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2%를 이낙연 후보에게 몰아준 도깨비 집단의 정체
이낙연을 지지해줬던 3차 선거인단에 대해 억측이 많았습니다.
이들이 투표율 81%을 기록하며 왜, 어떻게 투표했을지 짐작이 갈 인터뷰가 있어 퍼옵니다.
CBS한판승부(진행: 박재홍) - 김종민 의원 대담 (10월 15일)
김종민 -
이제 어떤 분들은 도깨비다, 무슨 종교집단이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러니까 잘 모를 때는 일단 탐구하는 자세를 가져야지 그렇게 종교적인 방향으로 가면 안 돼요.
3차 선거인단이 모집된 그 모집 그래프가 있어요. 그러니까 첫날 몇 명 들어오고 마지막 날 몇 명 들어오고 그게 있는데.
9월 초순이죠. 재미있는 게 1차 선거인단, 2차 선거인단 다 첫날 제일 피크를 칩니다. 그리고 계속 떨어져요. 그래서 마지막 날 가면 이제 페이드아웃되는 거죠.
그런데 (3차 선거인단은) 이거 완전히 거꾸로 그래프가. 첫날은 별로 안 들어와요. 쭉 올라가서 마지막에 최고치를 기록합니다. 접수 상황이. 이건 팩트예요.
그러니까 이게 의미하는 게 뭐냐 하면 그래서 제가 올라갔던 봉우리들을 한번 봤어요.
그 봉우리들의 제일 중요했던 게 실제로 경선에서 충청 경선 그 다음에 1차 슈퍼위크.
실제 투표가 이루어질 때 올라가요, 팍. 투표가 이루어지니까 막 민주당 기사가 많이 쏟아져 나올 거 아닙니까? 민주당 나도 한번 해 볼까 이렇게 하면서 오는 사람들 하나가 있고.
결정적인 게 이낙연 대표가 사퇴하던 날 그 다음에 바로 올라갑니다.
국회의원 사퇴한 날.
그리고 맨 마지막에 사퇴와 관련해서 국회에서 사퇴가 수리되던 날 그게 맨 마지막에 슈퍼위크 선거인단 모집의 마지막 그때 쫙 올라가요.
(중략)
호남과 이낙연 지지층이 3차 선거인단에 특별히 많이 참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런 분들이 특히 참여해 놓고 투표 안 할 수도 있잖아요. 그럼 누가 투표를 더 많이 할 거냐, 이것에 대장동이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봐요. 이재명 어렵지 않을까. 이낙연 뭔가 결선까지는 보내야 되는 거 아니야, 이런 심리상태가 좀 투표율을, 특히 이낙연 지지층의 투표를 좀 높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제 결론
- 이낙연 후보의 의원직 사퇴 배수진은 성공한 승부수였다.
- 3차 선거인단 30만 5천명은 이슈에 따른 적극 투표층이었다.
- 대장동 의혹에 쌓인 이재명에 브레이크를 걸려는 심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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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재명이 과반을 넘겨서 이겼죠. 이낙연 승부수의 결과가 이거면 실패한 거고요.