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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끝까지 구차하게 끝나는 이수정과 페미니즘의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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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8 23:25:23

https://www.yna.co.kr/view/AKR20220118177300001?input=1195m

 

이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늘 아침 선대본부 출근 전 여성본부 본부장인 양금희 의원에게 사임하겠다고 했다. 제 양심껏 한 일"이라며 "젊은 남성들에 호소하는 정책과 제 입장에 차이가 있어서 혹시 민폐가 될까 봐 미리 사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그가 정권교체를 하기 바란다"며 "정책 자문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다만, 국민의힘 선대본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교수는 선대위 해산으로 공동선대위원장에서 해촉되면서 여성본부 고문직에서도 같이 해촉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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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은 윤석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것은 아니며 앞으로 정책 자문도 계속할 거라고 했으나 정작 윤석열 측에서는 이수정이 자기네들에겐 일찌감치 끝난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말하자면 이수정은 헛된 꿈을 열심히 꾸었던 것이죠.


범죄에 대한 분노를 갖고 경찰 쪽 일을 하다 보면 어느 정도는 페미니스트가 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강력 범죄 현장에서 절대적 통계는 피해자로서의 여성이 압도적이라는 걸 보여주니까요. 그래서 특히 같은 성별로서의 이수정이 페미니즘 저변화의 한 결과물로서 나오게 된 것도 이해할 만한 일입니다.


그녀를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정치 쪽으로의 기웃거림이 시작된 시점에서였는데, 그게 참 구차해 보였죠. 그런데 이렇게 끝까지 구차하게 매달리는 모습은 좀 놀랍습니다. 이쯤 되면 그녀가 말한 페미니즘적 진정성은 거짓이었고 그저 명예욕형 정치인으로서의 미래를 꿈꿨던 게 아닌가 싶을 정도군요. 신지예와 이수정의 이번 대선에서의 행보는 페미니즘에 관한 일반 대중의 인식을 떨어뜨리고 내부 활동가들의 사기도 박살내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습니다. 

 

요즘 윤석열이 이준석의 아바타가 되어 몇 주 전의 친페미니즘적 모습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정말 표리부동하고 웃기는 광경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그들 자신이 자신들의 행동으로 페미니즘 여론의 지지력을 박살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자들에게 매달리는 이수정의 모습은 더욱 구차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코어 페미니즘 진영에서 그녀에 대한 지지는 버린지 오래입니다만, 그녀의 캐릭터에는 여전히 페미니즘을 대표한다는 이미지가 있기에 그녀가 이렇게 행동할수록 페미니즘에 대한 대중 인식은 더 나락을 갈 것입니다.

 

그렇다면 반페미니즘을 기치로 세우는 것은 정치적으로 유효한 공략법이 될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페미니즘 유관 대중 여론은 박살난 상태라고 봐야 하기에 그 단어 자체가 갖는 힘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친과 반으로 이슈의 중심에 세워봤자 먹을 파이 자체가 크지 않습니다. 따라서 현명한 캠페인 담당자라면 페미니즘이란 단어와 그 단어가 가리키는 정치적 영향력에 대해 어떻게 취급해야 할지에 대해 해법을 잡아놨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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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1-19 00:05:41

문제는 님께도 적어주셨듯이 페미니즘에 대한 여론은 박살나 있는데
현 정권과 민주당은 거기에 매달리고 있는게 문제겠지요
야당의 공략지점이 거기 있는거고요

Updated at 2022-01-19 00:52:05

자기도 국회의원이나 장관 정돈 해야하지 않나 싶었을지도요

2022-01-19 00:58:42

거지가 구걸하는게 따로 있는게 아닙니다.

사회적으로 저명한 인사가 정치판에 들어가면서 저렇게 처참하게 이미지가 박살나다니.....앞으로 누가 저 교수의 말에 신뢰를 가지겠습니까.

2022-01-19 01:09:12

어제 글에 선대위 고문이라고 하더니....코미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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