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기] [감상기] 카게무샤 - 크라이테리온
2. 디스크 스펙
BD 듀얼레이어(50G), 영상스펙 1080P24(AVC), 1.85:1, 비트레이트 15~33Mbps(평균 19~22Mbps). 음성스펙 DTS-HD 마스터 오디오4.0 일본어, 비트레이트 2.3~3.2Mbps(평균 2.3~2.5). 자막은 영어Only.
필름 소스와 동일한 1.85:1 화면비로, 16:9 와이드 디스플레이에서 상하에 아주 약간의 블랙바가 생기는 화면은 스펙터클한 장면에서 시원함을 제공하기에 충분합니다. 특히 재밌는 것은 영화에 투입된 물량의 거의 절반 이상이 쏟아부어진 것 같은 마지막의 나가시노 전투로 이 부분에선 영상과 음성의 비트레이트마저도 평균 25~27 / 2.8~3.0으로 올라갑니다.
그 외 재생시 탑 메뉴가 먼저 나오며 탑 메뉴의 고풍스런 영상도 나름 볼거리. PS3등에서 볼 수 있는 BD아이콘이 존재하며 지역코드는 A 고정.
서플 구성은 위와 같으며, 본진인 일본반마저 압도하는 풍성함을 자랑하는 게 특징. 딱 한가지 밀리는 것이라면 크라이테리온이 수록한 본 영화의 예고편은 업스케일링/ 일본반은 HD리마스터링이라는 점입니다. 대신 크라이테리온에는 북미 개봉 당시 예고편도 수록.
3. 영상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온화면에 가득한 입자감. 물론 이는 바꿔 말하자면 화면의 투명도가 뛰어나다는 이야기로 일본반이 디지털 노이즈가 한꺼풀 덮인 듯한 인상인데 비해 월등한 우위를 보여주는 퀄리티입니다. 재밌는 것은, 리마스터 시의 지향점이 달랐는지 몰라도 일본반은 암부 디테일이 죽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어두운데 비해 크라이테리온은 컨트라스트감을 발군으로 살려 놨습니다.
다만 색감이 좀 '광빨이 덜한 색'이라는 점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습니다. 싫어하시는 분은 아마 죽은 색이라고 하실 지도? 아울러 간혹 오프 포커스 되는 화면이 나오는 건 이전 마지막 황제 때도 느꼈던 점. 그렇다해도 인위적이고 과도한 샤픈을 먹이거나 하는 식으로 화장하지 않은 우직함은 여전하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요약하면 전체적으로 필름의 연식을 감안할 때 대단히 훌륭한 마스터링으로 사료되며, 넉넉한 품위로 화면 디테일과 함께 입체감을 한계까지 살린 크라이테리온다운 타이틀입니다.
사실 카게무샤는 일본반도 토호사가 SUPER Hi-Quality BD Master Process FORS system이라는 리마스터에 공들였음을 광고에 써먹을 정도로 열과 성을 기울인 타이틀이지만, 크라이테리온의 품위에는 따르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일본쪽 유저들의 평가도 대개 같습니다.
4. 음성
본 타이틀의 사운드는 소스 오리지널을 24비트로 리마스터하였다 하며, 세심한 처리를 통해 소스 본래의 음을 최대한 살리고 거기에 선명함을 더하는 음성으로 완성되었다 평가하고 싶습니다.
특히 음의 다이나믹 레인지는 연식을 감안할 때 놀라운 수준이며, 마지막 나가시노 전투에서의 사운드는 화면과 어우러져 충분한 임장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타 대사의 명료도나 노이즈감을 느끼기 어려울만큼 잘 닦은 음의 품위 역시 훌륭합니다.
5. 총평
본 타이틀은 크라이테리온의 품위를 충분하게 살린 타이틀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이러한 구작을 어떻게 HD리마스터 해야하는지? 에 대한 대답중 하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따라서 이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께는 망설임없이 추천하는 타이틀. 달리 말이 필요 없습니다. 이상.
크라이테리온BD 발매일: 2009년 8월 18일/ 러닝타임 180분/ 감독: 쿠로사와 아키라/ 국내 개봉: 1998년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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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 크라이테리온 디비디로 소장하고 있어 블루레이는 넘어가려 했는데.. 이런 글을 보니 사지 않을 수 없겠네요!ㅎ 물론 저야 반값 할인 때나 사야겠지만요ㅠ 정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