범의 성공을 계속 이어나가지는 못했지만, 90년대를 대표하는 밴드중 하나로 볼수 있겠네요.

 

 

 

 

new radicals - you get what you give

 1부에서 소개한 fastball의 "the way"와 함께, 한때 1998년을 지배했던 곡입니다. 너무나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어서 뉴 래디컬스의 이름으로는 단 하나의 앨범을 발매하는데 그치지만, 그렉 알렉산더의 활동은 아직도 왕성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록을 잘 모르는 분들에게도 쉽게 어필할수 있는 그의 작법은, 이 곡만 들어보셔도 쉽게 이해가 가실 거에요.

 

 

 

no doubt -  just a girl 

 이 글을 읽는 분들 대부분이 아실만한 메가 히트곡인 "don't speak"의 주인공인 노 다웃입니다. 그들의 초기 음악풍도 그렇고, 그녀의 메이크업도 블론디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사실 이런 노력들은 데뷔앨범의 처참한 실패에서 비롯된 것이라 하네요. 1995년 세번쩨 앨범을 발매한 이후 노 다웃은 어마어마한 성공을 이뤄냈으며,(이 곡을 포함하여) 이후 그웬 스테파니의 솔로 활동에도 큰 자양분으로 작용했습니다.

 

 

 

oasis - whatever

 이 리스트에서 가장 사심으로 선곡한 곡입니다. <definitely maybe>와 <(what's the story)morning glory?>의 사이에서 빛나는 결과를 얻었던 곡이기도 한데요. 이 곡은 1집과 2집 어디에도 실리지 않고 싱글로만 발매되었기에, 팬들이 아니면 쉽게 구하기 힘든 곡이기도 합니다. 최고의 데뷔앨범중 하나로 평가받는 1집과, 최고의 브리티쉬 모던 록 앨범으로 평가받는 2집 사이에서 훌륭한 가교 역할을 해 준 곡이기도 하죠.

 

 

 

radiohead - no suprises 

 설명이 필요없는 라디오헤드의 최고 명반중 하나인 <ok computer>의 수록곡입니다. 대부분의 평론가들과 팬들이 90년대 최고의 록 음반을 뽑으면 항상 들어가는 앨범이기도 하죠. 이 곡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서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도 합니다. 톰 요크는 이 뮤비를 찍으면서 실제 상당히 고통스러운 경험을 했다고 하는데요, 뮤비를 보시면 실시간으로 감상이 가능합니다.

 

 

 

R.E.M - shiny happy people  

 한마디로 말해서, <80~90년대 모던록의 시작과 같은 밴드>라 할수 있는 알이엠의 곡입니다. 록 음악사에 최고의 해로 생각되는 1991년, <out of time>이라는 최고의 명반에 실린 곡인데요. 차트를 점령했던 <losing my religion>은 이미 소개했기에 이 곡을 골랐습니다. 빌보드 싱글차트 10위까지 올랐던 히트곡이기도 하며, 특히 여간해서는 보기 힘든 마이클 스타이프의 귀여운(?)안무를 감상하실수 있습니다.

 

 

 

smashing pumpkins - today 

 데뷔앨범<gish>도 범상치 않았지만, 그들의 이름을 널리 알린것은 두번째 앨범의 이 곡 때문이었습니다. 연인(커트니 러브)과의 실연과 밴드내 사랑싸움(제임스 이하-달시)에 시달리던 빌리 코건이, 드럼을 제외하고는 혼자 레코드사를 상대로 싸우며 만든 앨범이기도 한데요. 다행히 이 곡의 성공으로 그들의 여정은 탄탄대로에 오를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때 빌리 코건이 겪은 경험은 누구도 믿을수 없다는 강박관념으로 나타났고, 이는 밴드의 생명을 갉아먹고 말았습니다. 그렇지만 최고의 작품인 <mellon collie...>라는 작품을 낳게 만든 계기이기도 하니 팬 입장에서는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없게 만드네요.

 

 

blur - girls and boys 

 위에 소개한 오아시스의 라이벌로 불리는 블러의 히트곡입니다. 90년대 최고의 브릿팝 앨범으로 평가받는 명반 <parklife>의 첫 싱글이기도 하죠. 오아시스의 1,2집에 비하면 가장 "영국적인" 음반으로 일컬어지지만, 사실 세계 여러 나라의 사운드를 매끄럽게 받아들인것은 블러였기에 더욱 역설적인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U2 - until the end of the world  

 U2 최고의 앨범을 다투는 <아흐퉁 베이비>에 실린 곡입니다. 사상 최고의 공연 수익을 거둬들인 끝판왕 롤링 스톤즈를 뛰어넘은 밴드가 된 지금은, 곡도 곡이지만 어마어마한 공연 무대로 주목을 끌고 있네요. 하긴 리암 니슨의 흥행작인 <테이큰>에서 그의 딸이 보려 했던 공연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그들의 위상을 짐작해볼수 있겠습니다.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빔 벤더스의 동명의 영화 에도 함께 한 곡입니다.

 

 

 

the verve - bitter sweet symphony   

 예전에 소개한 조지 해리슨의 <my sweet lord>와 함께, 히트곡이지만 슬픈 뒷이야기를 가진 곡이기도 한데요. 롤링 스톤즈의 곡에서 샘플링한 부분이 과도하다는 이유로 소송에서 패소한 더 버브는. 이후 그들의 최고 히트곡인 이 곡의 수익 대부분을, 록 역사상 최고 재벌중 하나인 롤링 스톤즈의 믹 재거-키스 리처드 콤비에게 양보하게 됩니다. 비록 파란만장한 곡이기는 하지만, 완성도가 높은 곡이니 오늘 이 리스트에 올리기엔 아깝지 않은 곡이라 생각되는군요.

 

 

 

 확실히 하루가 다르게 더위가 사그러드는듯 합니다. 주말 힘겹게 보내셨던 여러분들께 다만 음악으로라도 휴식을 드렸으면 좋겠네요. 여기까지 들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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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8-08-05 20:29:39

와우~블러의 이 곡을 넣어주셨을 줄이야!
뿅뿅대는 사운드 매력적이죠

WR
2018-08-05 20:30:40

오아시스와 블러가 좀더 오래 싸워주었으면 했었는데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블러의 사운드가 더 취향이기는 합니다. 

1
2018-08-05 20:39:20

인기있는 밴드는 다 들어있네요 ^^
브릿팝 있으면 펄프도 넣어주시지,,,
목소리가 좀 가기 전에 세상에서 젤 섹시한 보컬로 매드 리처드 사랑했습니다.

지금 제가 밖이라 선추천, 집 들어가서 후감상 할게요

WR
1
Updated at 2018-08-05 20:41:32

천천히 귀가하셔서 즐기세요.

 

오늘은 실시간 댓글 리퀘스트도 받을수 있습니다. 

2018-08-05 20:43:16

펄프 something changed랑 tv movie 넣어쥬세욥

WR
1
2018-08-05 20:44:07

댓글로 올려드려도 되죠?

2018-08-05 20:44:37
감사합니다^^
WR
1
2018-08-05 20:44:55
1
2018-08-05 20:46:55

정말 좋아하는 곡 중 하나에요 (수십곡중 하나이지만 ㅋㅋㅋㅋ)
잘 듣겠습니다.

1
2018-08-05 22:10:32

 new radicals - you get what you give

 

the verve - bitter sweet symph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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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몰랐었는데

이번에 알게됐네요

 

고맙습니다 음악도 잘 듣겠습니다~~~

WR
2018-08-05 22:12:22

별 말씀을 다 하시네요.

 

잘 들어주시면 제가 더 고맙습니다!

1
2018-08-06 09:44:56

추억 돋네요

저때는 참 열심히 음악을 찾아 들었습니다

상아레코드 시티비트 향 등등....어쩌면 저때 들었던 음악으로 

지금까지 듣는게 아닌가 싶어요.

쿨라쉐이커 쉐드7 멘스웨어 진 큐어 매닉스 맨선 포티쉐드 트리키 고르고자이고틱밍키 틴더스틱스 

요라탱고  벨앤세바스찬 비요크 슈퍼그래스 살라탄즈 머큐리레브 라이드 스웨이드 등등등등등등등

진짜 무슨 경주마 마냥 잘난척 하려는것 처럼 미친듯이 찾아들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하이텔이랑 나우누리 모임도 생각나고....

옛날 생각나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WR
Updated at 2018-08-06 12:10:37

저 역시 80년대 말~90년대 초에 이르는 학창시절에 평생 음악 들은 시간의 반이상을 채운것 같습니다. 

 

핫뮤직 앨범 리뷰란 동그라미 쳐가면서, 한정된 용돈으로 음반 사모으는게 큰 기쁨이었던 시절이었죠.

 

러블리루나님이 말씀하신 밴드들은 물론이고, 상아레코드 사장님과 예쁜 알바누님도 기억이 나네요.

잘 들어주시고 장문의 정성 댓글까지 남겨 주시니 제가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이번 한 주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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